▲ BWP(베스트월드플라스틱) 박영호 대표

반도체와 화학, 자동차, 산업용 오폐수 처리업종에 반드시 필요한 PVC 및 파이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BWP는 뿌리산업 제조생산자들과 고객을 잇는 전천후 유통업체다. 수차례 밀어닥친 위기 앞에 창업회사 3개 중 1개가 2년 안에 사라지는 와중에, 수입과 생산, 중간유통을 오가며 대한민국 파이프 거래의 중심부로 자리한 BWP의 박영호 대표는 여전히 국내 최대의 재고량을 보유한 플라스틱배관 전문회사라는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기업을 대하는 시장에서 시류를 읽으며 원칙에 충실한 결과, 2017년의 혹한을 흑자경영으로 마무리한 박 대표의 신년 각오는 한결같이 ‘국내 최고의 재고량, 경쟁에서 살아남는 물류 공간 확장’이다.

뚝심경영과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매장 확장을 이룬 PVC유통전문회사 BWP
단 6평 공간의 매장에서 시작해, 설립 18년 차 1천 2백여 평의 복층매장으로 성장한 PVC유통전문회사 BWP의 2017년 성적은 ‘흑자’로 기록된다. 5대 범용 플라스틱 중에서도 유명한 PVC계 산업용 강화플라스틱 자재들은 특정 분야의 흥망성쇠를 가리지 않고 우리 산업 전반적으로 사용되며 산업과 공업현장을 지탱하고 있다. 반도체, 화학, 플랜트, 환경오염정화시설, 오폐수처리장치에는 파이프와 밸브, 피팅, 판재 및 연질용 시트가 반드시 들어가는데, 이러한 제품들을 수입하고 국내 OEM으로 생산하며 각 산업 현장으로 보내는 BWP는 대체 불가한 한국 산업용 PVC전문 유통회사이다. BWP의 박영호 대표는 플랜트, 자동차, 조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2017년이었지만, 기록적인 수요를 기록한 반도체 호황과 다소 탄력을 받은 중국의 화학 분야에 힘입어 전년대비 두 자리 수의 성장실적을 거두었다고 한다. BWP의 주력상품인 산업용 강화플라스틱은 수분, 온도, 산/염기 화학성분의 영향을 받는 배관 분야에서 철과 SUS로도 대체가 불가한 효자상품이다. 더욱이 건축현장의 상하수도와 배관을 비롯해 흔히 사용하는 IT기기까지 산업용 강화플라스틱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반도체 분야와 PCB(인쇄회로기판) 제조공정에서는 반드시 약품표면처리를 해야 하기에, 플라스틱시장이 동반성장할 여건이 되었다고 하는 박 대표는 “100가지 아이템 중 경쟁력 없던 10가지를 나머지 90가지 중에서 잘 나가는 10가지로 끌어올렸던 거래현황이 이제는 100이면 100 모두가 고른 매입, 매출경쟁력을 갖게 되었다”고 전한다. 본래 물품재고를 위해 매장을 확장해 왔던 박 대표는 덕분에 지난해에만 7층과 옥상을 확장해 200여평을 더 늘릴 수 있었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중개하는 가교 역할이자 가격경쟁력 면에서 뚝심을 보였던 바람직한 한 해였다고 자평한다. 

국내 최대 규모 재고 보유해 배관자재, 산업용 플라스틱류 원스톱 쇼핑 가능
BWP는 ‘Best World Plastics’의 약자로서 박 대표는 파이프, 피팅을 비롯해 C-PVC, PP, Clean PVC, PVDF, HT, SCH80(스케줄80)PVC, SCH80 C-PVC, SCH40 등의 내구성 강한 고염소 함유 파이프 종류를 취급한다. 그리고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일반 볼, 더블유니온, 플랜지드 등의 밸브와 특수목적 밸브를 비롯해 다양한 시트판을 종류, 색깔별로 갖추고, 볼트와 너트, 반도체 장비, 앵글, 가스켓, 용접 부속품 등의 국내 업체에서도 구하기 힘든 것부터 가장 대중적인 것까지 대량 구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산업분야 내에서 BWP가 연결판매 계약에 강한 이유가 바로 다양한 자재를 구매하며 필요 부품까지 원스톱으로 판매할 수 있는 ‘PVC계의 백화점’ 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다보니 매장을 확장하면서도 산업분야별 동선을 잘 짜서 찾는 시간을 절약하고, 산업분야에 대한 용어와 업계현황을 공부하여 매입하며, 관리할 재고와 앞으로의 판매 루트에 대해 적시에 예측하는 박 대표는 불황여부와 상관없는 정찰제를 고수하는 것이 제품의 품격을 지키는 합리적 방법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또한 떨이 식 출혈판매를 하지 않는 대신, 해당 제품이 호황분야 산업에 들어갈 지라도 가격을 인상하는 갑질을 피하여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인다. 유통기업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중간에서 양측을 동시에 생각해야 하고, 시장의 잣대에 휩쓸리다 보면 업계의 질서마저 무너뜨리니 경영자로서 중심을 잘 잡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이야기다.  

1천 2백여 평 매장공간이 가장 큰 경쟁력, 인기제품은 물론 절판제품의 퀄리티 유지 비결
이렇게 18년간 창고형 매장의 정석을 지켜 온 BWP에게도 한 때 수억 원 대의 규모로 부도위기까지 처했던 경험이 있었다. 박 대표는 그 시절 만약 눈앞의 불을 끄는 심정으로 ‘땡처리’를 하고, 한번 만든 그릇된 선례에 매여 일정한 원가율을 지키지 못했다면, 수많은 대기업 하청회사들의 사례처럼 품질저하를 감수한 원가 맞추기로 고객사들을 잃었을 것이라고 회고한다. ‘깨끗하고 투명한 유통구조’를 초지일관 주장해 온 박 대표의 새해 3대 원칙은 ‘매입처 외상장부 지양, 명분 없는 선물 사양, 불필요한 리베이트와 접대 금지’이다. 미국발 경제위기 이래 부패청탁금지법으로 일대 개조에 들어간 유통업계에서 박 대표는 원칙수호자로 통한다. 박 대표는 1년 차에 접어드는 정부에서도 생산자와 중간단계 유통업자들이 합리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기를 바란다. 제조업은 희소성과 필요성에 따라 유동적인 가격책정이 가능한 반면, 출발부터 가격대가 매입가를 따르는 유통은 수요와 공급에 얽매인다면 자연히 가격이 널을 뛰게 마련이다. 더욱이 점차 과거의 산업혁명처럼 무인자동화의 편리함과 반대로 IT기계문명으로부터 인간의 노동력이 소외될 징조가 보이는 상황에서 인건비 상승은 유통업계에 미칠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이 박 대표의 의견이다. 지금까지는 직접 발로 뛰며 원가에 들어가는 인건비를 줄여 가격대를 낮출 수 있었지만, 대기업이 갑을 주도하며, 을을 향한 해고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는 인건비 상승 정책만으로는 한계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무조건 싼 가격이 아닌, 충실한 서비스와 정확한 공급 원칙을 고수한 박 대표의 성공사례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뉴스와 매체를 자주 접한다는 박 대표는 현재 강세를 보이는 강화플라스틱 분야가 내후년까지도 건재할 것이며, 그럼에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유통업계로서는 드물게 수익의 80% 이상을 공간 확장, 재고확보에 투자할 것이라고 한다. 또한 박 대표는 서비스의 다변화, 더 편리한 구매선택, 그리고 배송에 만전을 기하는 전략과 더불어 전문성에서도 변함없이 초심을 지켜 성장하는 BWP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WP is the No.1 PVC type industrial reinforced plastics distributor in Korea” 
Park Young-ho, CEO of Best World Plastics 

Best World Plastics is the No.1 PVC type industrial reinforced plastic pipes distributor in Korea. CEO Park started the business from a tiny store 18 years ago to run a 3,305 square meter big double floor warehouse today. BWP either produces (OEM) or imports PVC type industrial reinforced plastics that are needed for various fields such as semiconductor, chemistry, energy plants and sewage disposal facilities. South Korea saw a slowdown in energy plants, cars and shipbuilding last year but a boom in record high semiconductor and chemistry (China) which brought a double digit growth figure to BWP on last year. The reason industrial reinforced plastics are highly sought after is that they are received as good alternatives to iron or SUS pipes that are vulnerable to water, temperature, acid and base. For this reason, industrial reinforced plastics are not only used in aforementioned fields but also in IT devices. Park has this business acumen to make the most of the least popular product lines to be the most popular; he turned the 10 least of around 100 product lines in his warehouse to be the best seller. As a result, he could be able to balance the sales figures in all product lines and increased the sales which subsequently grew the business to the current double floor store. Some of the main product lines of BWP are C-PVC, PP, Clean PVC, PVDF, HT, SCH80 (Schedule 80) PVC, SCH80 C-PVC and SCH40 which contain high chlorine related to strong durability. Apart from pipes, you can also find various kinds of sheets, bolts and nuts, semiconductor equipment, angles, gaskets and welding equipment at BWP. BWP has a nickname ‘PVC department store’ which means that you do not need to hang around here and there to get the parts you need as you can have all most all of what you need at BWP, according to CEO Park. Also, the price of all products at BWP is set for transparency and Park never controls the price depending on the trend of the market. This of his principle is closely related to his near bankrupt experience during which he still kept the set price without offering them for sale dirt cheap; one bad case might create a yearlong bad business practice for the whole industry in the field. In other words, he stuck to his principle ‘clear and transparent distribution’ and has said ‘no’ to all pass book, bribery and unnecessary rebate in which many businessmen are easily drawn into and ruin the market. In addition, from the year 2018, Park is planning to reinvest more than 80% of the profits in securing more space and inventory. It is not much to say that CEO Park has set a role model in the field and we might learn a lesson or two from this for better 2018. If you are engaged in business where industrial reinforced plastics and various kinds of sheets, bolts and nuts, semiconductor equipment, angles, gaskets and welding equipment are needed, BWP can walk alongside with you as a trustworthy business partner.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