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필리핀 마닐라 동포간담회 참석해
7박 8일 동안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며 APEC과 ASEAN 관련 다자회의 일정과 여러 개의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참석으로 긴 순방 일정을 마무리 했다. 지난달 14일 열린 동포간담회는 필리핀을 비롯하여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찾아 온 2백여 명의 동포들이 함께 해 어느 때보다 성대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대통령 입장곡, Mr. President에 맞춰 입장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환호하는 참석 동포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두 화동의 꽃다발 선물을 받고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동포간담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 평창 홍보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교민 대표들에게 평창 마스코트 뱃지를 달아주고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식전 공연도 진행되었다. ‘라이언 방’은 필리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포 연예인으로 필리핀 교민을 대표해 강원관광홍보대사로서 해외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리고 있다. 무대에 오른 라이언 방은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앞에서도 노래를 불렀는데 그 때는 전혀 안 떨렸다. 그런데 지금은 무척 떨린다. 노래도 춤도 잘 하지 못하지만 즐겁게 봐 주시라”고 인사했다. 라이언 방과 교민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평창스타일’로 개사해서 불렀고 교민 대표 청년들이 춤을 추며 분위기를 돋웠다. 주빈석에 앉은 김정숙 여사도 춤을 따라하며 호응했다.
저녁식사와 함께 교민들과 함께 즐긴 문화공연은 가수 최백호 씨의 무대로 꾸며졌다. 최백호 씨는 기타를 치며 ‘영일만 친구’, ‘낭만에 대하여’ 등의 히트곡을 불렀고 대통령은 세 번째 노래가 끝난 후 무대로 올라와 최백호 씨를 격려하며 앵콜을 청했다. 최백호 씨는 대통령의 신청곡으로 ‘봄날은 간다’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필리핀 동포간담회는 문화공연과 평창홍보, 그리고 현지 교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 소통의 장이었다. 천주환 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은 “앞으로 필리핀에 기업들이 더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 관련 정책에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동포간담회 현장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도 참석해 소회를 밝혔다. 94세인 빌로리아 필리핀참전협회 회장은 고령에도 힘 있는 목소리로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사랑의열매, 청와대에 오다
지난달 2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사랑의열매가 청와대에 왔다. 18년 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채시라 씨와 개그맨 박수홍 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허동수 회장이 사랑의열매를 들고 청와대 여민관의 문재인 대통령을 찾았다. 마침 집무실에서 업무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맞이했고 배우 채시라 씨가 대통령에게 사랑의 열매를 달아주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랑의열매를 증정 받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의 시작을 알리는 첫 기부자가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무실 가운데 마련한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쓰여 있는 금일봉을 넣으면서 "제가 주머니가 좀 두둑합니다"라고 농담을 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18 나눔캠페인'은 11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며 3천 9백 94억 원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랑의열매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은 빈곤, 질병, 소외 분야로 나눠져 빈곤한 가정의 기초생계 지원, 교육과 자립 지원, 주거환경 개선, 저소득층의 보건 의료와 심리치료 지원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된다.

Moon meets overseas Koreans and promotes donations for needy

Moon meets overseas Koreans in the Philippines
President Moon closed his 8 day three Southeast Asian country trip by meeting with overseas Koreans in the Philippines. At the meeting held on 14 last month, 200 Koreans living in Indonesia, Hong Kong and Singapore gathered together and showed enthusiastic welcome to the Moon couple who bowed deep to them. Moon and the First Lady Kim Jung-sook received flower bunches from children in traditional Korean costume and they attached badge of PyeongChang 2018 to the representatives of the Koreans wishing a successful event. Korean-Filipino Ryan Bang and the Koreans sang together Gangnam Style with altered lyrics for PyeongChang 2018 and signer Choi Baek-ho also livened up the mood with his hit songs ‘Youngil-man Friend’, ‘About a Romance’ with ‘One Fine Spring Day’ requested by Moon as the encore. The United Korean Community Association in the Philippines vice head Chun Ju-hwan said “I hope Korean government will give support for more Korean companies to enter the markets in the Philippine.” 

Moon promotes donations for needy
The Community Chest of Korea paid a visit to the Blue House headed by honorary ambassadors Chae Shi-ra and Park Soo-hong, and Huh Dong-soo, the chairman of the organization on 20 last month. Moon welcomed them with warm heart and Chae attached the badge called ‘Fruit of Love’ on Moon’s top, thus being the first donator to the collecting; he wrote his name on an envelope with donation and put it into the collecting box, making a joke “My pocket is rather thick”. The collecting campaign of the Community Chest of Korea starts on 20 November until 31 January next year and the donations go to people in need. The community targeted to raise about 400 billion won (USD$368M) to spread in balance for people suffering from poverty, disease, poor accommodation and low income and hea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