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찬마루 최영호 대표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치이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금은 ‘먹고살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50대 성인 남녀 3000명 가운데 33.6%가 주2회 가량 아침밥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패스트푸드, 편의점 도시락 등의 인스턴트 식단으로 점심과 저녁을 때우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문제는 이 같은 식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영양불균형’으로 인한 질병을 앓게 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집밥 열풍 속 차별화, 당일조리·당일배송 ‘반찬마루’

‘집밥’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포근하고 따스하다. 몸을 덥혀주는 뜨끈한 국과 입맛을 돋워주는 갖가지 제철반찬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정성어린 상차림에서 우리는 하루를 살아갈 에너지를 얻곤 했다. 하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집밥’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연일 미디어를 통해 화학조미료의 해악과 식당의 위생문제, 자극적인 식단이 야기하는 성인병 문제가 들려오고 있지만, 늘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적당한 타협’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건강한 수제반찬을 선보이고 있는 반찬 배달전문점 ‘반찬마루’의 등장은 너무나도 반갑다. 바쁜 현대인들이 재료비와 조리시간에 대한 부담 없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한 것이다. 국·찌개·탕류를 비롯해 조림, 볶음, 찜류 등 젓갈류를 제외한 모든 메뉴를 수제반찬으로 판매하고 있는 반찬마루는 철저한 회원제 시스템을 통해 당일조리, 당일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반찬마루의 최영호 대표는 “건강을 위해선 집밥을 먹는 것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직접 재료를 사서 요리를 해먹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남은 재료가 냉장고 구석에 방치되어 있다가 못 먹게 되는 경우도 많고, 그 때문에 한 번에 여러 가지 반찬을 마련해두는 것도 어렵죠”라며, “저희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반찬을 골고루 즐길 수 있도록 300가지 이상의 메뉴를 매달 다르게 구성하고 있어요. 그 계절에 나는 제철음식과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잡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게 반찬마루의 특징이에요”라고 설명했다.
반찬마루에서는 월 단위의 사전 주문을 통해 매달 각기 다른 식단을 구성한다. 미리 정해진 정량만큼의 신선한 식재료를 전날 준비해두었다가, 배송일 새벽 4시부터 조리해 바로 각 가정까지 전달한다. 준비된 재료와 완성된 반찬 모두 당일 소진되기 때문에 재고가 남지 않고, 그만큼 신선도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음식이 가장 맛있는 순간은 ‘지금 막 만들었을 때’에요. 조리 후 시간이 지날수록 간이 세지거나, 식감이 떨어지고, 본래의 맛에서 변질되어 가거든요. 때문에 저희는 지금 막 차린 온기 가득한 식탁을 고객 분들에게 전달하고자 당일 새벽 조리 후 배송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어요. 이따금 먼 거리에서의 택배 문의도 들어오지만, 신선도 유지를 위해 정중히 거절하고 있고요”라고 밝혔다.

반찬의 진화, 맛과 건강을 생각하다

최근의 집밥 열풍 속에서 ‘반찬마루’가 얻고 있는 관심과 호응은 단연 주목할 만하다.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고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음은 물론, 입소문을 타고 주문 또한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20~30대 젊은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는 물론, 40~50대 기성 세대들에게도 어필하는 훌륭한 퀄리티가 가장 큰 강점이다. 최 대표는 “저희는 매번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재료로 메뉴를 구성하기 때문에 정해진 레시피가 없고, 공장에서 만든 것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모든 조리과정을 엄격하고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상추나 오이, 배추, 파 같은 기본 식재료의 경우 농약 없이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국내산 돼지고기와 닭고기, 국내산 재료로 손수 만든 된장, 고추장을 사용하는 등 식재료 품질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요”라고 설명했다. 고객은 정해진 횟수 안에서 월·수·금 배송일 중 자유롭게 선택해 주문을 신청할 수 있으며, 2~3인분의 국·찌개, 4가지 반찬이 제공된다. 또한, 메뉴 중 2~3가지는 어린이도 먹을 수 있는 반찬으로 구성해 가족을 위한 상차림에도 적합하다.
2011년 오픈해 지난 6년여 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반찬마루는 현재 청주, 오창, 내수, 증평, 오송 지역을 중심으로 반찬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높은 인기 속에 가맹 문의도 잇따르고 있지만, 최 대표는 성급하기보단 차근히 내실을 다지며 성공적인 프랜차이즈 사업화를 위한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300가지가 넘는 메뉴나 계절별로 달라지는 식재료 등 여러 부분에서 절대 타협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만의 특색을 유지하면서 고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는대로 프랜차이즈에 도전해볼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최 대표는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메뉴 개발과 영양학 공부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오는 2018년에는 영양사 자격증 시험에도 도전할 계획이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지난 4년간 독거노인센터와 어린이센터, 직지드림플러스센터 등에 반찬을 후원하는 나눔활동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위한 이들의 열정이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어머니의 손길처럼 따스한 위안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Delivering the very taste of homemade food 
Choi Young-ho, CEO of Homemade Food Store

The newly coined term ‘jibbab’ – homemade food – arouses a sense of warmness and reminds us of the very taste of homemade food. Many of middle aged Koreans have memories of eating warm soups and seasonal side dishes prepared by the hands of mother. But they are rather regretful today being unable to enjoy the very taste and warmness due to their busy city life. Their only option seems to be enduring the strong-tasting foods in many commercial restaurants. In this situation, the advent of a handmade side dish store can only be good news: It is Homemade Food Store. All foods are made with hands and the business is run based on membership. “Everybody knows it is healthier to make food at home but that requires some time and effort. Our 300 kinds of menus including soups and stews are changing seasonally and they all have balanced nutritional values. Also, our same day cooking and delivery policy maintains the best freshness of the foods throughout the day” explains Choi Young-ho, CEO of Homemade Food Store. Thanks to this policy and balanced nutritional values, the sales are increasing day by day. “We guarantee to use the freshest ingredients only and all foods are made by our hands in strictly hygienic practices. We grow vegetables such as lettuce, cucumber, cabbage and spring onions without using agricultural pesticides and use Korean pork and chicken only. We also make soy bean paste and chili pepper paste on our own hands.” The members can choose a regular delivery day on Monday, Wednesday or Friday. Since launching the business in 2011, CEO Choi has gradually expanded the delivery areas to Ochang, Naesu, Jeungpyeong and Osong from Chungju. “I think the business is still in the developing phase at the moment but when the time comes I will grow it into franchise so that more people can benefit from our healthy homemade food in convenience.”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