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의 책과 인쇄물의 생존전략은 책에 대한 애정과 독서습관을 키워주며 휴대성을 높인 E북, 장기고객과 고정 독자층을 한 번에 잡는 출판사별 기프트 머천다이징으로 다원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캐릭터, 출판, 특허 받은 홍보물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활약 중인 VM픽처스 김해진 대표는 독서진흥의 공익적 가치를 담은 문화콘텐츠 개발로 21세기 출판시장에서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독서를 놀이로’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독서에 흥미를 부여하고자 한 김 대표의 경영철학을 직접 확인해 보자.

독서인구 늘리는 ‘책저금통 캠페인’ 아이디어로 콘텐츠의 가치에 재미요소 갖추다

100원짜리 동전을 가득 채우면 책 한 권 값(약 12,000원)을 모을 수 있다는 컨셉으로 제작된 ‘책저금통’은 풀이나 가위 없이 간단한 종이접기만으로 만들 수 있고, 저금통으로 접기 전에는 일반 홍보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VM픽처스의 특허 상품이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2016년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모은 돈으로 책을 구매하고 책 읽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한국은행, 교보문고,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함께 전국적인 ‘책저금통’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독서습관을 길러주고 주화 회수도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아이디어를 낸 주인공은 2012년 설립된 VM픽처스의 김해진 대표다. 디자인과 출판마케팅에 종사한 이력이 있는 김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의 독서 교육에 대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서율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현상을 보며 독서캐릭터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책 위를 신나게 달리며 글을 읽는 개미 ‘딩’이의 이야기를 담은 ‘ReadingDing(리딩딩)’시리즈의 캐릭터 컨셉과 스토리를 구상하고, 그림 동화책 <엉덩이가 두근두근>을 출간했다. 교보문고, 영풍문고에서 어린이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후 창업진흥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은 김 대표는 확보한 예산으로 독서캐릭터 ‘리딩딩’의 이야기를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였다. 이후 경기도 GbusTV, SBS접속!애니월드 송출 및 다수의 영화제에 소개되면서 시청자와 만남을 이어가는 중이다.
독서캐릭터 외에도 편지지를 접으면 큐브 형태의 캐릭터가 되는 팬시상품 ‘L-TOY’, 리플릿을 접으면 캐릭터 저금통이 되는 특허 판촉물 ‘가치상자’ 등 수익 아이템을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가치상자의 경우 산림청, 국민권익위원회, 한국은행 등 전국 70여 공공기관에서 판촉물로 활용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최근엔 통신사, 건강식품 제조사 등 일반 기업의 판촉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출판물 사업과 IoT교구 개발에도 힘써 새로운 종이혁명 일으킬 것

‘가치상자’는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에도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EU, 일본도 2018년 상반기엔 최종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VM픽처스는 해당 특허를 통한 라이선스 임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 등 특허 등록 국가의 판촉물 시장규모를 근거로 연간 임대 수익은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가치상자’ 특허를 활용한 ‘책저금통 캠페인’은 도서 구입을 유도하는 캠페인인 만큼 독서인구 증가와 더불어 도서 구입으로 인한 출판사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에 따르면 ‘책저금통 캠페인’은 국내에서 시작되는 독서진흥 캠페인으로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의 독서 인구를 높일 수 있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Reading books by saving
Kim Hae-jin, CEO of VM Pictures 

‘Book Coin Bank’ is a brainchild of CEO Kim Hae-jin of VM Pictures. The idea is that you fill up the bank with 100 KRW coins to make 12,000 KRW to buy a new book. The good thing about the bank is that you can make it with paper without glue or scissors and the paper can also be used as a leaflet. Book Coin Bank currently is being used in many public and school libraries and Kim obtained a patent. In 2016, Kim organized ‘book coin bank campaign’ in cooperation with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the National Library for Children and Young Adults, the Bank of Korea, KYOBO, and the Korea Federation of Bookstore Association in order to promote reading culture. Kim has years of experience working in design and publishing marketing and made the most of his experience by introducing the reading ant character called ‘ReadingDing’ and published a children book <Pounding Hips>. Witnessing the book on the shelf of the bestseller, Kim secured a government support and made the story of ReadingDing into an animation which soon appeared on GbusTV and SBS Aniworld. Alongside Book Coin Bank, Kim introduced ‘Value Box’ and is receiving positive feedback from 70 public institutions and communications and food companies which are using the box as sales promotion gift. Kim obtained a patent for Value Box in Korea, USA and China and in the EU and Japan by next year. Kim plans to make profits by lending license and predicts sales of millions of won a year. Kim said that the ‘book coin bank campaign’ would promote reading culture, increase sales of book stores, and raise Korea’s national status. 

Note: <Power Korea> “rewrites” the Korean article in English “concisely” for native English speakers and staff of foreign missions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