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보고 맘껏 상상해보세요!”

자연스럽게 인간교류 열어가는 ‘그 현실과 자연전’ 홍기인 기자l승인2017.10.16l수정2017.10.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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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화가 박점선 작가.

나에게 있어 작업하는 그 순간은 내 삶의 가치다. 모든 것이 스스로 깨달아야 있는 것이기에 그 무게의 마음속 자리를 화면 위에 올려놓는다. 자연이 변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변하고 필요로 하는 것도 변한다. 고통 그 다음은 행복 그리고....그렇게 삶은 이어지고 지금 나는 여기에 살아 있다. 따라서 나의 예술은 상상력을 매개로 심연과 무한에 심취하려 하는 신비적 수단이며, 이성에 의해 도구화된 자연에 원초적 생명력을 불어 넣은 순수의 결정체가 되기를 갈망 한다 <작가노트 중에서>     

인간관계, 이상적인 교감 강조한 메시지의 작품들.
서양화가 박점선 작가가 다루는 작품의 주요 테마는 ‘인간’ 이다.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교감하는 작품을 주로 내놓고 있다. 지난 2012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5년 <사람 그 현실과 자연>등을 주제로 드러낸 작품 모두는 인간이 품은 내면의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펼쳐낸 것들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개인전을 치르며 정해온 주제에서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인간’ 이란 소재와 줄기에는 늘 변함이 없었다. 특히 시간과 함께 사라지는 혼(魂)과의 교류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작품의 예를 들면, 사람들의 등장을 통해 그 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역설적으로 인간관계가 지속되어지길 바라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박 작가는 사람과의 이상적인 교감을 가질 때 행복하다고 한다. 그녀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는 달라도 심오한 내면에는 하나의 빛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느끼며, 거듭되는 윤회가 자연으로 되돌려야 하는 모든 생명체의 현실을 순수한 철학으로 작품을 표현하게 된다” 면서 “시간이라는 공간이 모든 것을 존재하게 하듯,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식의 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고 밝힌다. 이번 10월 12일 - 22일, <예술의 전당>전시에 펼쳐 놓는 작품도 ‘자연과 인간’ 이란 소재에서 크게 비껴나지 않았다. 과거 작품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각 작품에 한 사람씩 인물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이 순간, 즉 시간을 무대로 표현해 그 무대에 인간을 내세운 것이다. 무엇보다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는 극적인 요소 보다는 고뇌와 즐거움들을 잘 드러낸 상징적인 인간들을 의미한다. 박 작가는 “즐거움을 주기위해 만들어진 화려하고 눈부신 것들과 끝없는 슬픔인 인생과의 대조, 즉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의상을 입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나 이고 우리가 아닐까. 마치 1인 모노드라마를 풀어가듯 무대에 오른 등장인물들이 인간사 모든 것을 표현해 주는 것과 같다” 며 작품을 설명했다. 사람에 따라 삐에로를 비극적인 시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철학이 있는 희극인에 비유되어 많은 사람을 슬프게, 웃음짓게 하는 등 여러 모습을 잘 표현 해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긍정의 인물로 작품 속에 재해석해 놓은 것이다.

별다른 제목 붙이지 않고 상상력을 자극케 해.
박 작가는 여느 작가들과 달리 작품에 별다른 제목을 붙이지 않는다. 여기에는 그녀만의 이유가 있다. 작가의 의도는 표현하는 데 그쳐야 한다고 한다. 작품에 제목을 붙이면 규격화 되고 개념이 고정되어 사람의 생각이 그 제목에 머물러 많은 상상력을 구속해 버린다는 그 나름의 해석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작가는 “작품의 제목 없이 관람객이 자유롭게 사고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예술이란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면 그것이 아름다움이라 생각하기에, 즉 환희, 환멸, 인간과의 교류 등 그림을 상상 속에 자유롭게 보아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박 작가는 회색의 모노톤을 주로 쓰는 단색 계통으로 색감을 조합해 작업을 해 오고 있다. 그래서 관람객들 중 일부는 이런 작품 색채와 분위기를 보고 이국적이란 얘기를 하기도 한다. 관람객들이 작품에 대해 물어오면 그녀는 작품을 보고 어떤 느낌을 가지는지 반문 해본다고 했다. 그러면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도 엇갈린다. 감상자들은 같은 작품을 보아도 생각이나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다. 몽환적이다, 슬프다, 무섭다 등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평가들을 내 놓는다. 또한 관람객 중 일부는 자신의 생각과 작가의 생각이 다르면 작품이 어렵다고도 한다. 그렇기에 박 작가는 관람객들이 보는 관점에 대해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자신의 그림에 대한 평가가 다르든 좋든, 그들의 평가에 귀 기울이며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자신의 그림과 편하게 교감하며 풀어가길 원한다. 작품마다에는 가장 원초적 의식인 인간의 생, 노, 병, 사 의식을 통해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했으며 나머지는 여백을 두고 누구에게나 상상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 관람객 몫으로 되돌아가게 하고 있는 것이다. 박 작가는 “기쁨이란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는 것. 이 교류의 깨달음을 위해 나 자신을 즐기고 내 안의 기쁨을 느끼는 순간을 표현하는 노력이 내 모든 작품 안에 놓여지기를 희망 한다”고 전했다. 

관람객과 긍정과 진지한 교류, 감동 나누는 작가.
박 작가의 작업 속도는 여느 작가들에 비해 그리 빠른 편은 아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듯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 주는 풍부한 상상력과 메시지를 갈구하다 보니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꾸준히 작업을 해 나가는 작가로 자신의 많은 노력에 나름의 철학을 가슴에 담고 하나하나 작품을 완성 해가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작품의 영감은 주로 가벼운 여행이나 쉼을 통해 얻는다고 한다. “저 만의 자존감이 있기에 그만큼 부족함도 느끼곤 한다” 는 박 작가는 “작업에 들어설 때는 어떤 것도 내려놓을 수 없을 만큼 욕심이 많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실되게 사는 것’을 늘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전시전에 펼쳐 보이는 작품에 대해 “영원함은 존재하지 않음을 의식하며 자연 속에서도 인간은 부분의 존재일 뿐이기에 어떻게 삶을 사색해야 하는지 지금 있는 그대로를 순간으로 인정하며 어떤 보이지 않는 존재감 조차도 삶의 즐거움에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 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이 작품들은 다른 한 사람의 삶이 아닌 개개인의 순간만이 달랐던 모두의 삶이라 여기기에 그 작품마다에 많은 이들이 공감 할 수 있길 바란다” 면서 “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행복함과 진실한 감동이 같이 전해졌으면 한다. 앞으로도 내 작품의 줄기인 ‘인간’ 에 대한 주제는 변함이 없을 것 같다.” 고 덧붙여 말했다.  

   
 

<ART> Artist Park Jum-sun
“Open your world of imagination on my works”
‘People, the Reality and Nature’ exhibition opens channels for communication

“I feel my life valuable when I focus on creating something. I shift my inner feelings onto canvas. Everything changes. Life continues in cycle of pain and happiness…. And I am here, breathing at this very moment. My art is a means to reach abyss and infinity and I hope may works pour vitality into nature that is modified by reasons.” – Artist’s note –

Delivering message of human relationships and communications
‘Human’ is the main theme of artist Park Jum-sun. So her works give a greater focus on human relationships and communications. Her works <Gone with the Wind> in 2012 and <People, the Reality and Nature’ in 2015, for examples, expressed about the inner world of human. The former work in particular delivers her message of a continuous human relationship. Park says that she feels happy through idealistic communications between people. “We pursue different values but I feel in the deep down we are connected to one light. Time makes everything existent and all existents are part of our consciousness.” The exhibition to be held at Seoul Arts Center on 12 – 22 October this year will be not much different from her main theme on ‘nature and human’ except one person appears to one canvas only. She expressed the time as a stage and put a person on it. The virtual human appears on the work, however, plays the symbols of human in pain and joy. “I contrast our splendid joy with endless sadness of our life. So we all wear twinkly clothes. Like an actor acts monodrama, the single person on my work expresses all joys and pains of our life” 

Stirring up one’s imagination by not giving a title to work
Park does not name her works. This is because she thinks the intension of artists must be about expression itself. Otherwise, the title blocks the imaginations of viewers. “Art is not only about creating beauty but also to shake the mind of viewers. So I hope that viewers can open their world of imagination on my works whether they are joy, disillusionment or human relationship.” Park loves to use grey and some people say her works are exotic for this reason. Each viewer has different feeling or interpretation from her works. Some say they are dreamlike and others sad or afraid. So Park takes each viewer’s opinion as it is in a way to communicate with them. Park expresses the four phases of our life - birth, old age, sickness and death - while makes a space in each work for viewers to image. “Joy means to give others what they want. For the realization of this communications, I hope my inner joy can be present in all my works.” 

Positive interactions with viewers 
Creating a work for Park is not a fast process as she gives a considerable amount of time to rich imagination and message of beautiful things. She also loves travel and rest from which she finds inspiration for her works. “I’m confident with my works but at the same time feel scarcity. I concentrate all my energy into work but once back to normal I just want to lead a truthful life by putting everything behind.” When asked about her works which will be exhibited this month, Park said “Nothing is forever and we are just part of nature. So I try to give a meaning to everything that is joyful even we cannot see. My works are not about one’s life but everybody’s with different moments so I hope viewers can share sympathy. Above all, I hope that my works can deliver happiness and truthful touch. I think I will not change my main theme on human.” 


홍기인 기자  forum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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