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를 닮은 의수 제작은 장애를 극복할 의지와 희망을 불어넣는 작업

“전자의수의 의료보험혜택보장 촉구한지 10여 년, 3D의수를 대중화시키려는 사명감 크다” 오상헌 기자l승인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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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의수족연구소 이승호 소장

6.25, 베트남전을 겪으며 신체의 일부를 잃은 사람들은 갈고리나 스틱을 부착하며 일상생활을 이어갔지만, 이로 인한 시선으로 사회와 단절되는 후유증은 해결할 수 없었으며 산업화 이후 기계에 신체손상을 입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부터 의수, 의족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이후 특수분장술과 인공수족 제작기술이 발전하며 디테일을 살린 손, 손가락, 팔을 제작해 부착할 수 있게 되었는데, 대한의수족연구소 이승호 소장은 장애인을 향한 관심으로 사회적 인식제고에 힘쓰며 40년이 넘도록 노력한 결과 국내 인공의수·의지 제작기술의 대명사가 되었다.

기술과 예술적 감각, 시대적 요구 받아들여 발전한 한국 의수족제작 분야 선구자
1979년 문을 연 대한의수족연구소는 실제 신체와 닮은 손가락, 손, 팔, 귀, 코 등을 제작하여, 선·후천적으로 신체의 일부가 없는 이들이 세상과 단절되는 고충을 해결해주는 이승호 소장이 이끌고 있다. 친형 같던 지인이 베트남전 상이용사로 돌아와 비극적인 삶을 마친 것을 계기로,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되고자 의수족 제작을 배우게 된 이 소장은 국제의지보조기학회 한국지회 이사를 역임하고 한서대 의료보장구 학과 특강, 국립 한국재활복지대학 의료보장구학과 특강을 하며 해외 의수학회의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며 발전시켜왔다. 해외제품이 손가락 3개만 움직일 때, 손가락 5개와 손목까지 움직이는 의수를 제작한 이 소장의 기술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허를 출원하고 이 소장이 제작한 특수맞춤형 의수는 손등의 주름, 손톱, 마디, 지문까지 재현하며 사용자 피부색에 맞게 수차례에 걸친 실리콘 도색을 거친다. 또 국내 최초로 인공전자의수의 파지제어장치를 도입한 전자의수를 제작해 심미적인 이유로만 의수, 의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착용 후 며칠 적응기를 거치면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비극적인 사건으로 외신을 탄 해외의 한 신체절단 피해여성에게 대기업과 연계해 대체기관을 제작해 준 이 소장은 오래 전부터 장애인을 위한 재능기부와 봉사,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 활동을 비롯해 장애인들의 사회적 편의를 위한 법제화와 사회활동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복지기여활동으로 대통령 국민포장,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수여받은 이 소장은 이노비즈, 벤처인증기업 등재 및 특허와 실용신안등록 등으로 기술을 인정받으며 지난 40년 간 한국 의수와 의족 발전의 척도로 인정받고 있다. 이 소장은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본을 뜨고 어떤 기능을 중시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가고, AS제도 및 거동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한 팔이 없는 상태로 살면 신체균형이 흐트러지고 환상통과 디스크 등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례를 접한 이 소장은, 이러한 불균형을 완화하고 전해지지 않는 신경의 자극으로 통증이 유발되지 않도록 의수, 의지를 신경의 힘으로 제어하도록 공들였다고 한다. 또한 3D의수와 의족의 국산화 과정에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장점으로만 홍보되는 제품이 아니라, 착용하면 근육 센서에 따라 제대로 작동되며 악력도 우수한 제품으로 제작해 출시하게 될 예정이다. 그간 900건이 넘는 제작봉사를 해 온 이 소장은 불의의 사고로 신체를 잃은 외국인 노동자의 재활을 도우며 해외봉사 일환으로써 내전으로 고통 받는 지역과 에티오피아, 몽골 등지의 사람들에게 맞춤제작을 해준 일화로도 유명하다. 한때 음악을 전공했던 아들 승민씨도 장애인들의 애환에 공감하며 돕는 아버지의 천직에 설득되어, 현재 의족제작기사로 함께 일하며 이 소장의 의수족 제작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앞으로 이 소장은 앞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3D의수족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으며, 또한 10여 년째 지지부진한 국내 장애인 전자의수족 구입비용 의료수가적용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장애인들과 힘을 합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렇듯 외관과 성능의 개선을 비롯해, 관절과 피부에 이르는 다양한 지식과 감각으로 의수족분야를 근본부터 발전시키는 38년 역사의 대한의수족연구소는, 시대의 요구에 맞추어 전진해 가는 한국 의수족계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Prosthesis is the hope of those who have lost body parts
Efforts to include prosthesis in medical insurance and commercializing 3D equipment
Director Lee Seung-ho of the Korea Prosthesis Laboratory

The pioneer of Korean prosthesis
The Korea Prosthesis Laboratory opened the door in 1979. It has made various prosthetic body parts for those who were born without part of the body or lost it by accident. Director Lee Seung-ho started to learn the producing skill of prosthesis on the occasion of seeing his acquaintance fought in the Vietnam War but came back wounded and ended his life in misery. Lee served as the chief director of 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Prosthetics and Orthotics Korea and gave special lectures at Hanseo University and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Welfare while exerting efforts in introducing advanced prosthetic technologies to Korea. Lee’s talent in making the equipment is well known: he made a prosthetic arm that can move all five fingers including the wrist while the overseas one was limited to only 3. Also the one he obtained a patent with has realized the wrinkles, finger nails, joints and finger prints and skin color through silicon coloring. He introduced the prophage control equipment of the artificial electric prosthesis for the first time in Korea especially for those who value the elements of esthetics alongside practicality. Lee’s social contribution also is worth mentioning: he actively engaged himself in talent donations and the promotion of the Disability Discrimination Act. In recognition of his contribution, Lee received a presidential prize and Order of Civil Merit, Pomegranate Medal while listing the business in Innobiz and venture enterprise. For this reason, he is received as the pioneer of Korean prosthesis. In terms of the making process, Lee carries out a consulting to find out the functions needed at first hand and makes a visit to the people who cannot move when necessary. He came to know the fact the armless body can destroy the balance and cause phantom pain and disc and thus focused on development of prosthesis that can be controlled by the nerves of the body. Also, the 3D prosthesis, soon to be released, will be offered at great price and performance and the device works according to the muscle sensors. So far, Lee has made more than 900 prosthesis including donations of the customized equipment to foreign workers in Korea as well as disabled people in Ethiopia and Mongolia. Touched by Lee’s devotion, Lee Seung-min, the son of Lee who majored in music, currently is learning the skill from his father. When asked about his future plan, Lee said that he was ambitious to commercialize 3D prosthesis while actively promoting prosthesis to be included in medical insurance that has been ongoing for 10 years. The Korea Prosthesis Laboratory boasts 38 years of history and it will keep functioning as the hope of Korean prosthesis and of the people of the world who suffer from loss of body parts. 


오상헌 기자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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