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에이치푸드시스템(주) 오종무 대표

 

인생엔 다 때가 있다고들 말한다.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적절한 때를 알고, 탁월한 사업 감각을 바탕으로 한 행동과 말을 통해 설계한 인생 스토리가 있다. 새로운 도전과 노력으로 신제품을 출품한 케이에이치푸드시스템(주) 오종무 대표다. 그의 삶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이다. 새로운 도전과 만학의 꿈을 향한 그의 삶은 창업을 꿈꾸는 이 혹은 요즘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귀감이 된다. 20년간 오직 한 길, 국내 첫‘민물장어 가공식품’을 시작으로 뱃살양념구이를 개발한 선각자를 만나본다.

 

세월의 그리고 역사가 있는 민물장어사업...‘인생에 있어 기회를 만들다’
오종무 대표는 사업가이자 성악가이다. 그는 중앙대 성악과 졸업 후 뉴욕시립대학 퀸즈 칼리지에서 MBA를 공부했다. 1999년부터 민물장어 전문 프랜차이즈인 우나기명가를 운영한 금학상사의 대표를 역임했고, 2007년부터 케이에이치푸드시스템(주)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사업의 시작은 남다르다. 오 대표의 아버지는 민물장어, 활어와 사료공장을 운영했는데 IMF여파로 부도났다. 오 대표는 미국유학을 다녀온 후 1억 정도 빚을 내서 장어사업을 시작해 3년 뒤인 2001년에 빚을 다 갚고, 부모님 집을 장만했다. 

오 대표로부터 인생에서 기회를 잡은 경험을 들어봤다. 그는 태생부터 민물장어과다. 올해로 20년이 넘는 장어인생. 장어사업의 도전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화무쌍 그 자체였다. 그는 생각한 것을 바로 실행에 옮기는 편이다. 하지만 그렇게 꿈을 따라가다 보니 재단한 듯이 딱 알맞은 자신의 천생 직업을 찾은 것이다. 
케이에이치푸드시스템(주)은 무태민물장어와 호주산 바라문디, 민물가재, 일본 160년 전통의 나까무라 쇼유의 한국 독점 판매 대리점이다. 사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인 2004년 사업이 하향곡선을 탈 때 1년 동안 많은 비용을 투자해 대체상품으로 국내 최초 개발 출시한 역돔뱃살 양념구이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오종무 대표는 역돔뱃살 양념구이가 내 자식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물장어라는 제품에 새로운 형태의 영업시스템과 신제품 개발로 오 대표만의 트랜드를 만들었다. 물론 성장의 과정에도 어려움도 있었지만 기회의 순간은 있었다. 2005년 중국산 민물장어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식약청 보고로 국내 장어를 모두 회수한 것이다, 그는 이미 대만에서 수입한 역돔뱃살 양념구이로 리츠칼튼 총주방장과 같이 개발해서 만든 도미 뱃살 양념구이를 시판 중이었고, 많은 이들이 몰려들어 판매가 급증했다. 

그는 “이런 성공이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니라, 쌓은 공력이 빛을 발했고, 역사가 있는 제품이기에 가능했습니다. 재료를 가지고 단순히 만든 게 아니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직접 조리하고, 연구한 성과입니다”라고 회고했다.  

혼밥족의 간편한 식사... HMR 생선양념구이로 2분 만에 OK!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더 좋은 품질의 식품을 찾게 되고, 혼자 살아가는 혼족 문화가 확산되면서 배달음식과 간편식을 더 많이 찾고 있다. 오종무 대표는 생선양념구이 가공품을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집에서 비린내나 냄새로 조리하기 힘든 생선구이의 단점을 보완하고, 160년 6대 가문의 소스와 생선구이를 만든 기술력, 최첨단 포장기술이 만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 또 새롭게 출시한 시로소유 백색간장을 고등어, 삼치, 꽁치 등에 발라 구워 기존 생선 소금구이보다 천연발효를 통해 아미노산 수치를 높여 훨씬 감칠맛이 있고 윤기가 나서 한층 맛있는 생선양념구이를 접할 수 있다. 
오 대표는“요즘 젊은 층부터 시니어 층도 1인 가구 형태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셰프가 만든 반조리 식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가정 대체식(HMR)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데워먹는 민물장어, 고등어, 삼치, 방어, 연어 양념구이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DHA로 두뇌를 활성화시켜 건강식으로 좋습니다”라고 신제품을 소개했다. 

대표의 인스타와 페이스북에서는 다양한 음식과 레시피를 볼 수 있다. 민물장어 생선양념구이 조리법 예는 다음과 같다. 
1. 야채볶음밥을 간장을 조금 넣고 만드세요.

2. 역돔뱃살 양념구이를 2분정도 전자렌지에 데운 후 양파를 1cm 두께로 동그랗게 슬라이스하세요.

3. 후라이팬에 청주나 맛술을 양파가 살짝 잠기게 부으세요.

4. 그 위에 데운 뱃살양념구이를 올려 중불에서 양파 익을 때까지 조리 후 볶음밥위에 올리세요. 

“비즈니스는 운이 필요하다”...운과 기술과 노력으로
돈을 버는 데는‘운’이 중요하다. 하지만 돈에 대해 알지 못하면 그 운은 타인의 것이 된다. 오 대표는 “기회가 와도 노력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기회가 왔는지도 모르는 이들이 있어요. 인생의 세 번의 기회가 화살과 같아서 화살의 뒤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선택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지죠. 늘 준비하고, 기다리는 이는 기회를 포착합니다”라고 확신했다.  

오종무 대표는 대중적인 음악인 파페라를 즐겨 듣는다. 오 대표를 만나 가장 먼저 묻고 싶은 질문은 전공을 살려서 예술가 활동을 하지 않고, 사업가로서 음식사업에 매진하느라 바쁜 오 대표. 그는 이미 성악가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음식관련 사업 외에 성악 전공을 저버리지 않으며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소아, 청소년 뇌전증(뇌성마비) 환우들을 위해 재능기부 콘서트 활동과 남성 중창단 엘림콘서트앙상블 지휘자를 맡고 있다. 
오 대표는“공연자로서 관객을 대할 때 떨지 않으려면 충분한 연습을 거쳐 노래를 할 때 자신감이 생깁니다. 5분 공연을 위해 몇 백번을 연습하듯이 음식도 만들고, 출시하기까지 시행착오와 테스트를 거칩니다. 제품 영업을 할 때도 그만큼 많이 공부하고, 이 제품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어야, 시연하고 조리장들에게 알려줄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공연을 위해 천 번 정도 연습하는 성악가면서 사업에서는 훌륭한 수익률이라는 걸작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하고 있다. 그는 CEO로서의 개발 능력뿐 아니라, 주방부터 매장과 시장까지 모두 섭렵한 장어분야의 선각자다.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고, 간편하면서도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맛! 오 대표는 독창적인 미학을 담은, 예술적인 감각이 살아나는 맛을 강조했다. 

“달인의 모습이 되라!”...반드시 성공한다
오 대표는 1997년 미국에 가서 우물 안 개구리의 틀을 깨고, 넓고 크게 생각하리란 결심을 하고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오 대표는 “좋은 음식을 경험하고, 홈페이지나 홍보 방법 등 선진문화를 경험하고 와서 사업구상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올해 10월은 20년 만에 미국을 가서 앞으로 사업을 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리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유명 레스토랑도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생의 선배로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에게 조언을 잊지 않았다.“자신이 즐기고, 거기에 미쳐야, 그 안에 빠져서 달인의 모습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사업에서는 자기만의 법칙과 원칙으로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라며 재미있게 일하다보니 운 좋게 여기까지 왔다는 그는“앞으로 회사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 더 공부해서 경영, 리스크 관리, 음식사업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싶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맛있고, 푸짐하고, 보기 좋고, 냄새가 좋아 멀리서 냄새가 풍길 때부터 오감을 만족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 오종무 대표는“맛있고 저렴한 대중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종합식품 그룹을 만드는 것이 최종적인 꿈”이라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사는 것이 삶의 모토이며 새우깡 같은 전 국민이 브랜드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자 꿈입니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앞만 보면서 지구력을 갖고,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정상에 옵니다. 물론 시행착오를 겪어서 다른 길로 빠질 수 있고, 내려가는 길로 갈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길을 걷다보면 언젠가는 정상에 도달합니다. 이것이 나의 마지막 메시지입니다”라고 불굴의 의지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반적 경기부진에 따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정진하는 오 대표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귀감이 된다. 그는 신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남은 하반기 매출증대를  이루고자 한다. 가정간편식(HMR) 생선양념구이와 국내최초의 민물장어 죽베이스 개발 출시로 열정적인 그의 새로운 도전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CEO Oh Jong-mu of KH Food System Inc. 
The ‘messenger of grilled freshwater eel’ writes a new history for 20 years of his business
Introducing new processing and packaging technologies for grilled seasoned fish
Development of Korea’s first grilled freshwater eel….collaboration with head chef of Ritz Carlton
Suggesting Home Meal Replacement (HMR) for mackerel, Spanish mackerel, yellowtail and salmon

The time accumulated freshwater eel business….”making an opportunity for life”
Oh Jong-mu is CEO of KH Food System and a classical singer. He majored in vocal music at Chung-Ang University and carried on his MBA study at Queens Colleg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He served as CEO of Geumhaksangsa which ran Unagimyeonga, a freshwater eel franchise, opened from 1999 and has been working as CEO of KH Food System since 2007. 

Oh’s father ran feed mill for freshwater eel and live fish but went bankrupt when the IMF hit S. Korea. Oh started eel business soon after he came back to Korea from the United States. He borrowed KRW 100,000 and paid it off within 3 years and bought a house for his parents. 

Oh has lived with freshwater ell for more than 20 years. It is his calling in life. KH Food System is a sole Korean distributor of mottled freshwater eel, Australian barramundi, freshwater crayfish and the 160 years old Japanese nakamura shoyu. He developed Korea’s first Nile tilapia belly seasoned grill in 2004 which turned his business to the second renaissance. The Nile tilapia was imported from Taiwan and Oh said that the development was like his own child. He then collaborated with head chef of Ritz Carlton to develop sea bream belly seasoned grill which was another hit.

Oh said “The success wasn’t made in a day but years of hard work and thanks to the historical product. I poured considerable amount of time and effort and I researched and developed myself.” 

HMR grilled fish can prepare a simple meal for singles within 2 minutes
Oh developed Korea’s first seasoned fish grill processed food by combining the 160 years of the tradition of the 6 generation that made sauce and fish grilling technique with cutting edge packaging technologies. He also used newly released Shiro Shoyu white soy sauce for spread on mackerel, Spanish mackerel and mackerel pike to increase the level of amino acid and good taste through natural fermentation. “Many singles today prefer half-cooked food today. They can keep HMR in the freezer and give a simple heating up to freshwater eel, mackerel, Spanish mackerel and salmon which are rich in vitamin and good for DHA brain activation.”

“Business needs a luck”…..with luck, technology and hard work
Luck is important at making money. But the luck goes to others if you do not know about money. “Opportunity is useless if you don’t work hard and prepare. Some people don’t know whether they have the opportunity in hands. Those who always wait and prepare can catch the opportunity.” 

Oh enjoys listening to popera. Serving as CEO of KH Food System on one hand, Oh is active as a soloist at Seoul Arts Center and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on the other hand. He donates his musical talent to children and youth suffering from epilepsy and cerebral palsy while serving as the conductor of a male chorus ‘Elim Concert Ensemble’. 

“I have to practice hard to sing confidently on the stage. Likewise, I go through many trials and errors before releasing a new menu.” Oh goes several thousands of practice for one performance and continuously challenges creating great profits in business. He is the pioneer of eel and a veteran businessman. Oh’s artistic talent and unique view of beauty realized the ultimate taste.

“Try to be a master”…..you will no doubt succeed
Oh went to the United States in 1997 and built his confidence. “I tasted a lot of good food and learned advanced marketing skills. This October, I went to the United State again in 20 years and visited famous restaurants for a new impetus to my business. One must enjoy and is crazy about the thing he/she wants in order to be a master. In business, one must have principle and knowhow. I’m planning to further my study to administration, risk management and food business and share my knowledge with others.” 

Oh added “It is my dream to make a big food group through continuous R&D in tasty food with price competitiveness. It is my motto to live every day with my best and it is my goal to make a nationally popular brand like ‘saewookkang’. And if you work really hard, you will find yourself on top of mountain one day. This is my final message.” 

Meanwhile, Oh’s challenges continue by releasing HMR seasoned fish grill and Korea’s first freshwater eel porridge base. 

이지현 기자  jinayi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