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72주년 광복절 경축식 참석해

경축식 참석 앞서 효창공원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 백종원 기자l승인2017.09.12l수정2017.09.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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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보훈’에 대한 의지 천명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72주년 경축식에 참석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는 사회 각계 대표와 주한외교단, 독립유공자 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번 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한 독립유공자 중에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여성 독립운동가, 독립운동가의 후손 등이 포함되어 더욱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항일운동을 하다가 투옥된 후 숨진 고(故) 윤구용 애국지사 등 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훈․포창과 대통령 포장이 수여되었으며, 포상에 이어 광복절 경축공연과 만세삼창으로 경축식의 포문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국민 주권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 촛불혁명으로 국민주권의 시대가 열리고 첫 번째 맞는 광복절입니다. 오늘, 그 의미가 유달리 깊게 다가옵니다”라는 말로 경축사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국민주권은 임시정부 수립을 통한 대한민국 건국의 이념이 되었고, 오늘 우리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세우려는 선대들의 염원은 백 년의 시간을 이어왔고, 드디어 촛불을 든 국민들의 실천이 되었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위대한 독립운동의 정신이 민주화와 경제 발전으로 되살아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음을 거듭 언급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을 더 이상 잊혀진 영웅으로 남겨두지 말아야 합니다. 명예뿐인 보훈에 머물지도 말아야 합니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라져야 합니다. 친일 부역자와 독립운동가의 처지가 해방 후에도 달라지지 않더라는 경험이 불의와의 타협을 정당화하는 왜곡된 가치관을 만들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을 모시는 국가의 자세를 완전히 새롭게 하겠습니다.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겠습니다.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예우하고 자녀와 손자녀 전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해서 국가에 헌신하면 3대까지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의 치료를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고, 참전 명예수당도 인상하는 등 조국의 미래를 위해 한 몸 바친 이들을 더욱 중요하게 받들 것이라는 뜻을 천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원칙은 확고합니다.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고 정의입니다.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은 안 됩니다.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입니다.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 점에서 우리와 미국 정부의 입장이 다르지 않습니다”라고 언급하며, 국제사회에서 평화적 해결 원칙이 흔들리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경축사는 ‘보훈’에 대한 내용을 상당 부분 할애하여 개선책을 구체적이고 확고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끌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잘 드러내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광복절 아침 효창공원 백범 김구 선생 묘역 등 참배해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식 참석에 앞서 같은 날 아침, 효창공원에 있는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했다. 효창공원의 백범 김구 선생 묘역,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 등 삼의사(三義士) 묘역과 이동영․조성환․차리석 선생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과 안중근 의사 가묘에도 참배했다. 이번 참배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피우진 보훈처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묘역 인근에 마련된 방명록에 ‘선열들이 이룬 광복,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7.8.15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전에도 중요한 때마다 현충원과 효창공원을 참배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시절에도 효창공원을 찾았고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를 지낼 때도 효창공원을 참배했다. 지난 3월, 대선 과정에서도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 자격으로 이곳을 찾아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이번 효창공원 독립운동가 묘역 참배는 현충원 참배와 같은 격식을 갖춰 진행되었다. 효창공원은 현충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이었지만 군 의장대가 도열했으며 대통령이 직접 헌화하고 방명록에 서명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기 위함이었다. 현직 대통령이 김구 선생의 묘역을 참배한 것은 1998년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참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의 이날 묘역 참배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은 “독립운동가, 6.25 참전용사, 민주화운동 유공자, 산업화 과정에서 이름 없이 이 나라를 만들어 온 모든 애국자들을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겠습니다. 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늘의 우리가 있게 하신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정신 또한 기억하고, 받들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Moon attends the ceremony of 72nd anniversary of Liberation Day
Moon pays respect at independence fighter’s grave in Hyochang Park

Moon shows his firm will for patriotism at 72nd anniversary of Liberation Day

President Moon attended the ceremony of the 72nd anniversary of the Liberation Day on 15 last month held at the Sejong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About 3,000 people, including foreign ambassadors to Korea, independence fighters of male and female alike and their family member, forced laborers and representatives from various social classes, celebrated the Liberation Day. Order of merits and presidential prizes were awarded to 5 descendants of independents fighters including Yoon Gu-yong (deceased) who was arrested for resistance and died in the prison. The award was followed by congratulatory performance and the three cheers. 

Moon emphasized on his will that Koreans only can decide any military action in the Korean Peninsula. He said “Dear respected people of Korea, independence fighters and their families and Koreans living abroad, we are celebrating the first Liberation Day since the new government was established by the power of candlelight revolution. I feel it more meaningful than ever today. Popular sovereignty became the founding principle of Korea through the provisional government and we are here today passing down the spirit. Our ancestors’ effort to build a nation ruled by its own people took 100 years and the people today finally fulfilled the wish.”

He continued “Independence fighters must never be forgotten nor leave them like heroes. Patriotism that has fame only must also be avoided. The saying ‘three generations live in poverty if it is a family of independence fighters’ must be proved wrong. This distorted saying came from the sad fact that no justice was done between the independence fighters and the pro-Japanese Koreans until now since the Liberation Day. I will, therefore, make this right and anew our respect to the formers. Korea will pay THE greatest honor and decorum to them and their offspring in three generations. I will make a new saying ‘three generations live in respect and abundance if it is a family of patriots’.” 

Moon added “The government’s principle is firm. National interest is our top priority and our justice. No war must be made in the Korean Peninsula ever again. All military actions must only be decided by the Korean people. The government has put everything on the stake to prevent any war. The North’s nuclear issue must be solved peacefully. At this point, Korea and the US share the same stance.” 

Moon pays respect at independence fighter’s grave in Hyochang Park

The same day in the morning, President Moon visited Hyochang Park to pay respect to the graves of independence fighters including Kim Gu, Lee Bong-chang, Yun Bong-gil, Baek Jung-ki, Lee Dong-young, Jo Sung-hwan and Cha Ri-suk. The visit was accompanied by the Interior and Safety Minister, Patriots and Veterans Affairs Minister and Yongsan District Mayor. On the visitor’s book, Moon wrote “I will respond you the patriotic martyrs by building a righteous Korea. 2017.8.15.” 

Hyochang Park is relatively small than the Seoul National Cemetery but the scale of the respect was no less: the guard of honor stood both sides and President Moon laid flowers in order to show the greatest respect to those who died in protection of the country. It is the second time that the incumbent president has paid a visit to the grave of Kim Gu after former president Kim Dae-jung (deceased). 


백종원 기자  bridge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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