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지현 노현우 대표

사람들이 이름난 맛집을 찾아 먼 길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맛이 주는 ‘행복감’ 때문이다. 단순히 ‘먹는다’는 행위를 넘어 ‘맛’을 즐기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졌으며, 삶의 순간순간을 만끽하고 있다는 반증인 것이다. 한 음식칼럼니스트는 여행이나 만남을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요소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평에 위치한 정통 중식레스토랑 ‘예지현’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맛을 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새로운 스타일의 중화요리를 선보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갔던 고급스런 중식 레스토랑과 이삿날 가족들과 함께 먹던 철가방 속 중화요리는 서로 분위기는 달라도,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서 우리에게 남아있다.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외식메뉴라는 중식은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며 우리들의 삶 한편에 자리해왔다. 양평의 3대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예지현’은 바로 음식이 가진 이런 힘에 주목했다. 예지현의 노현우 대표는 “맛있는 음식은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하고, 추억을 함께하는 이야기의 소재가 됩니다. 저희는 고객들이 느껴보지 못했던 맛, 고객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자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예지현의 대표 메뉴인 ‘꼬막짬뽕’은 바로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다른 어떤 곳에서도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짬뽕 맛을 추구하면서도, 짬뽕 본연의 맛과 완성도를 끌어올리고자 노력한 결과물인 것이다. 노현우 대표는 “처음에는 값비싼 해산물을 전부 넣으면 맛이 좋아질 거라는 생각에 명품 짬뽕 메뉴를 개발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금액 안에서 재료의 질에 대한 한계와 짬뽕만의 맛이 희석되는 문제도 있었죠. 이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연구하던 중 꼬막으로 맛을 낸 짬뽕을 개발하게 되었고, 전남 벌교에서 직접 식재료를 공수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쫄깃하고 고소한 꼬막과 매콤하고 시원한 국물 맛의 조화는 고객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또한, 양지를 넣어 담백함과 진한 국물 맛을 동시에 담은 ‘차돌양지짬뽕’은 예지현의 또 다른 인기메뉴로 떠오르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중식업계에 찹쌀탕수육 열풍이 불어오기 전부터 이미 선보여 왔던 ‘명품탕수육’은 그간 축적해 온 노하우에서 나오는 예지현만의 ‘황금비율’로 튀겨내 얇으면서도 쫀득한 튀김피와 부드러움과 육즙을 가득 담은 고기, 탕수육의 맛을 더욱 돋워주는 소스의 조화로 여러 유명 맛집 블로거들로부터 ‘전국 5대 탕수육’의 하나로 극찬을 받기도 했다. 노 대표는 “저희는 튀김에 사용되는 기름을 하루에 2차례 이상, 판매량이 많은 주말에는 3~4차례까지 갈아 언제나 신선하고 깨끗한 맛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미료 사용은 최소화하고, 발효간장과 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함으로써 건강하면서도 깔끔한 풍미를 구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테이블에 올라가는 한 그릇 한 그릇마다 정성과 진심을 가득 담아내야만, 진정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맛에 대한 철학이다.

“맛있고 기분 좋은 시간으로 가득한 공간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예지현은 지난 2011년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양평 본점을 포함한 전국 15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오픈한 곳마다 해당 지역의 대표 맛집으로 거론될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프랜차이즈 확장에 있어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노 대표는 “장기화된 불황 속에서 외식시장은 상당한 어려움에 빠져있습니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만큼 폐업하는 사람의 수도 많은 상황이죠. 이에 저희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서의 성장은 거의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광고나 홍보 없이 자연스럽게 유입된 문의만을 받고 있고, 그 중에서도 10분 중 9분은 거절할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성공에 대한 간절함과 열정으로, 직접 매장을 관리하고 발로 뛸 수 있는 분이어야만 함께 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노현우 대표는 함께하는 직원들의 생활여건 또한 보호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를 조금씩 개선해 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을 기대하며 마냥 기다리기 보단, 그보다 앞서 개선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오너로서 마땅한 책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의 이런 생각은 다른 가맹점주들과 직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단순한 고용과 피고용의 관계가 아닌, 함께 노력하고, 함께 성장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예지현이 지금까지 멈추지 않는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다.
한편, 노현우 대표는 지난해 9월 원주 혁신도시에 퓨전요리 전문점 ‘더 웍(The Wok)’을 런칭했다. 더 웍은 모던한 인테리어와 편안한 분위기, 뛰어난 가성비에 기존에 없던 신선한 구성의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이미 원주 혁신도시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6시간 정성껏 우려낸 깊은 국물과 부드러운 양지가 어우러진 고기짬뽕, 이들만의 특제 소스가 진하고 깊게 배어든 탱탱한 파스타면을 프리미엄 하드롤에 가득 담아낸 빠네는 젊은 층은 물론 가족단위 고객들의 입맛까지도 끌어당기고 있다. 노 대표는 “더 웍은 ‘맛있고 기분 좋은 식사’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이곳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요리를 선보이고자 출발했습니다. 음식이 하나의 문화가 되는 공간을 구현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1~2년 내 예지현 양평본점의 확장이전을 목표로 준비과정에 여념이 없다는 노현우 대표. 지금의 2배 규모의 매장에 1/3 정도는 중식클래스를 만들어 사람들이 직접 중식요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힘겨워 하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꿈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성을 다한 한 그릇의 음식으로 사람들에게 ‘행복’과 ‘꿈’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대한민국 곳곳에 따스한 감동으로 전해지길 기대한다.

A bowl of Chinese meal made with utmost care and effort
Yezihyun CEO Noh Hyun-woo

Experiencing the inexperienced taste of a Chinese cuisine
One way of the other, we might once have experienced going to a Chinese restaurant taken by the hand of a mother or ordering black bean noodles and seafood noodles for lunch on the day we moved our house to a new area. It is maybe the reason that the Chinese cuisine reminds us of a memory or two and has become one of the most common dine out menus today. 

Like every region has its own best Chinese restaurant, Yezihyun cannot be missed to mention when talking about Chinese food in Yangpyeong County. 

“Tasty food makes diners feel good and Chinese food in particular can be a great source to talk over good old times. The idea of Yezihyun starts from this and we make foods that can remind our diners of those good old times” says CEO Noh Hyun-woo of Yezihyun. 

‘Cockle seafood noodle (jjamppong)’ is a good example in this respect. You might say like ‘I experienced the inexperienced taste of jjamppong’ after having ago for sure. This is because CEO Noh makes each of the dishes with utmost care and effort.

“To be honest, I put all kinds of seafood to make a tasty jjamppong but I soon faced the limitation of the materials and the cost. Then I hung around trials and errors a little bit more to finally develop ‘cockle jjamppong’ with fresh cockles supplied from Beolgyo-eup in South Jeolla Province to give unique chewy taste of cockles and the deep broth.”

‘Brisket jjamppong’ also is one of the popular menus as well as ‘luxury sweet and sour pork’ which is fried in golden balance to give chewy yet tender textures backed up with uniquely mixed sweet and sour sources. It secured the name ‘the 5 sweet and sour pork dishes in Korea’. 

“We change the oil used for sweet and sour pork twice a day (3 to 4 times on weekend) to keep the freshest and cleanest taste available with minimum use of condiments but mainly the fermented soy source and chili pepper powder.” 

“Taste is enhanced when the ambience is backed up”
Yezihyun first opened in 2011 and CEO Noh has expanded the business to 15 restaurants as of 2017. All of them are received as one of the best restaurants in the region thanks to its unique taste according to Noh. 

“The prolonged economic downturn also affected the dine-out industry. This means that there are a lot of restaurant owners closing down the business. So I don’t think I’m going to grow my business as a big franchise yet. There are continuous inquiries of the people who wish to join the business as partners though. But I reject 9 out of 10 inquirers by applying a strict standard and requirements. Because growing together is more important than increasing the number of restaurants.”

For this reason, Noh values very high of horizontal relationship between him and the business partners as well as the staff. And Noh says that this is one of the top contributors to having grown the business of Yezihyun as it is today.  

Meanwhile, CEO Noh launched ‘The Wok’, a fusion restaurant’, September last year in Wonju City. The Wok offers dinners a modern interior, comfortable atmosphere and fresh food at competitive prices and words are already spreading from mouth to mouth. 

Among many tasty foods, ‘meat jjamppong’ stands out as the broth goes through a 6 hour boiling to give deep taste while ‘ppane’, made of deep source and elastic noodles rapped in premium hard role, is delighting the taste buds of young dinners. 

“The Work will create a new space where dinning becomes a culture through our original menus and new ambience.”

When asked about his future plan, Noh said that he was planning to relocate the head restaurant of Yezihyun with twice more space as well as an additional space where dinners can experience making their own Chinese f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