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광사(양지수목장) 주지 현성스님

소중한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제 다시는 만날 수도, 손을 맞잡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사실은 남아 있는 이들에게 커다란 슬픔이 되는 까닭이다. 그렇기에 그리울 때면 문득 찾아가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위안이 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자리한 양지수목장은 고인에게는 평안한 안식을, 찾아오는 가족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곳이다.

최고의 명당에 자리한 양지수목장, 계절마다 꽃피는 추모의 마음
서울에서 30분 거리, 양지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 조성된 울창한 소나무 숲을 중심으로 꾸며진 ‘양지수목장’은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용인 불광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는 자연 수목장이다. 고려말 무학대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을 겪으며 소실되었던 불광사는 불기 2555년 현성스님에 의해 현재의 자리에 복원되었으며, 이후 부처님 친진신사리를 적멸보궁사리탑에 모시며 지금에 이르렀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장엄한 대웅전과 지장전을 보유하고 있는 불광사는 지난 2012년, 박근령 총재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을 봉안하며 경기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기도도량이자 영사도량으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불광사 주지 현성 스님은 “저희는 힘들고 헐벗은 분들이 찾아와 소원을 성취하고, 많은 영가들이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언제든 찾아와 마음 편히 고민과 걱정을 털어놓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불자들 가까이 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여느 사찰처럼 속세에서 멀리 떨어져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신도들 가까이에서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 주지 현성 스님과 불광사 내 모든 이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이러한 진심이 전해진 것인지 스님들의 독경소리가 한시도 끊이지 않는 불광사에는 연일 찾아오는 신도들이 줄을 잇는다. 이들은 저마다의 고민을 털어내기 위해, 혹은 봉안당에 안치된 고인을 보기 위해 불광사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에 불광사에서는 더 많은 영가들을 극락왕생의 길로 인도함과 동시에, 찾아오는 이들에게도 편안하고 안락함을 안겨주고자 양지수목장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양지수목장은 묘지라기 보단 아름다운 숲이자 공원 같은 느낌을 주는 곳으로, 제례에 대한 부담을 가진 이들이나 고인이 자연과 함께 편안히 휴식하길 바라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석가가 자비를 깨달았다고 하는 보리수, 6~7월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수국, 계절마다 아름다운 빛깔을 내는 홍단풍과 청단풍을 비롯 구상나무, 주목나무, 향나무, 반송 등으로 구성된 양지수목장은 넓은 부지에 충분한 간격을 두고 묘가 조성되어 있어 고인은 물론 찾아오는 이들에게도 자연과 함께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현성 스님은 “조상을 모셨다고 찾아오는 도량이나 묘지가 아니라, 누구나 편히 산책하고 쉬었다 갈 수 있는 수목공원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명절이나 기일 뿐 아니라 평소에도 고인에 대한 그리움과 친근한 마음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아, 영가에게도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스스로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마음의 평화를 얻길 바랍니다”
양지수목장의 특별한 점은 이곳이 더없이 훌륭한 명당이라는 데 있다. 봉황이 먹이를 쪼아 먹고, 금닭이 알을 품은 형상이라는 ‘금계포란형’ 명당인 이곳은 자손이 번성하고, 부와 명예가 모여 든다는 평을 받는다. 금계포란형 명당은 내로라하는 풍수지리학자들이 입을 모아 최고로 꼽는 형태로서, 전국을 통틀어도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지형이며, 이건희 회장 자택,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부친묘 등이 대표적인 금계포란형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묘를 잘 쓴다는 것은 곧 ‘효(孝)’를 행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에서 양지수목장은 부모에게 효를 다하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양지수목장은 산신각, 총무원 등의 각종 시설과 넓은 주차장 등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공간이 완비되어 있으며, 최첨단 CCTV 시스템과 화재방지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혹시 모를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수목장 관리를 전담하는 담당자가 수시로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있으며, 전화를 통해 미리 궁금한 점을 문의하거나, 상담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현성 스님은 “좋은 터에 고인을 모시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자주 찾아보는 일입니다. 하지만 찾아가야할 곳이 너무 멀리 있거나, 묘지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면 이를 행하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자연이 어우러져 생동하는 수목장은 고인에 대한 마음이 오래도록 변치 않는 것처럼, 세대가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로 남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현성 스님은 요즘 많은 이들이 욕심과 욕망 속에서 고통 받고 있다며, 이러한 욕심을 내려놓아야만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고 조언했다. 현성 스님은 “우리의 마음이 곧 길이요, 진리이고, 생명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스스로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길 바랍니다”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전했다. 

Wishing an easy passage into eternity
Chief Monk Hyunsung of Yongin Bulkwangsa Temple (Yang-ji Natural Burials)

Bulkwangsa Temple on propitious site blooms with seasonal commemorations

Yang-ji Natural Burials is a 30 minute drive from Seoul and a 10 minute from Yangji IC. It is surrounded by dense pine tree forests and is managed by the 600 year old Bulkwangsa Temple built by Monk Muhak in the late Goryeo Kingdom period. It was burnt down during the Japanese invasions of Korea in 1592–1598 but rebuilt by Monk Hyunsung in the Buddhist year 2555. Hyunsung enshrined Budda’s ‘chinshin sa-ri’ in the Jeokmyeolbogoong Sa-ri Pagoda. It boasts one of the largest Daeungjeon Hall (main building) and Jijangjeon Hall and Hyunsung enshrined portraits of the deceased former president Park Chung-hee and the first lady on the request of his daughter Park Geun-ryeong in 2012. The temple represents as prayer temple and youngsa temple in the southern part of Gyeonggi Province. 

“We pray every day for an easy passage into eternity of those deceased souls and wish a fulfillment of those hungry and troubled. Everybody can come with his/her worries to talk with us as we are always trying hard to be around the people so that they can find a piece of comfort” says Hyungsung. 

There is not stopping of sutra chanting and a continuous flow of visitors in Bulkwangsa Temple. Some come to visit with a wish to see enshrinement of their beloved ones who passed to a different world or to seek a comfort for their own troubled life. Yang-ji Natural Burials was created to provide comfort to this continuous flow of visitors. One might consider whether it is a beautiful forest and a park or a burial site. Bo trees, under which Buddha was enlightened, hydrangea, maple trees, Korean firs (abies), yews, junipers and bansong trees are all found at Yang-ji Natural Burials. 

“It is a burial site but it is more like a park where visitors can rest in nature after paying respect to their beloved ones.”

“Let us look back the path we trod and find a way to peace”

Yang-ji Natural Burials is in a propitious site. The topography tells that a phoenix pecks at and eats and a golden hen embraces an egg, thus called ‘golden-hen-embracing-egg-type’ propitious site. The site is interpreted to bring prosperity to off springs and to gather wealth and fame. 

Many topography experts voice together that the site of this type is the best and only a few are found nationwide. Good examples are the house of Lee Kun-hee (Samsung chairman) and of the grave of the father of Shin Kyuk-ho (Lotte chairman). A good burial site means putting practice of filial piety and Yang-ji Natural Burials, in this respect, is the best burial site that an off spring can show his/her respect to ancestors. You do not need to worry about parking space as it is big enough and CCTV and a fire prevention system also are installed in case of any disagreeable incidents. In addition, maintenance workers are constantly on work and you can make an inquire over the phone before visiting.

“Visiting the burial site often is as important as enshrining your ancestors in a good burial site. So make a worthwhile journey every now and then and have a good resting time at Yang-ji Natural Burials” says Hyunsung and he adds “Many people are suffering from desire and greed nowadays. And it is helpful to note that our mind is the way, the truth and the life. Let us look back the path we trod and find a way to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