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이 아닌 ‘함께하는 가치’를 추구하는 “슬기롭고 지혜로운 치킨의 요람”

“레드오션이라는 껍질을 깨뜨리고 태어나 더 맛있고 즐거운 이벤트로 가득한 치킨대학교” 오상헌 기자l승인2017.07.12l수정2017.07.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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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엠브로컴퍼니 ‘치킨대학교’ 임형재 대표

어떤 직종에서 시작해도 결국 치킨업종에 수렴한다는 국내 프랜차이즈계의 현실, 3년 이내 폐업율 80%라는 대표적 레드오션이 바로 치킨이다. 그런데 바로 이 치킨프랜차이즈 중에서 기존 선입견의 껍질을 깨고 새로운 개념의 밝고 건강한 치킨 전문점이 탄생했다. 고객을 학생, 직원을 조교, 매장을 학교 및 아티스트들의 작품소개 공간으로 설정하여 대학가와 맛집 골목에서 주목받는 (주)엠브로컴퍼니 ‘치킨대학교’의 임형재 대표는 치킨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세상을 꿈꾼다. 이번 호에서는 치킨대학교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빛나는 헌장과 교칙, 교육이념을 만나보자.

치킨을 향한 노스탤지어, 학교생활로 부활하여 평생의 즐거움이 되다
잊을 만하면 떠오르는 학교생활의 즐거움이 뜻밖에도 치킨업계에서 부활했다. 이미 도시락, 분식 계에 진출한 요식업계의 학교문화지만, 이번에는 기존의 초중고교가 아닌 대학이다. ‘영업중’이 아닌 ‘개강 중’ 표시판에 불이 들어오고 입학을 축하받으며 학교의 정문 같은 매장 입구를 통과하면, 매장의 대표메뉴인 ‘찜치닭’ 총장님이 신입생을 반겨주고 치킨대학교 교가가 적힌 다양한 과목(메뉴)의 수강신청을 한 뒤 강의(식사)를 이수하고, 메뉴사진을 sns에 인증하면 장학금(1천원 할인)을 받는다. 주 메뉴는 찜닭학과, 치킨학과, 닭볶음학과로 나뉘었으며 술과 함께 할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 메뉴도 있고, 매장의 조교(매장 직원)들이 학생(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곳. 치킨의 꿈과 고객들의 노스탤지어가 만나 하나가 되는 이 천국 같은 곳은 (주)엠브로컴퍼니의 ‘치킨대학교’다. 이미 <KBS생생정보>, <SBS스페셜>, 일본<니혼TV>, 중국<이디엔즈쉰> 등에 소개되어 큰 이슈가 된 치킨대학교를 만든 임형재 대표는 저렴한 메뉴 일색이던 프랜차이즈 문화에 ‘경험 지향적 서비스’를 도입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30대라는 젊은 나이로 이미 오래전부터 프랜차이즈 계에서 맷집을 기른 임 대표는 오히려 레드오션의 대명사인 ‘치킨’으로부터 새로운 아이템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임 대표가 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하고, 아이디어를 지닌 파트너들로부터 홀 서비스, 고객관리, 경영회계행정과 메뉴개발 등을 조언 받아 함께 시작한 치킨대학교의 메인메뉴는 찜닭, 치킨, 닭볶음탕 3가지 메뉴를 한 냄비에 맛볼 수 있는 ‘찜치닭’인데 먹고 난 후 남은 소스에 라면과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어 ‘1석 5조 찜치닭’이라고 불린다. “좋은 음식이란 그 재료 자체가 되는 것이 훌륭한 음식이다”고 강조하는 임 대표는 건강한 재료와 친숙한 맛의 조화를 추구한다. 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 재료를 첨가하려고만 한다. 새로운 재료,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 기존의 음식보다 더 훌륭한 건 아닐 텐데 흉내 내기, 따라 하기에 집착하게 되면 요리사 자신이 자꾸만 복잡해질 뿐이다”면서 “반면 재료 본연의 맛은 아주 단순하다. 가장 익숙한 것의 가장 완벽한 조화, 가장 완벽한 것의 가장 익숙한 조화, 그것이 바로 치킨대학교 메뉴개발의 슬로건”이라고 강조했다. 치킨대학교에는 그 외에도 한판 안에 푸짐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치킨한판 등의 메뉴가 있다. 이러한 메뉴들을 다 먹고 나면 ‘강의평가’ 형식으로 맛을 평가할 수 있는데, 고객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뿐 아니라 반응을 체크해 메뉴 개발과 개선에 반영한다고 한다. 

맛과 청결, 매달 업데이트되는 아이디어와 전시·공연으로 고객 호응 이끌어
임 대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신념으로 스타트업 당시의 척박한 상황을 이겨냈다고 한다. 식사와 소주, 맥주에 적합한 치킨 메뉴를 꾸준히 개발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올바른 학사과정인 ‘즐거운 경험’에 대한 약속을 지키며 수시로 총장의 이름으로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하는 제도를 만든 임 대표는 CCP(Change Chicken Project)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에게 무료로 공연 및 전시 장소를 제공하며 수익금의 일부는 창작지원활동으로 쓰인다. 이러한 컬쳐-푸드 융합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치킨대학교는 올해의 유망 아티스트로 이학 작가를 선정해 창작지원금을 전달하였으며 그의 작품으로 치킨포장용기를 디자인 했다. 임 대표는 좋은 품질의 식자재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으면 맛있고 싼 이미지를 강조하게 되지만, 치킨대학교는 이를 당연한 기본으로 삼고, 더 나아가 수익을 가치 있게 환원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고 전한다. 창립 멤버들이 아티스트와 협연하여 각자가 잘 하는 것을 이루고, 이를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치킨이라는 매개체로 실현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아티스트들에게 후원과 지원을 하게 되었고, 고객들이 이를 반갑게 받아들이고 함께 즐기면서 지역과의 상생, 새로운 프로젝트형 치킨문화를 만들어 가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게릴라 버스킹 공연, 고객들을 위한 보물찾기나 포상을 건 ‘나의 꿈 스피치’ 등 예상치 못한 이벤트들은 치맥과 함께하는 소소한 즐거움 중 하나이다. 임 대표는 치킨대학교 매장 뿐 아니라, 부평캠퍼스와 관악구 녹두거리의 <믈랑>에서 버스킹과 작품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매장수익만을 위한 재능기부의 사례가 많아 마땅히 설 곳이 없던 아티스트들도 이제는 순수하고 발전적인 의도로 공간을 내어 주는 임 대표를 믿고 더욱 적극적으로 CCP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나아가 이러한 활동으로 보육원 등 도움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는 ‘함께 재능 나눔 프로젝트’도 기획하는 중이라고 한다.

치킨으로 고객과 아티스트, 점주들의 활기찬 상생문화 만들어 갈 것
유명 대학의 슬로건을 패러디해 만든 ‘슬기롭고 지혜로운 치킨의 요람’에 대해, 임 대표는 치킨대학교의 브랜드 가치관이 바로 상생과 소통이라고 전한다. 동종업계 상인들과도 대립이 아닌 상생을 꿈꾸는 임 대표의 행보에 따라, sns로 공지되는 버스킹플레이를 보기 위해 매장에 문의하거나, 콘텐츠를 보고 듣고 치킨도 뜯는 즐거움을 위해 30여평의 본점 매장을 찾는 팬들까지 생겨난 치킨대학교는 올해 프랜차이징 기업으로 더욱 커 나가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임 대표는 원래 프랜차이즈의 어원이 코어를 중심으로 센터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각 지역을 맡아서 운영하던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러나 본사의 정책에 휘둘리게 되면서 수익이 한 쪽으로 편향되는 문제를 목격한 임 대표는 치킨대학교를 만들면서 식자재를 지속적으로 팔아서 수익을 내기보다는 가맹이 아닌 가족의 개념으로써 프랜차이즈가 원래 지닌 가치를 실천하게 되었다. 평범할 수도 있는 치킨에서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얻고, 점주들의 기쁨과 고객들의 참여로 상생하는 구조를 만든 임 대표는 점주들에게 획일적인 인테리어를 강요하지 않는다고 한다. 메뉴를 판매하면서 치킨대학교라는 브랜드의 가치관을 실천하기만 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임 대표가 가장 치킨다운 메뉴를 골라 가장 치킨답지 않은 파격적 행보로 ‘치킨의 요람’을 이뤄내 부평과 신림을 대표하는 컬쳐-푸드 융합공간을 만든 비결일 것이다. 처음에는 임 대표의 고백처럼 “치킨 집에서 무슨 공연이나 전시를 한다고”라는 반응 속에서 지난 해 10월 경 작은 공간에서 시작되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추억의 맛과 감성, 아이디어와 즐거움이 공존하는 치킨전문점이자 지역의 명물로 성장한 치킨대학교. 임 대표의 치킨대학교가 ‘진부한’ 레드오션인 요식업계의 껍질을 거침없이 깨고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와 내년, 그리고 이후로도 그 호쾌한 날갯짓만큼 큰 사랑 속에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CEO Im Hyung-jae of Mbro Company (Chicken University)
"Chicken University functions as a restaurant and an art space"

Having a new chicken eating experience 
Instead of the common 'open' sign on the door or window of a store, you see the sign is marked as 'on class' at the university-like entrance of the restaurant. Stepping into it, the chancellor greets you with the representative menu 'zzimchidak' with the lyrics of the school song on it and then you register a course (choosing a menu among zzimdak deparment, chicken department, fried chicken department) and complete it (finishing the meal) and take a phot to put on SNS for a 1,000 won discount. It is what you can experience at Chicken University.
CEO Im Hyung-jae of Mbro Company has a 30 years of experience in the franchise business and this of his unique chicken eating idea has attracted a great attention from the media home and abroad making appearances on a number of TV shows in Korea, Japan and China. 
The representative 'zzimchidak' lets you to enjoy steamed chicken, fried chicken and stir-fried chicken soup in one pot added by noodles and rice as the last stage to finish it up. 
Im says "Keeping the original ingredients and taste is very important. In other words, adding some thing new or different ingredients without a careful consideration can often ruin even the original taste and lose its identity. I personally think that familiarity is the best recipe from which a perfect taste is to be gained."
After filling up your stomach's desire, you can give a feedback about the food like you do at the end of the lecture you attended. 

"Taste gets better when accompanied with an entertainment"
Im's creative ideas did not stop there. He brought up an event to reward a certificate of merit and scholarship to those excellent dinners while organizing a free concert or art exhibition under the project name CCP (Change Chicken Project). 
For example, Im appointed a promising artist Lee Hak and offered him a support fund and used one of his works for the chicken packaging design. It is very important for Im to return part of profits to society which his team also willingly correspond. 
Other notable events to name a few are guerilla busking, treasure hunt and 'my dream speech'. 
To further expand these exciting and meaningful events, CEO Im is planning to organize talent donation projects to people in need with particular attention to orphanages. 

Business for all
The business motto of Chicken University is 'Win-win and Communication'. Bearing this in mind, and of course putting in practice at all time, CEO Im is ambitiously taking a step by step preparation to launch a franchise. According to Im, the origin of the word 'franchise' derived from where each center runs a business with one center standing in the middle as the main force. 
In order to realize this original intention, it has become Im's philosophy to treat franchisees as the franchisor's family. In other words, Im is determined to stick to his win-win management principle that can benefit all business partners but not the franchisor alone as is the case in most franchise businesses. 
To take one example as part of this effort, Im never applies the same interior design to all chain stores as long as they follow the food and management standards. This must be a one single contribution, alongside cultural events, to turn Chicken University as a famous cultural food space in the Bupyeong and Sillim-dong areas.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 


오상헌 기자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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