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한 정원(합천군농촌교육장) 김종환 대표

요즘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놀 기회가 거의 없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보여주거나, 꽃을 따서 향기를 맡게 해주면 아이들은 정말 좋아한다. 예전에는 당연했던 것이지만 지금은 당연하게 할 수가 없다. 이에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자연의 즐거움과 아름다움, 매력을 전달하고 있는 이가 있다. 식물을 직접 만지며 교감을 통해 식물의 힘을 느끼게 하고 싶다는 특별한 정원의 김종환 대표.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으로 바꾸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를 만나 보았다.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으로 바꾼 의지의 약초꾼 
과거 공직생활을 하다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위암 판정을 받은 그는 수술을 받은 뒤 요양을 하기 위해 고향인 합천으로 내려오게 되었다고 한다, 고향에 온 그는 어릴적에 할머니로부터 배운 약초 식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었기에 약초를 캐며 연구를 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약초는 산에서도 깊은 골짜기에서만 자생하기 때문에 약초가 있는 곳에는 늘 희귀식물이 있어 자연스레 희귀식물을 수집하며 연구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몸의 병을 얻어 고향으로 내려와 약초와 희귀식물을 키우고 있지만 지금의 삶은 과거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훨씬 보람도 있고 사는 맛이 납니다.”   
10여 년을 넘게 약초와 희귀식물을 수집하며 연구한 결과 현재 그는 초본·목본을 합해 500여 종의 희귀·멸종위기·변이종을 보유한,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 식물 전문가다. “현재 특별한 정원에는 진분홍 꽃이 피는 ‘붉은아카시아’, 솔잎에 노란 띠가 박힌 ‘호피무늬소나무’, 줄기가 용틀임하는 ‘운용뽕나무(일명 용뽕)’, 산삼보다 귀한 ‘만병초’, 토종 상사화 ‘백양꽃’ 등 500여종의 희귀·변이종 식물들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정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식물의 소중함을 전하고 식물이 우리 인간에게 이로움과 가치를 알게 해주는 농촌진흥청 지정 농촌 교육 농장으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정원의 교육 체험은 자연과 식물의 상생과정을 알아보고 자연의 힘과 신비로움을 알 수 있으며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신비로움을 학습을 통해 배우고 식물과 한 몸이 되어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씨앗 파종 체험, 특별한 식물을 이용한 약차 만들기, 특별한 식물로 가공한 약초 환 만들기, 특별한 식물 열매 수확 체험 등 약초와 희귀식물을 이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한 정원은 일반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을 약초와 희귀식물들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와 기반을 만들고 있으며 일반 식물들과는 달리 증식과 번식이 까다로운 기타 희귀종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환경과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고 터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육 적지를 사전에 파악해 접붙이기·꺾꽂이·휘묻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상의 증식법을 터득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희귀식물을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매년 식물 무료 나눔 행사를 통해 희귀식물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정원이라는 이름과 함께 녹색 성장을 목적으로 무궁화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조경수, 정원수, 야생화 및 각종 묘목을 가꾸고 관리하며 생산에서부터 가공, 판매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약초 및 희귀식물을 육성·관리하고 있는 그는 “특별한 정원이 농촌진흥청 지정 교육 농장인 만큼 앞으로 더욱 내실을 다져 많은 사람들에게 약초와 희귀식물을 알리고 이와 더불어 건강과 삶을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한다. 위암 판정을 받은 지 8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으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야말로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으로 바꾼 의지의 약초꾼이요, 고향의 요람을 한결같이 개선과 발전으로 바꿔 나가는 역군이라 할 수 있다.

CEO Kim Jeong-hwang of Special Garden
Herb digger turns hopeless to hopeful

Herb digger turns hopeless to hopeful
Kim used to lead a normal life as a public servant until he had to face the fearful fact that he had a stomach cancer. After a surgery, he went down to his hometown Hapcheon County where he learned about local herbs from his grandmother when he was a child. So he launched his adventure to seek unusual herbs deep in the forests. 10 years have passed in searching and studying of the herbs and he now has about 500 rare herbs at the moment.  

“Interesting to say that the cancer relocated me to my hometown to find and grow rare herbs but I’m actually leading a happier life than I was working as a public servant” says Kim.

To name a few of the herbs preserved in his Special Garden are red acacia, leopard skin pine tree, wunyong mulberry, moorwort and white poplar. The garden was designated as an agricultural educational farm by the Rural Development Administration and is visited by many people including children. Visitors can learn how plants grow and what relation they have with mankind through a number of experience programs relating to seeds, medicinal tea and pill and harvesting of plant fruit” says Kim.

“Apart from the experience programs, I hold a free giving event every year to promote the value of rare plants and herbs. Also, I’m studying hard to secure better growing environments and breeding methods through grafting, planting a cutting and layerage.” 

Kim also grows landscaping trees and wild flowers and sells them through his convenient one stop system. 

Kim overcame the cancer in 8 years and is leading a second life in a fresh air and environment. When asked about his wishes, Kim said “I wish more people can benefit from the effect of rare herbs to lead a healthi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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