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대학교 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 신명희 교수

‘대학교육이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몇 해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단순 강의식의 교육체계 아래서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본질을 잃고, 취업만을 위한 스펙 쌓기의 수단으로 전락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육의 주체가 어디까지나 ‘학생’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학생 스스로 판단하고, 비판하며, 수용해나갈 때만이 다가올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로 거듭날 수 있다.

팀 단위 협력학습으로 실력·인성 겸비한 인재 육성
지난 3월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개최한 ‘대학 교수법 및 학습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한남대학교 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의 신명희 교수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 4년제 대학교 교수를 대상으로 대학 현장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 사례를 공유하고 고등교육의 질 향상을 모색하고자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 신명희 교수는 ‘교감과 소통이 있는 강의실’을 주제로 한 교수법을 소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 교수는 “지식 전달을 위한 강의식 교육이 주가 되는 기존의 시스템은 학생과 교수 간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교육 내용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학습의 효율 또한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최근 많은 대학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교수법에 도입했다. 15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미리 제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그 내용을 찾아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다음, 강의시간에는 그에 대한 연계과정으로 사전학습에 관한 발표나 토의를 진행한다. 이후 학습내용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뒤, 그 시간의 학습 내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핵심 부분에 대한 주제를 주고 다시 학생 토의를 수행하며, 학생과 학생 및 교수와 학생 상호 간의 피드백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여기서 그가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수업에서의 학생들의 역할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팀 단위 구성’이다. 신 교수는 “최근 기업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입니다. 실력만큼이나 주변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 상호 협력과 보완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앞으로의 인재가 갖춰야할 핵심 역량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라며, “이러한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소규모 팀 단위의 토의와 발표를 통해 협력학습을 진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성향과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의견 조율과 상호 간 이해,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경험이 학생 개개인의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게 제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교수법은 신 교수의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있어 긍정적인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학습에 대한 흥미와 열의도 높게 나타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노력하는 이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주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신 교수는 대학 영어교육의 핵심은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아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어나 문법에 치중했던 중·고등영어와는 달리 대학에서의 영어교육은 영어를 통한 보다 넓은 의미로서의 자기 능력의 발현, 역량의 강화에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과거의 경험이나 인식에 묶여 영어 학습을 포기하거나, 소극적으로 접근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신 교수는 학생들이 중·고등영어 학습 방법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표현력을 확장한다는 자세로 자신감을 갖고 접근한다면, 충분히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덧붙여 교육자들 또한 학생들에게 일괄적인 평가의 잣대를 들이대는 대신, 개개인의 장점, 역량과 인성 등의 정의적 측면에서 평가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교수는 학생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과 기준이 보다 공정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실력과 인성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우수함에도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일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편견 없이 공평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에 정부와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나은 교수법 연구와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명희 교수. 자신의 작은 발버둥이 향후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변화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그의 말에서 대한민국 교육에 대한 그의 따뜻한 관심과 열정이 느껴지는 듯하다.

Education that students become a subject suggests a new way of university 
Professor Shin, Myung-Hee of Talmage Liberal Arts College of Hannam University 

The emphasis on how the  university education system should be changed has been the subject of controversy for some years. It has been  pointed-out that  the university syster has lost the essence of itself due to its simple lecture education system and the public perception of it as a method for students to obtain qualifications for obtaining employment. However, before any changes can be made, it is essential that the student be the primary focus.. When students can think critically, t they can be leaders of the future. 
Last March 31st, professor Shin Myung-Hee of the Talmage Liberal Arts College of Hannam University obtained an award of excellence at the  ‘Competition of University Teaching Method and Learning Program’ hosted by the Korea University Education Association. The purpose of the competition is to share professors’ educational contents experiences at the university and find  ways to improve the quality of high level education. In this event, professor Shin gained some high praise for her teaching method called “Lecture Room with Communication and Communion”. 
Professor Shin points out that “The purpose of the teaching system in the past was simply to deliver knowledge and there was no effective communication between professors and students whatsoever. It was difficult for professors to know if their teaching method was working well, and  therefore the learning was innefficient..” To combat this problem she inctroduced the ‘Flipped Learning’ concept to her lectures. This program is now being used in universities across Korea.
After showing a 15-minute video on pre-determined concepts in advance to students, professors give students an opportunity to research that concept outside of class time. In the actual lecture, there is a discussion or presentation about that concept. Aftewards there is a discussion so that students to can process the concepts more fully and professors present core themes.. Later, there is another discussion following between professors and students or between students themselves in order to share ideas and feedback. 
Here, the main focus was on expanding students’ roles in the class and fostering a sense of collaboration. Professor Shin explained, “Companies are looking for people who have both ability and personality. Having and maintaining social relationships with colleagues and creating synergy out of cooperation are just as important as individual ability. The best way for students to develop their social skills is to have them  join discussions and prepare team presentations together.  Students who have different opinions and characters try to achieve common goals and in the process, learn how to understand each other and make decisions that are in the best interests of the group. My direction of teaching is to let them do their own work and be responsible for their own development.” 
Actually, students who take her class feel that such an approach is supporting their learning, so the results have been positive. Their contribution and passion for the class are always at high levels. 

“Hope this society gives a chance for people who are trying”

Professor Shin emphasize that the key point of college English education is to know the exact goal. She expressed her sympathy for university students:  “It is not the same asstudying grammar and vocabulary in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period. In university, they need to  learn how to show their abilities and strengthen them within the context of English learning. However, they tend to give up easily because of negative previous experiences and a passive attitude towards English.” 

Professor Shin also spoke about the need for universities to to evaluate students as inviduals, assessing ability and personalityinstead of analyzing students and professors with a conventional standard. 

Also, Professor Shin revealed her hope that the the ways in which society views students and universities are moving in a positive direction: “Even though people are intelligent and have a good personality, there is no such thing as a company who treats their employees as anything more than just workers.  

Even now Professor Shin wants Korea’s English education system to try her approach. She prides herself on her teaching method since it is a good way to show the mast is doing well. (I don’t understand that last phr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