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동물병원 김석환 원장

이미 5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대한민국. 이러한 호황 속에서 동물권과 인간의 삶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 고찰하는 것은 중요한 이슈이다. 아픔이 있는 동물을 따뜻하게 보듬는 병원, 동물이 안심하는 병원인 아름다운 동물병원의 김석환 원장을 만나 ‘동물복지 국가공약 원년’이 될 2017년, 그리고 ‘마루 아버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의 동물공약 및 반려동물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해 보았다.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7대 핵심공약’ 실천을 위해 중요한 사항들
지난 5월 9일 풍산개 ‘마루’, 길냥이 출신의 코리안 숏헤어 ‘찡찡이’의 반려인이기도 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첫 유기견 퍼스트 도그 ‘토리’의 청와대 입성이 결정되면서 4월 15일 초안이 발표되어 총 7항목으로 개정된 ‘반려동물이 행복한 대한민국 7대 핵심공약’이 화제가 되었다. 송도의 동물 반려인들에게 꼭 필요한 진료와 세심한 관리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아름다운 동물병원의 김석환 원장은 지난 정권의 유명무실했던 정책에 비해, 이번 정권의 정책 쪽이 훨씬 개선된 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부담 완화를 위한 표준진료제 도입, 반려견 놀이터 확대, 반려동물 행동교육 전문인력 육성 및 지원센터 걸립, 유기동물 재입양 활성화 추진, 길고양이 급식소 및 중성화사업 확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동물보호 전담기구 설치, 어린이 동물보호교육 강화 및 동물복지종합계획 추진 등 7개 항목 중에서, 김 원장은 그동안 소외된 유기동물재입양 활성화 정책에서 가장 긍정적인 변화를 예상한다고 전한다. 특히 재입양 과정에서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예방접종이 함께 진행된다면 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가족이 되는데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김 원장은 독일의 경우 1-2주 정도 분양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 있는데, 픽업이나 구매인 우리나라 분양방식으로는 동물을 처음 기르는 사람, 파양의 상처가 있는 동물이 서로에게 적응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김 원장은 각 기관마다 지자체에 동물과 시간을 보낼 공간을 만들어 주면 반려인들이 활용하기 좋을 것이고, 반려인과 동물 사이의 매너를 숙지시키는 공익광고를 널리 활용하여 전반적인 국민 인식을 변화시키길 바란다. 또한 동물 놀이터는 가급적 기생충, 심장사상충 접종이 완료된 동물들을 출입시켜야 하고, 동물을 고의로 유기하고 떠나는 일이 없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동물 주치의에 관한 것은 우리의 주민등록 개념처럼 동물 등록제가 이루어져야 하고, 길고양이 급식소 역시 전문 인력을 양성하면서 주변 주민들과의 이해를 구하는 등의 노력 속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표준진료제나 주치의 문제의 경우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여러 보완돼야할 부분이 많다며, 국민건강보험과 같이 표준진료제를 동물에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동물세나 동물건강보험료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발 역시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 실현에 앞서 실현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보호자에게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심 동물병원
김 원장은 아름다운 동물병원에서 입원과 동시에 치료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고, 진료 기록이 담긴 모니터도 보호자들에게 공개하며 작은 진료에도 혹여 다른 질환이 있는지 함께 검진하는 ‘꼼꼼한 동물의사’이다. 그런 김 원장에게는 실험용으로 데려왔다가 안타까운 마음에 8년째 기르고 있는 반려견이 있다. 그렇다 보니 그 역시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입장이며, 앞으로 우리나라 역시 점차 줄여나가서 나중에는 선진국처럼 실험 금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는 수의사의 실험동물 관리 업무로 인해 동물을 좋아하는 수의사가 트라우마에 빠지는 사례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방향을 기대하게 한다. 김 원장은 유기동물 5만 마리 이하를 실현하자면, 우선 사육형 동물 분양공장부터 없애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동물은 물건이 아니기에, 이를 실행하려면 동물권을 먼저 인식하고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마이크로 칩의 도입 역시 이런 제도에 필요한 과정이라고 본다. 그리고 모란시장을 폐장하려 하는 성남시의 정책을 예로 들며, 견종이 주목적인 도축장 역시 언젠가는 없애야 하며 굳이 특정업종의 종사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존속할 수밖에 없다 해도 꼭 고통 없는 도살 방향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에 관하여 궁극적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유기동물 뿐 아니라 갓 태어난 동물들에 대한 관리와 통제 부분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지난해 강아지를 잠시 묶어두었다 이웃에게 잡아 먹혀 큰 충격을 안긴 사건처럼 아직 반려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도 있고, 인간과 함께 살면서 돌출행동을 하지 않도록 반려견의 본능을 누르고 제어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 이처럼 동물과의 공존은 단지 예쁘다고 데려오는 데서 끝나지 않고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임을 김 원장은 강조한다. 김 원장은 언제나 동물과의 대화와 교감, 그리고 동물의 반응을 세심하게 관찰하며 임직원들에게도 항상 동물을 그렇게 대할 것을 조건으로 하여 함께 일한다. 올해로 개원 5주년을 맞이하며 동물들이 받는 진료스트레스를 줄여, 방문하는 반려인들이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으로 평가할 때 가장 기쁘다는 김 원장은 동물권에 대한 정책이 충실히 실행되고 세상의 많은 반려동물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Taking care of your pets is as important as loving them”
Director Kim Suk-hwan of Beautiful Animal Hospital

President Moon’s seven pledges for pets
President Moon’s seven pledges for pets announced on April 15 attracted a great attention from many pet lovers. And Moon actually adopted the abandoned dog ‘Tory’ after the election. Director Kim Suk-hwan of Beautiful Animal Hospital in Songdo, Incheon receives Moon’s action with high praise for none of the previous presidents showed interest in the related policies. The Moon’s seven pledges for pets are standardized diagnosis system, pet playgrounds, pet instructor promotion and support centers, adoption of abandoned pet, street cats feeding centers and neutralization project, state run animal protection centers, and animal protection education and welfare. Kim tips that health check, neutralization and vaccination done at the process of adoptation is very effective to form a closer tie between the onwer and the pets in early stage. In Germany, Kim says, people are legally bound to complete a 1 or 2 week course before having a pet or more and Kim highly hopes that Moon’s pledges will realize the advanced practices in Korea likewise. It is also important for pets to be vaccinated before entering the pet playgrounds and the staff needs to keep an eye on whether the pet owners leave without their pets. In terms of the standardized diagnosis system or family doctor, Kim points out the need to introduce animal tax or animal health insurance although there might be a backlash on attempting this. 

“Beautiful Animal Hospital is a good companion of you and your pets”
From admission to discharge, the Beautiful Animal Hospital’s meticulous treatment services to your pets are second to none and all processes are recorded in document and photo to be openly shown to you. Kim opposes to animal testing and is expecting that Korea will follow suit the advanced countries where the testing is banned. Kim points out the fact that some of pet doctors suffer from traumas by managing the tested animals and the ban, therefore, surely will bring a solution to this as well. Kim advises to abolish the farming type animal rental factories as the first action to reduce the number of abandoned pets below the current 50,000. Introducing microchips also is a good idea as well as effective management of the new born animals. Living together with pets in fact is not only motivated by the moment’s delight because they are pretty and good for children or people living alone but it also requires a continuous effort in taking care of them with love as if they are part of the family. For this reason, Kim becomes extra strict when it comes to treating the animals and this of her management philosophy is well practiced among all staff at Beautiful Animal Hospital which has received great response from many pet lovers. If you have a pet or more and need a professional advice or help, you are highly advised to pay a visit to Beautiful Animal Hospital.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