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최종 득표율 41.1%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래, 파격과 소통으로 일컬어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가 연일 국민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대선 당시 ‘언제나 준비된 후보’라는 수식어를 국민에게 강조해왔던 문재인 대통령인 만큼 5년을 함께 이끌어갈 참모진에도 관심이 쏠린 가운데, 초기내각 인선의 틀을 구성할 4人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군더더기 없는 언변과 논리로 유명세
언론인 출신 정치인,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
이낙연 국무총리 내정자는 대한민국 언론인 출신 정치인으로서 16, 17, 18, 19대 4선 국회의원과 제37대 전라남도지사를 역임하였으며,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었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총애를 받아, 정계 진출 한참 전부터 출마를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내정자는 도쿄 특파원과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및 수석부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으로 유명했으며 2000년 16대 총선 당시 고향인 전라남도 함평·영광에서 출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초선 시절,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을 두 차례 역임했으며 2002년 노무현 정부에서도 대변인을 맡았다. 대변인 시절,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작성에 참여하며 노무현 대통령의 취임사 작성도 직접 맡은 경력이 있다.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군더더기 없는 언변과 논리로 유명세를 떨쳤던 이 내정자는 전라남도지사로 활동하면서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4년 지방선거 최우수정책으로 뽑힌 '100원 택시' 등 생활에 직결되는 정책을 끊임없이 개발하며 도민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진보 진영의 대표적 조력자
사회참여형 지식인, ‘조국 신임 민정수석’ 
대한민국의 법학자로서 대학교수, 저술가, 시민단체 구성원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이른바, ‘사회참여형 지식인’으로 손꼽혀왔던 조국 신임 민정수석은 특히,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을 해온 이로도 유명하다. 또한, 진보 진영의 대표 조력자이자 시민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로 거론되었던 그는 진정으로 시대가 필요로 하는 법학자이자 지식인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참여연대의 사법감시센터 부소장과 부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대법원 2기 양형위원회 위원도 역임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에는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 혁신 작업을 주도했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밝히며 문 대통령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 비법조인 출신의 개혁 성향 법학자를 민정수석으로 내정한 이번 결정은 검찰개혁 등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비춰진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 자랑
합리적 개혁주의자, 임종석 청와대 신임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임종석 청와대 신임비서실장은 1966년 전남 장흥 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민주당 사무총장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합리적 개혁주의자로서 토론과 격의 없는 소통, 탈 권위 청와대 문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은 임종석 청와대 신임비서 실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권 인맥을 갖고 있어 청와대와 국회 사이에서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만 6년을 활동하며 외교적인 부분에 전문성을 갖고 있어, 외교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극복에도 안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원 시절 개성공단 지원법을 제정하는 등 남북관계에 많은 경험과 철학을 갖고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유리천장’을 깨는 파격 발탁
여성정책 전문가, 조현옥 인사수석
1956년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여성정책 전문가 조현옥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과 참여정부 시절 함께 활동한 이력이 있다. 참여정부에서 그녀는 청와대 고위공직자인사검증자문회의 위원을 지냈고 특히,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지내던 기간에는 균형인사비서관으로 함께 일했다. 청와대는 조 수석의 발탁에 대해 “정부 전체에 균형인사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평하며 “여성운동, 청와대와 서울시에서의 행정 경험 등을 바탕으로, 여성의 ‘유리천장’을 깨는 인사 디자인을 실현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성’ 인사수석은 사상 초유의 인선으로,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동수 내각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만큼 ‘유리천장’을 깬 첫 인사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Moon’s four strong men

The Prime Minister nominee Lee Nak-yeon
A journalist turned politician Lee Nak-yeon served as a 16th, 17th, 18th and 19th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and recently resigned from his Geonnam provincial governor’s position on President Moon’s nominating him as the new Prime Minister on May 10. He worked as a political journalist at The Donga Ilbo, was encouraged his political career by the former deceased president Kim Dae-jung. He was also known as an expert at the Japanese affairs for he worked as a correspondent in Tokyo and served as the secretary general and the chief vice chairman of the Japan-Korea Parliamentarians' Union. When in the Millennium Democratic Party, he served as the spokesperson, the career which led to the same position at the Roh Moo-hyun’s Participatory Government in 2002. He made the most of his journalist career by writing the Roh’s inaugural address and his work capability also led him to win the Job Creation Awards from the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and his ‘100 Won Taxi’ was chosen as the best local government election policy in 2014 when serving as the Geonnam governor. 

Cho Kuk, the new Senior Secretary to the President for Civil Affairs
From a jurist and professor to writer and civic activist, Cho’s career can be summarized in one word: social participatory intellectual. Making the most of the SNS to deliver his message and to communicate with the people, Cho has been standing beside the progressives and is regarded as one of the most respected figures in the civil society. He worked for the People's Solidarity for Participatory Democracy in early 2000 as the deputy director of its judicial monitoring center and as the vice chairman of the steering committee. In 2007, he served as a member of the National Human Rights Commission of Korea and a member of the 2nd Sentencing Commission of the Supreme Court. When Moon was the leader of the party, he led the innovation of the party as a member of the Kimsanggon Innovation Committee. Moon’s appointment of Cho was received by many as an action to fulfill his firm will to reform the degraded prosecution service and other authorities. 

Im Jong-suk, the new Chief Presidential Secretary
Known as a rational reformer, Im Jong-suk was born in Jangheung County, South Jeolla Province in 1966. He twice served as a lawmaker, and as secretary general of the Minjoo Party and recently the head of the Department of Political Affairs of Seoul City. He has built wide political connections through his career and his role as the new Chief Presidential Secretary this time is highly expected to make the most of his talent in open communication and dialogue between the Blue House and the National Assembly. He also has accumulated his diplomacy career by working for the Foreign Affairs & Unification Committee for 6 years with particular knowledge and experie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outh and the North; he initiated Gaesong Industrial Complex Support Act when served as a lawmaker. For this reason, he is also expected to make a great contribution to tackling the international crisis alongside the Senior Secretary to the President for Foreign Affairs and National Security. 

Jo Hyun-ok, the new Senior Secretary to the President for Human Resources
The Moon Administration’s first woman to break the glass ceiling, Jo Hyun-ok was born in Seoul in 1956. She majored in political science and diplomacy at Ewha Womans University and obtained a PhD in politics at Heidelberg University, Germany. She worked with Moon when in the Participatory Government and served as a member of the Human Resources Investigative and Advisory Committee for Senior Government Officials and as the Secretary of the Balanced Human Resources. “Jo is the right person who can realize the balanced human resourcing. She has long time been a women’s movement activist and has a rich administrative experience. We are highly expecting of her balanced and glass breaking selection of talented persons” said the Blue House. It is the first time that woman was appointed as the Senior Secretary to the President for Human Resources and Moon seems to be determined to fulfill his will to balance the male and female ratio of the Blue House within his te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