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 조선해양산업의 재도약을 준비하다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이제명 교수
조선 산업은 그간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산업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조선업계는 장기화되고 있는 세계적인 불황과 저유가의 여파 속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위기를 먼저 극복한 선진국들의 예를 들며, 기술(Engineering), 자재(Equipment)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재(Man power)의 확보가 다시금 조선해양산업의 르네상스를 열어줄 것이라 조언하고 있다. 

세계 최대,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공학 전문 교육기관
1950년 설립된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기술 인력육성 및 연구’를 목표로 지난 67년 간 국내 조선공학분야 교육 및 연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다. 지금까지 3,229명에 이르는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 중 관련 산업계 종사자는 약 1,000여 명으로 세계 3대 조선소 설계인력의 3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조선업 성장을 견인해 온 ‘전문 인재 배출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다해온 것이다. 또한 2008년 특성화학과로 지정된 이래 부산대를 대표하는 학과로 성장하며 최근 3년간 졸업생 취업률 평균 75%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연간 정부 교육사업 수주액 173억 원, 연구비 수주액 42억 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공학 전문 교육기관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져왔다. 현재 학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제명 교수는 “저희는 세계 최대 규모인 15명의 교수, 324명의 학부생, 104명의 대학원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에 걸맞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및 기술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수 인력 배출과 연구 성과 창출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를 통틀어 어느 교육기관에서도 만들어내지 못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곳의 가장 큰 강점은 입학부터 졸업, 즉 학부와 대학원을 아우르는 특화 전문 교육과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사업)을 통해 확보한 학부생 역량강화는 BK21 Plus 사업을 통해 대학원 역량강화로 직접 연결되고 있으며, 대학원 과정에서는 한국-영국 공동학위과정인 ‘한-영 해양플랜트글로벌전문인력양성사업’을 통해 국제화 전문프로그램으로 레벨업 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집단연구사업 수행기관인 조선해양플랜트글로벌핵심연구센터(GCRC),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KOSORI) 등을 통해 첨단기술연구에 교수진 및 대학원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 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미래 위한 연구와 글로벌 인재 양성에 매진할 터”
갈수록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산업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선 무엇보다 이에 부합하는 연구역량과 기술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리더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에서는 우수한 교수진을 확충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교육프로그램 시행에 매진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체와 연계하여 산업 전반을 반영한 현장중심형 연구를 수행하는 등 작금의 조선해양산업이 직면한 여러 어려움과 도전들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국내 조선해양산업은 유래 없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그러나 잠시일지도 모를 불황에 주눅이 들어 힘들게 일구어 낸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산업을 포기하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미래 조선해양산업 분야의 핵심이 될 친환경선박기술, 해양에너지 융합기술 개발 등에 매진하여 향후 기회가 왔을 때 재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리고 이러한 터닝포인트에서 도약의 에너지원이 될 요소는 바로 ‘인재’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성장과 도약이란 정체와 변화 속에서 태어난다. 여전히 지구 면적의 70%는 바다이며, 그 안에는 무한한 해양에너지가 잠들어 있다. 미래의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21세기 해양강국으로 거듭날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

▲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이제명 교수

Bringing unlimited possibilities of the sea to naval architecture and ocean engineering
Lee Jae-myung, Dean of Busan National University Naval Architecture & Ocean Engineering 

The biggest and the best naval architecture and ocean engineering institute
Opened in 1950, Busan National University Naval Architecture & Ocean Engineering has played a pivotal role in the field of marine engineering for the last 67 years under the title 'fostering the world's best marine engineering specialists'. About 1,000 of the 3,229 graduates are actively engaged in the marine engineering-related industries equivalent to 30% of all designers of the world's 3 ship builders. Rising as one of the representative majors of Busan National University, the department shows an average 75% employment rate based on the last 3 years. It secured a yearly \17.3b government fund for education and \4.2b for research that makes it as the top naval architecture and ocean engineering institute in Korea. "We have 15 professors, 324 undergraduates and 104 post graduates which is the largest scale. We also have secured substantial results of global level research and development that cannot be compared to any other related institutes in the world with which we are really proud to make it acknowledged" said Lee Jae-myung, the dean of Busan National University Naval Architecture & Ocean Engineering. The CK-1 project for strengthening undergraduate students is directly linked to the BK21 Plus project for strengthening graduate students who can also benefit from the Korea-UK joint degree project called 'Korea-UK offshore plant global talent promotion project' run by the department of the university. The students and professors also are actively participating in the cutting edge technology research collaborated with the Global Core Research Center for Ships and Offshore Plants and the Korea Research Institute of Ships & Ocean Engineering. 

"We will foster global talents in the field"
Securing capable manpower and competitive technology is very important to promptly respond to the ever changing industrial trend. This is the reason that Busan National University Naval Architecture & Ocean Engineering exerts its utmost effort in fostering global talents of both professors and students in the field. The researches, therefore, are connected to the industries to realize its principle of the field-centered research. "Korea's ocean and ship building industries in fact are in a downturn at the moment. But we must be really careful not to lose what we have accumulated and achieved in the field but push forward eco-friendly ship building technology and development of integrated ocean energy technology. So we have to turn the crisis to an opportunity to introduce more advanced technologies. The most important thing in making this happen starts at securing talented global manpower" said Lee and added "For this, Busan National University Naval Architecture & Ocean Engineering will do its best to play a pivotal role."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