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패션인터넷사업협동조합 김태영 대표

“울산·영남지역 패션업 소상공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울산패션인터넷사업협동조합 김태영 대표
작은 힘이 모여 큰 뜻을 이루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한다는 것’의 가치는 더욱 커진다.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오더라도 작은 힘들을 한 데 모으면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패션인터넷사업협동조합(이하 울패협)’은 장기화된 불황과 경기침체 속에서 패션업에 종사하는 울산지역 소상공인들이 함께 협력해 나름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올바른 문제해결안을 제시하고자 설립되었다. 이곳에서는 조합원들의 안정적인 경영을 돕고자 홍보마케팅, 입지분석, 고객CRM, 재고문제 해결 등 전문화된 경영 컨설팅 및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사업자 중심의 협동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어 신진 디자이너의 신규 판로 확보, 기성 디자이너 제품의 시장 경쟁력 조사와 판매 플랫폼 구축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협동조합을 이끌고 있는 김태영 대표는 “저희는 여러 조합원들의 니즈에 맞는 아이템과 경영시스템을 발굴·적용함으로써 저마다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의 소상공인 전용 패션제작 샘플실을 구축해 신진 디자이너 양성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맞춤형 컨설팅과 공동 스튜디오 제공, 공동 판로 개척, 공동 브랜드 개발 등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총 230명의 정조합원과 800개의 준조합원 사업자를 확보하고 있는 울패협은 양산, 김해, 장유, 경주 등 500개 사업자 규모의 협동조합과 공동 업무화를 체결함으로써 영남지역 최대의 협동조합 연계를 실현했다. 이는 영남지역 총 매출 3000억 원 규모의 사업자가 한 데 힘을 모은 것으로, 대정부 정책개발 및 건의에 있어 보다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울산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교육 강의를 시행하여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대형백화점과 연계하여 2회에 걸친 플리마켓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함께하는 성장, 함께하는 행복
김태영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경쟁과 이를 개선해주지 못하고 있는 정부정책이 소상공인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정된 상권 하에서 계속되는 시장 경쟁은 신규 창업자 뿐 아니라 기존 사업자에게도 어려움을 야기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정작 정부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커녕, 세수 확보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차별적 지원을 철폐하고, 자영업자 중심의 세제지원제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정부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맞는 실질적 정책을 이끌어내는 데에 울패협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목표는 소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디자인에서 교육, 생산, 판매를 아우를 수 있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내수시장 침체와 경쟁 과열의 흐름 속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전략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브랜드의 구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수많은 디자이너들과 소상공인들의 힘을 모아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형 패션 디자인 기업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이를 통해 동남아 및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패션마켓을 열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실업문제의 원인은 틀에 박힌 기존 교육시스템의 한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다양한 개인의 가치와 능력을 중시하고,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치는 대안적 교육 사업이 필요합니다”라며, 이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울패협은 지자체와 협업하여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가를 위한 자생적 기업 생태계 구성’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하드웨어적 공간을 제공하고, 협동조합에서는 소프트웨어 즉 인력과 운영 노하우를 공급하여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도 지속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함께 하는 성장을 통해 함께 웃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이 멀지 않은 미래, 값진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한다.

Making a better business environment for regional fashion industry
President Kim Tae-young of Ulsan Fashion Internet Cooperative (UFIC)
A drop of water makes a river
The more we work together, the more strength we get through hardships with. No matter how strong the wind blows, we can find a way to march forward in cooperation. The establishment of the Ulsan Fashion Internet Cooperative was no different in terms of this cooperative mind to build industry competitiveness by working together. The UFIC provides professional management consulting and the marketing, location, customer CRM and stock management support for the members so that they can systematically secure sales channels, raise product competitiveness and build sales platforms. "We develop customized items and management systems to strengthen the member's capabilities in running a business. For this, we opened the Korea's first fashion sampling room for small business owners which fosters new talents of the industry and creates synergy effect in connection with the studios we offer and mutual sales channels and brand development" said the president Kim Tae-young of the UFIC. The UFIC currently has 230 permanent members and 800 semi-permanent. It has signed a mutual business agreement with 500 businesses in Yangsan, Gimhae, Jangyu and Gyeongju. It is equivalent to the total sales of the industry in Gyeongsang Province that amount to be \300b. Also, the UFIC suggests related policies to the government and provides vocation training to the middle and high schools in Ulsan and has successfully held a flea market twice in cooperation with department stores. 

Growing together
"The fierce competitiveness in the limited commercial areas make the small business owners, new and old alike, very hard. But the government seems to be interested only in collecting tax than in supporting them with down to earth policies. The discriminate support must be abolished and the small business owner-friendly tax benefit must be introduced. For this, the UFIC will try hard to encourage the government to bring up practical policies and measures." Internally, Kim is focusing on improving the member's ability in design, production and sales in order to give unique values to each brand. "It is my goal to make the world's first cooperative-type fashion design company by working together with talented designers starting from the markets in South East Asian and China." As part of this effort, the UFIC has introduced the autonomous business ecology for small business owners and SMEs; the local governments provide a space and the cooperatives manages the space to keep the support rolling. In this time of economic downturn, it is important for an organization like the UFIC taking the initiative in promoting the regional industry.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