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여가문화연구소 전민자 소장

봉사와 놀이문화를 매개로 고령화 시대 실버산업에 생기 불어넣다
“긍정적이고 열린 마인드로 인생의 황혼기를 황금기로 바꾸는 실버강사 꾸준히 양산”
열린여가문화연구소 전민자 소장
우리나라의 고령 은퇴자들은 경제활동이 단절됨과 동시에 생활습관의 변화, 소극적인 삶까지 요구받는 편이다. 그러나 베이비붐 이래 꾸준히 증가하는 고령 인구들은 은퇴 후의 삶을 대비하며 사회 활동과 인간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여느 세대보다 강하다. 열린여가문화연구소를 개소한 전민자 소장은 바로 이들이 보여주는 열정을 경력으로 연결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권리를 되찾아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시니어 세대의 주역으로 올려주는 인물이다.

은퇴 세대를 위한 놀이터, 진입장벽 낮추고 교육노하우의 빗장을 풀다
초 고령화 시대를 맞은 한국은 본격적인 노인문제의 공론화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13년 12월부터 실버강사로 활동 중인 열린여가문화연구소의 전민자 소장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버강사프로그램을 양방향 소통형태로 개선하는 선구자 같은 존재다. 평균수명 증가로 더 장기적인 사회활동을 원하는 은퇴 세대는 구성원 중에서 교육의 주체이자 객체가 될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전 소장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받아들여 100세 시대의 어르신들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그렇게 2015년 10월 개소한 열린여가문화연구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되어 민간자격증이지만 기관에도 유효한 노래, 웃음, 체조, 레크리에이션, 요가, 라인댄스, 노인건강, 놀이지도 8분야의 자격증 과정을 운영한다. 은퇴한 교육자 출신으로 실버강사육성기관의 트레이닝을 받는 과정에서, 전 소장은 자격증위주보다는 강사양성에 집중하는 과정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전 소장은 매월 1기수씩 배출해 지난 1월부터 15기수 과정을 진행 중이며 교육과 자격증 취득, 지역에 속한 복지관과의 연계 섭외 및 각 기수별간의 교류와 사후관리가 원활하도록 10명 정도의 소수정예 정원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열린여가문화연구소에서는 더 많은 강사 섭외를 받기 위해 경쟁하거나 교육 내용 전수 시 폐쇄적인 성향을 탈피해, 다른 곳에서 배운 지식도 후배 강사에게 전수하는 것을 권장하여 커리큘럼도 풍부해져 인기가 높다. 아울러 전 소장은 인구가 줄고 있는 유아, 청소년 분야의 강사보다 전망이 있으며, 은퇴 후 장래 계획을 꿈꾸는 5-60대들도 입문해 좀 더 많은 연령대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실버강사들의 멘토로서 어르신들 위한 공간 늘리고 실버힐링 분야 이끌 것
전 소장의 운영방침 역시 문턱을 낮추고 벽을 허문 ‘어른들의 놀이터’를 표방한다. 연구소의 이름을 공모할 때도 ‘열린’이라는 단어에 호감을 느끼고 누구에게나 개방적인 연구소의 이미지를 만들었기에, 전 소장은 주말 2일을 이용한 16시간 집중교육 1급 자격증 외에도 주중 문화아카데미를 병행운영하고 있다. 월요일은 웃음레크리에이션, 화요일은 라인댄스, 수요일은 노래교실, 목요일은 체조교실, 금요일은 전통놀이교실을 진행하는 이유는 실버강사 신입교육 외에도 강사들의 편안한 접근을 위해서다. 또한 전 소장은 가장 이상적인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열린 마음, 나눔의 미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그래서 실제로도 자격증 취득 전부터 봉사 경험이 있으며 자신의 재능을 펼침과 동시에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삶의 보람을 찾고자 하는 강사들이 많다고 한다. 전 소장 역시 자신의 노하우를 워크샵 등으로 후배 강사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하고 소통하며, 어르신들을 방문할 때는 어떠한 주제든 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달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활용하는 편이다. 전 소장의 수강생들은 장래 은퇴 후의 삶을 대비한 자격증 취득 희망자와 취득 후 곧바로 현장에 투입되기를 원하는 유형으로 나뉘는데, 전 소장만의 독창적인 ‘자격증 장롱면허’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갓 자격증을 취득한 강사에게 선배 강사와의 팀플레이 참관과 봉사활동 과정에서 노래, 체조, 놀이, 춤  등 다양한 강의를 유도해 자신감을 붙이고, 퍼포먼스 시간을 점점 늘려 자연스럽게 프로 강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이렇듯 강사교육의 폐쇄성과 지나친 경쟁중심주의를 지혜롭게 개선해 가고 있는 전 소장은 꾸준히 증가할 노인 인구를 감안하여, 각 지역마다 열린 형태의 강사양성소가 많이 생기기를 희망하고 있다. 전 소장은 고령화 시대의 직업교육과 은퇴 이후 제 2의 삶에 대해 조언하는 지침서 <나는 언제나 자유롭게 일한다>를 지난해 말 출간하며 후배 강사들을 위한 멘토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명성을 쌓기보다는 신뢰와 긍정, 헌신하는 마인드로 강의에 임하는 전 소장의 뜻에 동참하는 후배 강사들의 분점 연구소 오픈을 지원하기도 했다. 전 소장은 이러한 강사 실무능력 함양과 꾸준한 사후관리 노하우를 살려, 향후에는 실버 세대들을 위한 힐링, 스피치, 심리건강 분야에도 진출하며 인재들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Vitalizing silver industry with leisure activities and excellent services
Director Jeon Min-ja of Yeolin Institute for Leisure and Culture
Knowhow and experience in fostering silver instructors
With the coming age of homo-hundred, the silver industry in Korea is as busy as a bee to introduce creative programs. Director Jeon Min-ja of Yeolin Institute for Leisure and Culture in particular has been playing a leading role in fostering talented industry specialists. Jeon started her career as a silver instructor in December 2013 and has developed specialized programs. The institute, opened in October 2015, is approved by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and registered to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Vocational Education & Training. It issues 8 private certificates for the courses relating to signing, laughing, gymnastics, recreation, yoga, line dance, silver health care and leisure activities. These monthly-based instructor courses have been run for 15 months and each class is consisted of around 10 people. The courses are very popular for a variety of programs and effective training as well as the network between the members. Jeon said that being a silver instructor was really promising and it was especially good for those aged 50~60 to prepare their future. 

Promoting ‘playground for retirees’ as a mentor
Jeon is pushing forward her vision ‘playground for retirees’. She used the word ‘Yeolin (open in Korean)’ to mean ‘open for everybody’. Apart from the first degree certificate course (16 hour intensive weekend course), she is also running a culture academy during the week: laugh recreation on Monday, line dance Tuesday, singing Wednesday, gymnastics Thursday and traditional play Friday. Jeon said that open-mindedness and virtue of sharing are most important to be an ideal silver instructor. In fact, many of the members of Yeolin Institute for Leisure and Culture already have done volunteer services and their experiences are shared in a regular workshop. In order for the members to make use of their certificates after the course, Jeon encourage them to actively participate in team play, volunteer activities and lectures. Last year, Jeon published her book <I always work at liberty>, a guide book for second life after retirement, and also supported an opening a research lab initiated by the members. When asked about her future plan, Jeon said that she would expand her business scope to healing, speech and psychology.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 to Jeon and Yeolin Institute for Leisure and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