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식감과 독특한 육수, 70년의 전통의 맛을 만나다
해방촌국수 부흥국수 권완구 대표
“국수의 제철은 일 년 내내”라는 말이 있다. 무더위 속 입맛이 떨어지는 여름이면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비빔국수가 별미가 되어주고, 찬바람이 파고드는 겨울에는 구수하고 따끈한 잔치국수가 언 몸을 녹여주는 위로가 된다. 여기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국숫집이 있다. 70년의 전통을 이어오며 의정부의 대표 맛집으로 자리 잡은 해방촌 국수 부흥국수를 찾아가 봤다.

시행착오 거치며 축적한 기술력, 열정과 땀으로 만들어낸 전통 국수
오래된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음식’에 있어서만큼은 ‘전통’은 반드시 그 값어치를 한다. 더욱이 그것이 전통을 보전·계승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과 함께 한다면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해방촌 국수 부흥국수는 고집스러운 원칙을 지키며 지난 70여 년간 전통 제조기술을 이용해 국수를 만들어오고 있다. 1950년대 의정부동 국수공장에서 출발한 부흥국수는 1998년, 지금의 권완구 대표에 의해 인수된다. 이전까지 식자재 유통 및 도매업 등에 종사하며 이곳저곳을 다니던 그가 부흥국수만의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과 맛에 반해 기술전수에 적극적으로 매달린 결과였다. 이후 권 대표는 스승으로부터 기술 및 노하우를 모두 전수받았으며, 기계와 집기를 인수받아 부흥국수를 운영하게 된다. 그리고 공장에서 생산한 국수면을 보다 손쉽게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의정부 시외터미널 인근에 ‘해방촌 국수’집을 연 것이 현재 ‘해방촌 국수 부흥국수’의 모태가 되었다. 권 대표는 “국수의 생명은 면의 쫄깃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흥국수는 전통수타식 기계공법으로 만들어 건조와 발효숙성 과정을 거칩니다. 때문에 면발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하며, 오랜 시간 육수에 담가두어도 불거나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따끈한 온국수와도 잘 어울리고, 시원한 비빔국수로 먹으면 면발의 탱글탱글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부흥국수의 장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단순한 ‘전통의 계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장점과 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 연구와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기존의 국수공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직접 기계를 개조하고, 새로운 육수를 개발하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지금의 부흥국수를 만들게 됐다. 현재 부흥국수에서 판매되는 메뉴는 국수 원료에 따라 구분되는 총 5가지. 그 중에서도 1~2일 숙성시킨 양념에 멸치와 다시마를 우려낸 국물이 일품인 잔치국수와 갖은 야채와 양념, 한약재, 효소액이 들어간 ‘국물이 있는 비빔국수’는 부흥국수의 대표 인기메뉴로서 사랑받고 있다. 

“100년 전통의 대한민국 대표 국수로 거듭날 것”
5~6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푸짐한 양, 청결과 위생을 우선하며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해방촌 국수 부흥국수는 국수 맛을 즐기러 온 손님들로 사시사철 언제나 발 디딜 틈이 없다. 이미 국내 대표 맛집 프로그램과 미디어를 통해 여러차례 소개된 바 있으며, 블로그와 SNS를 통해서도 손쉽게 후기를 찾아볼 수 있다. 권완구 대표는 이러한 인기의 요인은 바로 전통의 식감을 살리면서도 현대인들의 입맛을 고려한 부흥국수만의 경쟁력에 있다고 자부심을 표했다. 그는 “전통기술에 대한 오랜 연구로 축적해 온 기술력은 다른 어떤 국수도 따라올 수 없는 것이라 자부합니다. 자체공장에서 당일 출하되어 공급받은 면은 저희만의 노하우를 통해 탱탱한 생면의 식감을 그대로 살려내고 있으며, 남다른 비법으로 제조한 육수도 고객들을 색다른 맛으로 사로잡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부흥국수는 의정부와 양주, 동두천 등에 3개의 직영점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부흥국수 공장에서 생산된 소면, 소중면, 중면, 칼국수 등은 대형 보험회사의 판촉물, 은행 VIP 선물용, 각종 축제 조리용 등으로도 납품되고 있으며, 서울 및 수도권과 전국 주요도시의 대형 음식점 등도 부흥국수의 주요 거래처들이다. 부흥국수는 일반인들에게도 판매되고 있어 손쉽게 가정에서도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권 대표는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부흥국수를 접해볼 수 있도록 하고자 인터넷 판매와 유명 관광지 등의 입점도 고려하고 있으며, 향후 아이들을 위한 국수 체험관을 만들어 전통 음식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권완구 대표는 “앞으로 해방촌 국수 부흥국수를 우리나라 면 요리 문화를 대표하는 음식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국수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부흥국수를 생각할 수 있도록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100년 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전통의 발전적 계승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그의 진정한 장인정신이 더 많은 이들에게 훌륭한 교훈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 해방촌국수 부흥국수 권완구 대표

70 years tradition of mouthful noodle in exquisite broth
CEO Gwon Wan-gu of Haebangchon Buheung Noodle

70 years of single path in noodle making
Not everything of old might be called good. With the tradition and the effort in passing it down intact certainly is needed to be called as such. In this respect, we cannot miss mentioning Haebangchon Buheung Noodle's 70 years of expertise in traditional noodle making. It all started in the 50s and the tradition was taken over by the current CEO Gwon Wan-gu in 1998. Gwon engaged himself in distribution and whole sale industries but travelled the nation in order to find the original taste of Buheung Noodle before he learned the very skill from a noodle master and opened the current noodle restaurant nearby Uijeongbu Intercity Bus Terminal. "Al dente tenderness is vital in noodle. Buheung Noodle is made with hand-hit mechanical method and goes through the process of dry and maturing to realize the chewy yet tender texture either hot or cold" explained Gwon. To further enhance the traditional methods, Gwon developed a new noodle machine and broth and has introduced 5 menus in total. Banquet Noodle (1~2 day matured spice with anchovy and kelp broth) and Watery Mixed Noodle (a variety of vegetables, medicinal herbs and enzyme liquid) among them are particularly good.

"I will mark the 100th anniversary of Buheung Noodle"
A bowl of Buheung Noodle costs 5,000~6,000 won with generous quantity. Its popularity was well proved by appearing on numberous TV shows and excellent customer feedback on SNS. Gwon pointed out 'tradition' and 'modern taste' as the two core elements of his success in addition to the fresh ingredients and al dente tenderness. Gwon is running three Buheung Noodle restaurants at the moment in Uijeongbu, Yangju and Dongducheon. The noodles made in the Buheung factory receive a warm welcome from various festivals and large restaurants as well as for the use of gift. We can also order for delivery and Gwon is planning to launch online sales and to open a noodle experience hall in near future. "It is my dream to promote Haebangchon Buheung Noodle as a representative noodle brand of Korea and I will mark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noodle with the tradition intact."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 to Gwon and Haebangchon Buheung Noo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