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맑은유치원 김미자 원장

세상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그 무한한 사고력에 날개를 달다
해맑은유치원 김미자 원장
세계에는 수많은 민족들이 저마다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대인은 ‘교육’에 있어서 독보적인 지위를 인정받는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아인슈타인, 에디슨, 워렌 버핏, 마크 주커버그 등이 유대인 혈통이며,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함에도 노벨상의 30%와 아이비리그의 30%를 유대인이 차지하고 있다. 세계사에 남다른 족적을 남기고 있는 유대인 교육법의 핵심, 바로 하브루타(Havruta) 교육법이다.

세계 1%를 만든 교육법, 하브루타
지난해 12월 20일, 유아를 둔 부모와 교육하는 교사를 위한 하브루타 교육 지침서 「아이야 너의 생각은 어때?」가 출간됐다. 대한민국 교육계에 유대인 교육법 열풍이 분 지는 몇 해가 흘렀지만, 지금까지 하브루타 교육법에 대한 세밀한 고찰과 분석, 실제 교육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중심으로 풀이한 교육이론서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교육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브루타교육협회장과 한국하브루타교육학회장을 역임한 전성수 교수와 함께 유아교육기관에서 하르부타를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깊이 연구하고 실천해 책을 저술한 이가 바로 해맑은유치원의 김미자 원장이다. 

하브루타교육협회 부이사장 겸 하르부타영유아교육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기도 한 김미자 원장은 지난 35년 간 유아교육현장에서 유아교육, 부모교육, 교사교육에 매진해 왔으며, 하브루타 교육법을 만난 이후 이를 연구·개선·발전시켜 실제 현장에 적용, 그 변화의 힘을 몸소 체험하고 확인해왔다. 김 원장은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전통적인 학습 방법으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통해 서로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워 가는 교육법입니다. 하브루타가 여타 토론식 교육방법과 차별화되는 것은 두 명이 한 팀이 되어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주체가 된다는 점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하브루타 교육법을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하고자 연구와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첫 단계는 바로 하브루타를 유아들에게 가르칠 교사교육이었다. 김 원장은 “아무리 좋은 교육방법도 가르치는 사람이 직접 체험하지 못한다면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저희 유치원에서는 선생님 전원이 하브루타교육협회에서 주관하는 하브루타교육사 자격과정을 이수했으며, 6개월 이상을 함께 하브루타하며 기본기를 다진 뒤 유치원 교육에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분석하며 계속 보완, 발전시켜왔습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유치원에서의 교육이 가정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부모교육과 가정연계에도 힘썼으며,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유치원에 방문해 하브루타를 체험하는 ‘유치원 개방 하브루타’를 통해 가정에서의 적용 경험과 소감,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아이들에게 하브루타를 학습시킨다고 하면 어떻게 그 어린아이들이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아이들은 영‧유아 시기가 가장 질문이 많은 때입니다. 호기심이 가득 담긴 ‘질문’만 활성화시켜도 하브루타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희 유치원에서는 끊임없이 ‘왜?’라고 묻고 생각하며, 자기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길 겁내지 않는 아이를 길러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아이가 가진 재능과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교육 추구할 터”
지난 2012년 설립된 해맑은 유치원은 그간 ‘즐겁고 행복한 유치원’,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유치원’을 지향하며 학부모들의 믿음과 신뢰 속에 성장해왔다. 특히 가정과의 연계를 중요시하고 있는 김미자 원장은 유치원에서 이뤄지는 아이들의 활동과 질문·토론 중심의 교육이 집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원장은 “보다 나은 양질의 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열정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교육방법을 적용하는 데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 또한 처음의 낯설고 어색해하는 반응에서 벗어나 점차 적극적이고 활발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김미자 원장은 “이상적인 교육이란 교사와 학생이 같이 즐거운 교육”이라 강조했다. 그는 “둘 중 어느 한쪽이라도 즐거움이 없이 억지로 이뤄지는 교육은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특히 유아기 교육은 더욱 그러합니다. 교사들은 이후 학령기 교육에 비해 훨씬 많은 정신적, 육체적 노력이 필요하고 스트레스도 많습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도 놀이 중심의 즐거운 학습활동이 되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육을 뜻하는 ‘Education’이란 본래 ‘안에서 밖으로 끌어내다’라는 뜻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가진 수많은 재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상적인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브루타 교육법이 바로 그것을 가능케 하리라 확신합니다.”라고 역설했다.

김미자 원장은 하브루타를 접한 후 지난 4년여 간 적용시켜 온 하브루타 교육법을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갈 생각이다. 교육의 성과는 결코 짧은 기간에 판단할 수 없는 것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본질에 다가감으로써 수준 높은 교육을 구현하고 싶은 마음이다. 김 원장은 “아이들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난 잠재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의 생각의 틀을 넓히고 자유롭게 자라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훌륭한 존재,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물로 길러내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부터 다양한 강의현장을 찾아다니며 이러한 교육의 가치를 전파하고자 힘쓸 예정이며, 훗날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교회를 설립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그 성공의 열매를 위해 열정을 다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희망이 엿보였다.

Haemalgeun Kindergarten (Innocent Kindergarten Director Kim Mi-ja)
Putting wings on imaginations of children

Chavruta makes children top 1% of the world
On 20th December last year, a Chavruta teaching instruction book called [How do you think child?] for teachers was released in Korea. The book analyzes Chavruta teaching methods in detail and introduces some of the excellent cases. It has been several years that Korean's interest in Jewish education has increased but a book that contains the details of its educational contents has been hard to find. Director Kim Mi-ja of Haemalgeun Kindergarten wrote the book and it was a result of her years of study on Chavruta collaborated with professor Jeon Sung-su who serves as the president of Chavruta Education Association and Korean Society of Chavruta Education. Kim also serves in the same associations as the vice chief director in the former and the research director in the latter. Kim is an veteran educator whose experience in the field has marked 35 years today. "Chavruta is a traditional rabbinic approach to Talmudic study in which a pair of students analyze, discuss, and debate a shared text. Two children paring a team for debate and development is what makes it different from other teaching methods" explained Kim who exerted much effort in customizing Chavruta for Korean teachers. Kim continued "One cannot help facing the limit if he/she does not have experience no matter how good the theory is. All teachers at Haemalgeun Kindergarten for this reason passed the Chavruta certificate course and completed a 6 month training before they start to apply the method in the field. We also analyze the result of the teaching on a regular basis to improve or bring up better methods and encourage parents to be part of the education alongside their children at the Kindergarten" said Kim adding that "One might wonder how can a child can do a debate. But children are the ones who are most curious about anything in the world and who thus throw questions the most. This makes itself enough for a debate in Chavruta's point of view. Stimulating the power of thinking and arguing greatly affects their ability of imagination and speaking without limit." 

Chavruta wakes hidden talent and potential of children
Haemalgeun Kindergarten opened its door in 2012 and has grown in trust of school parents under the slogan 'Happy and pleasant kindergarten' and 'Kindergarten that values future of children'. "I'm impressed by the parents who are eager to find quality education for their children and who show a great satisfaction on our Chavruta teaching method. Effective and constant communication between teachers and children are very important. Also, learning by playing often plays better than focusing on theory itself. The word 'education' is supposed to mean 'drawing from inside to outside' and I apply this to our Chavruta method to wakes hidden talent and potential of children." Kim has exerted her effort in introducing better ways of applying Chavruta for the last 4 years and the effort will continue as long as her passion pushes it forward. Kim added "Children's talent and potential are greater than we think. I will use Chavruta to draw and maximize these properties and I also plan to open a children's church in the future as a way of promoting this innovative teaching method."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