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펙스 안효득 대표

도전과 열정으로 써내려간 성공신화, 글로벌 시장을 향해 비상하다
㈜코펙스 안효득 대표
침체된 내수경기와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 속에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과거와 같이 단순히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만을 무기로 한 수출전략은 막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중국의 등장으로 그 이점을 잃은 지 오래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무대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선진화된 기술력과 미래 산업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다른 이들이 가보지 못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해진 것이다.

기술 고도화·국산화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산업구조의 변화, 운송기술의 발달 등으로 글로벌 시장은 하나로 통합되어 가고 있다. 같은 국가에 있는 기업 뿐 아니라 세계적인 유수의 기업들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시대,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는 혁신적인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것은 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포지션 선점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다. 

2006년 설립된 플랜트용 자동제어 밸브 전문 기업 ㈜코펙스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철, 발전, 가스 및 정유, 석유화학, 환경, 수처리 분야의 핵심 부품인 ‘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제어 밸브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나름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코펙스의 안효득 대표는 “70년대 중반, 밸브 회사의 영업담당으로 근무하며 고객의 니즈와 밸브산업의 가능성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모든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자동밸브는 미국, 독일이나 일본으로부터 수입된 제품이었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가동이 중단되어 있는 동안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R&D 분야에의 끊임없는 투자와 부단한 노력 끝에 국내 최초로 극고온(850℃)에서 견딜 수 있는 밸브를 개발하기에 이르렀으며,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제조인프라, 품질, 경험, 레퍼런스 뿐 아니라 스펙과 인증 부분에서도 국제 표준에 준하는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아무런 인프라도 없는 상황에서 짧게는 100년, 길게는 150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특수산업 분야에서의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코펙스의 사례는 업계에서도 기적이자 신화로 통한다. 안 대표는 “저희가 이렇게 빠른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남의 것을 모방하는 게 아니라 다소 더디더라도 독창적으로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매커니즘과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하며 단순한 제품 국산화에 그쳤다면 결코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각기 다른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밸브 원천기술과 특허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코펙스는 국내 대기업 및 엔지니어링 회사, EPC 회사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열병합 발전소 및 지역난방, 기존 발전소 증설라인 등에 납품되는 5종의 제품군 중 유일한 국산제품이라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코펙스는 현재 전체 매출의 80%를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1,000만 불 수출의 탑’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독보적인 기술력, 이란 시장의 문을 열다
순수 국산기술을 기반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이제는 세계 밸브 시장에 그 이름을 올린 코펙스의 놀라운 기술력은 우리에게 가슴 뜨거운 자부심과 긍지로 다가온다. 코펙스는 지난해 12월 23일 이란의 국영기업인 FAPCO社와 기술이전 협약(MOA)을 체결했다. 이는 경제제재 해제 이후 ‘글로벌 경제의 오아시스’로 일컬어지며 대규모 세계 자본이 투입되고 있는 이란 시장에서 코펙스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함은 물론 새로운 성장 모델 창출의 물꼬를 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이란 국영석유회사 NIOC(POGC)/OIEC社와 사우스파 가스·정유 시설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자동 제어 밸브를 수주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던 코펙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총 5단계에 걸쳐 1,000만 불 중에서 그 중 1단계로 200만 불의 기술료를 받고 제어밸브 조립기술 이전, 엔지니어 교육 등 현지화 생산기술 이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게 되며, 3년간 SKD(반제품공급)&CKD(부품공급) 방식으로 콘트롤 밸브를 5,000만 불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한국서부발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체결된 이번 협약은 코펙스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는 물론, 향후 이란 시장에 진출하게 될 기업들에게 진입장벽을 보다 완화시켜주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현재 이란 수출의 선봉장 역할을 맡고 있는 코펙스는 지금의 자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자 끊임없는 기술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안 대표는 “4차 산업시대를 준비하는 입장으로서 밸브는 기존의 기술을 보완하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라며, “처음 밸브 산업에 뛰어들 때와 마찬가지로 신 시장을 개척하는 지금도 큰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선진 기술과 경험을 갖춘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갈수록 다양화되는 산업공정의 니즈에 맞는 기술진보를 일궈내야만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함께 성장하는 기업, 세계를 향한 꿈을 키우겠습니다”
안효득 대표가 추구하는 이상은 ‘직원들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기업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란 결국 다른 이들과 견주어 앞서 나갈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그 토대가 되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기업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인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의 특성상 이미 준비된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엔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에 저희는 우리 회사에 대한 이해와 분야에 대한 열망을 가진 인력을 채용해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진행함으로써 자체적인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코펙스에서는 매일 1시간씩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현장 기본교육과 전체 공정을 아우르는 반복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에는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이 강사로 참여해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그 밖의 각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제 전시회 참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감각과 선진기술 트렌드를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안 대표는 “기업의 토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것은 모든 구성원들이 같은 생각, 같은 마음, 같은 행동을 공유하는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직원들에게 자기 성장을 위한 발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까닭도 이를 통해 기업 구성원 전체가 같은 꿈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이다. 조계문 상무이사는 “매출의 성과가 기업의 존폐와 직결되는 중소기업의 여건 아래서 직원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지켜나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삶 속에서 솔선수범하며 기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시는 대표님의 모습은 모든 직원들에게 언제나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양분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회사가 어려웠을 때 한국서부발전, 인천경제통상진흥원과 인천시, 중소기업진흥공단, 무역보험공사 등의 지원과 협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회사와 함께 고통을 나누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준 직원들과 20여개 협력업체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그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주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서, 그리고 히든챔피온 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국가경제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안효득 대표. 그와 코펙스가 일궈낼 또 다른 성공의 이야기를 기다려 보자.

KOPECS Co., Ltd. (CEO An Hyo-deuk) 
Writing a success story with challenge and passion
Securing global competitiveness through advanced technologies and localization
Global market is becoming a one single market due to development of transportation technologies and changes in industrial structure. Local businesses face global level competition and the importance of differentiation and innovation are ever increasing for survival. Established in 2006 as a automatic control valve specialist, KOPECS has produced valves that are needed in the field of iron making, power generation, gas and oil, petrochemistry, environment and water treatment. With its rich experience and advanced technologies, KOPECS succeeded localization of automatic control valve formerly imported from the US, Germany and Japan and has secured its global status in the field. CEO An Hyo-deuk said "I worked in the sales department of a valve company in the 70s and saw the potential of the industry. Automatic control valves back then were only imported and it took a long time to fix and resume the production once it gets broken." An pushed forward R&D and investment in localization of the valves and developed one that can endure the temperature of 850℃. 10 years after the development today, the quality, manufacturing infrastructure, reference, specification and approval of KOPECS well meet the international standard. "I think our success ascribes to our thorough understanding about the process and mechanism and to our focus on development of new products. If we pursued a fast profit only, we wouldn't have been where we are today" said An. KOPECS has secured a number of original technologies and patents and 80% of the sales today are made overseas market. In 2015, KOPECS achieved '1 Million Dollar Export Tower'.

Unrivaled technologies knocks on Iranian market
KOPECS' success in the global market is not only its own but a pride of Korea. The company signed a MoA with FAPCO, a state-owned company of Iran, on 23 December 2016. Since lifting the economic sanction on the country, Iran is called as 'oasis of global economy' and the capitals in the world seems to be pouring into the market. In this situation, the signing of KOPECS with the Iranian company is praised for securing global status of Korean companies and for creating a new growth model. In fact, KOPECS previously drew a contract from a state-owned Iranian company NIOC(POGC)/OIEC for supplying high functional automatic control valves. The contract this time includes transfer of technology, training and localization at the first phase of 2 million dollars out of the five phases of 10 million as well as supply of control valves in the method of SKD (Semi Knock Down) & CKD (Completely Knock Down) worth 50 million dollars for 3 years. "The contract was supported by Korea Western Power and we take this as an opportunity to raise brand value of Korean products and to pioneer the way for potential Korean companies. Jumping into new market however is not an easy business as it often involve many risks. This is the point where differentiation and innovation in one's own field play the pivotal role to make a success."

Walking together, growing together
It has always been An's philosophy since he started his own business: 'walking together, growing together'. "A company's competitiveness at the end of the day comes from the people working together and their passion in pursuing innovative technologies. I think there are many talented people in the job market in Korea but lack of public recognition on SMEs makes it hard to find them. This is the reason we run a special human resource and training team" said An. All employees of KOPECS must participate in one hour basic training a day. An himself stand on the platform, as well as executive staff, to give training and employees are also provided an opportunity to participate in international fairs to level up their eye to read global trend. Executive director of KOPECS Jo Gye-moon said "It's a great encouragement for both executive staff and employees that CEO An himself gives training. It makes us feel some ownership of the company and also motivates us to work together to grow together." Meanwhile, An did not forget to express his gratitude to those who helped the company grow at a significant level: Korea Western Power, Incheon City, Incheon Metropolitan City Business Support Center, Small & Medium Business Corporation and Korea Trade Insurance Corporation as well as his staff and employees and 20 partner companies. <Power Korea> sends a message of sup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