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회사법인 제주와이너리 김용범 대표

향긋한 한 잔의 술, 청정제주의 자연을 담다
농업회사법인 제주와이너리 김용범 대표
최근 주류 트렌드는 보다 산뜻하고 가벼운 맛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향긋한 맛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실주에 대한 선호는 2017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의 청정자연을 가득 담은 제주 감귤주 ‘귤로만’이 애주가들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00% 제주산 감귤로 만든 전통 발효주, ‘귤로만’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라면 누가 뭐라 해도 ‘감귤’을 빼놓을 수 없다. 제주의 맑은 공기와 따스한 햇볕, 기름진 토양 위에 자란 감귤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품질을 인정받으며 연간 50만 톤 가까운 양이 생산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제품도 다양하다. 감귤 주스, 감귤 아이스크림, 감귤 초콜릿부터 감귤을 활용한 화장품도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수많은 감귤 관련 상품들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제품이 바로 감귤발효주 ‘귤로만’이다. 감귤성분이나 감귤원액을 일부 첨가해 만드는 여타의 제품들과는 달리 귤로만은 100% 제주도산 감귤 과즙원액만을 발효시켜 제조한 우리나라 최초의 과실주이다. 특히 쌀이나 보리 같은 곡물이 혼합된 것이 아닌 감귤원액 함량이 87.5%나 되고, 청정제주의 맑은 물을 더했기에 감귤 고유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귤로만을 개발한 농업회사법인 제주와이너리의 김용범 대표는 “값싼 수입산 감귤이 대량으로 들어오며 제주 감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다른 방향의 상품화 가능성을 고민하던 끝에 과실주를 상품화하게 되었습니다. 과실주 제작을 위한 당 성분이 부족한 탓에 개발에 어려움이 컸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도전 끝에 감귤만을 사용한 과실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2005년 성공적인 첫 선을 보인 귤로만은 각종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6년에는 ‘대한민국 우수특산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11 우리술품평회’에서 기타주류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인 2012년에도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입상의 영예를 안으며 대한민국과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주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되었다.

제주를 대표하는 감귤주, 더 큰 성장을 향해 노력할 것
제주 감귤의 향과 맛을 담아낸 ‘귤로만’은 감귤의 영양분도 그대로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P, 구연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을 뿐 아니라, 나린진, 프라보노이드, 펙틴, 베타크립토키산틴 등의 기능성 성분, 칼륨, 인, 칼슘 등의 미네랄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을 한층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김용범 대표는 “감귤주는 건위, 진해, 강장, 감기몸살, 혈관강화, 피부미용, 피부회복, 식욕증진, 불면증 등에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많은 영양분이 함유된 껍질을 통째로 사용하여 현대인들이 건강한 술 문화를 즐기는 데에 적합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맛이다. 감귤을 껍질째로 발효시켜 만든 귤로만은 새콤한 첫 맛과 달콤한 중간 맛, 쌉스름한 끝 맛을 낸다. 7%, 10%의 저도수 발효주이기에 여성들에게도 부담이 적으며, 산뜻한 맛과 향 덕에 고기나 생선 등과 함께 즐기기에도 더 없이 좋다. 

현재 제주와 수도권, 대도시 등의 대형마트에 입점되어 판매되고 있는 귤로만은 향후 전국적인 판로 확대와 함께 해외로의 수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귤로만이 더 큰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브랜드와 패키지의 고급화 전략과 함께 생산 설비의 첨단화, 공장 시설의 안정화, 제품 판로의 확대가 필요합니다”라며, “4~5년 전부터 차근차근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으나 아직까지 저희들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제주 농가의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과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품 개발이라는 차원에서 지자체와 정부의 더욱 체계적인 지원과 도움이 필요합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아름다운 섬 제주. 그 청정한 자연을 담아내려는 이들의 노력이 향긋한 결실을 맺게 되길 기대한다.

A glass of fragrant wine from Jeju
CEO Kim Yong-beom of Jeju Winery (agricultural corporation)

‘Gyuloman’ made of 100% Jeju tangerine
Tangerine is one the most famous local specialties of Jeju. Blessed by its clean air, warm sunlight and rich soil, the island produces nearly 500,000 tons of tangerine a year with its spinoff products such as tangerine ice cream, chocolate and even cosmetics. Introducing this month however is fermented Jeju wine ‘Gyuloman’. It is made of 100% Jeju tangerine (87.5% tangerine juice and fresh Jeju mineral water for the rest) and it is the first in its kind in Korea. CEO Kim said “We developed Gyuloman in an effort to find way to promote Jeju tangerine in the current market situation where cheap imported tangerines are dominating the market. We experienced some difficulty at first due to lack of sugar that is needed for the wine but our continuous challenge eventually made it happen.” Gyuloman was released in the market in 2005 and soon became the center of media spotlight. It won ‘2006 Korea Local Specialty Awards’ and the grand prize at 2011 Korean Liquor Show and a participation prize at the same awards the next year. 

Growing bigger and better
Gyuloman is rich in vitamin A, C and P and citric acid, and contains naringin, flavonoid, pectin, β-cryptoxanthin, kalium and phosphorus. Kim said “Gyuloman is good for bitter stomach, coelenteron, cold, blood vessel, skin, appetite and insomnia. It also has the whole skin of tangerine which contains more nutrition.” The taste of Gyuloman is unique; bitter at first, sweet in the middle and bitter sweet at the end. The alcohol strength is 7~10% which is attractive for women and it goes well with meat and fish. It is sold in Jeju, Seoul and the capital area at the moment but Kim is planning to expand it to nationwide. He said “We will work on luxury package and brand image in addition to stabilization of the factory and distribution channels. We actually brought up the plan 5 years ago but government support will be of great help to spread the name not only in Korea but in the world.” <Power Korea> wishes Kim and Jeju Winery a successful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