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 시니어 세대의 가치를 높이다

임승민 기자l승인2016.12.22l수정2016.12.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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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분당시니어클럽 이재봉 관장

오는 2017년, 우리 사회는 사실상 고령사회 진입 원년을 맞는다. 생산가능인구가 올해를 정점으로 내년부터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며, 70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은퇴 후에도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현역 못지않은 놀라운 실력을 뽐내는 이들을 일컬어 우리는 ‘시니어(Senior) 세대’라 부른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쁨, 일의 즐거움을 찾다
‘성남시분당시니어클럽’은 성남시 분당구에 자리한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으로서 지난 2009년 설립된 이후 일하고자 하는 만65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와 일자리 제공 등 보다 건강하고 발전적 의미의 노인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시니어클럽의 이재봉 관장은 “시니어클럽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혜택을 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당당함, 근로욕구의 해소에서 오는 보람과 건강까지도 찾을 수 있는 사업입니다. 저희는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행복한 노년, 제2의 인생’을 열어가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성남시분당시니어클럽에서 수행하고 있는 사업은 중 첫 번째는 공익활동 사업으로서 취약노인 가구를 방문하여 일상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노노케어’, 인근 초·중·고등학교 내 화단과 수목을 관리하는 ‘푸른숲학교지킴이’, 지역사회 내 경로당·요양원·어린이집·노인대학 등에 파견되어 컴퓨터/외국어/원예치료/노래교실/한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실버강사’ 사업이다. 이러한 공익사업은 일자리의 창출이라는 면 외에 사회에 공헌하는 기쁨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노인층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한다.

“노인일자리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필요해”
성남시분당시니어클럽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창업활동 사업이다. 창업활동은 생산과 판매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보다 나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안정적이고 장기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것이 ‘크린 세탁사업’이다. SK이노베이션과 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서 지원받아 출발한 이 사업은 헤어샵, 찜질방, 마사지샵 등에서 발생하는 수건·찜질복·이불·단체티 등의 대량 세탁물을 수거하고, 이를 세탁 및 건조하여 납품하는 것으로 어르신들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100% 국산콩을 사용해 만든 ‘하우콩두부·순두부·콩국·두부과자’, 천연제품을 사용해 직접 만든 친환경 천연비누, 단체의류 및 판촉물을 제작해 판매하는 ‘Tok-Tok 기프트’(www.tokgift.com)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실버택배, 지하철택배 등의 운송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가 필요한 업체 등에 파견되어 근무하는 인력파견형(취업형) 사업도 상당한 일자리를 창출해내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성남시분당시니어클럽은 최근에는 단순한 단기 취업보다는 취업과 교육을 연계해,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해당 업체나 기관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을 이어갈 수 있는 인턴십 개념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이들이 구상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반려동물 사업’이다.

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여행이나 장기간 외출 시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는 최근 많은 수의 어르신들이 반려동물 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향후 반려동물 위탁시 어르신 가정에서 돌보는 방식의 기존 애견호텔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시니어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기간을 연중(12개월)과 9개월로서 단위로 단기채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생활안정을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행할 수 있는 일자리가 더욱 개발되어야 합니다. 현재 성남시는 다른 어느 지자체보다도 노인일자리 문제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표하고 있지만, 점점 늘어나는 노인인구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임승민 기자  press01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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