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원 정인 원장

창녕군특집 정인원 정인 원장
3,000년에 한 번씩 핀다는 부처님의 꽃, 우담바라
최근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 위치한 정인원(원장 정인)의 부처님을 모시는 목불지장 부처님선 법당 목불지장보살 108분 중 10분에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피어 화제가 되고 있다. 우담바라는 3,000년 만에 한 번 꽃이 피우는 신령스러운 꽃으로 매우 드물고 희귀하다는 구원 또는 희망의 뜻으로 여러 불경에서 자주 쓰인다. 때문에 이 꽃이 사람의 눈에 띄는 것은 상서로운 징조로 여긴다. 

3,000년에 한 번씩 핀다는 부처님의 꽃, 우담바라
우담바라는 ‘법화의소’와 ‘혜림음의’, ‘연화면경’, ‘무량수경’ 등 불교의 여러 경전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법화의소’에는 우담바라가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 꽃이 피고 과거칠불 중 구나함모니불이 이 나무 아래에서 성불했다고 전하고 있고, ‘혜림음의’에서는 여래가 나타날 때 꽃이 피고 전륜성왕이 세상을 다스리면 감복하여 꽃이 핀다고 기록하고 있다. ‘무량수경’에서는 은화식물인 이 꽃이 사람들에게 보이면 상서로운 일이 생길 징조라고 하고 있으며 ‘연화면경’에는 석가모니가 아난다에게 '여래 삼십이상을 보는 것은 우담발화가 3천 년 만에 나타나는 것을 보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고 하는 등 여러 경전 속에서 매우 드물고 귀한 것을 묘사할 때 이 꽃에 비유한다고 한다. 이처럼 불교 경전에서도 우담바라를 진기한 꽃으로 여기고 있는 가운데 정인원의 목불지장보살 10분에 핀 우담바라는 어지러운 세상 속에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부처님의 원력이라고 보인다. 

4살 때부터 강원도 어느 암자에서 동자승으로 시작해 52년간 오로지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며 고행을 해오고 있는 정인원장. 전국을 돌며 토굴에서 기도를 드리며 고행을 하던 그는 창녕과 인연이 되어 정착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평생을 나보다 남을 위해 선행을 하던 그이기에 법당 개원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고. 그러다 정인은 신도회장인 전 창녕군수 김종규 회장의 도움으로 목불지장보살 108분을 불사받게 되고 정인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부처님 108분을 불사받기 전날 밤, 세계 각국의 깃발을 든 부처님 108분이 정인원의 정문을 통해 법당으로 들어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상서로운 일(목불지장보살 10분에 우담바라가 핀 현상)이 일어나려고 그런 것 같습니다.” 

처음에 불상을 불사받고 부처님을 모실 자리가 없어 바닥에 모셨는데 불상을 바닥에 모시기에 너무 송구스러워 그 중 10분을 법당 상단에 모셨다고 한다. 그런데 그날 밤, 10분의 목불지장보살 온 몸에 우담바라 가사장삼을 두르시면서 목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날 법당 문을 열자 세균이나 곰팡이도 버섯도 아닌 것이 불상 목과 배 쪽을 휘감고 마치 유리를 잘게 썰어놓은 듯한 결정모양을 하며 너무도 밝게 광채를 비추고 있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학계에서는 우담바라 현상을 잠자리 풀의 알이라고 하는데 정인원의 우담바라는 그 어떠한 생명력을 가진 것에서 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저를 비롯한 정인원의 모든 신도들은 이 모든 현상이 부처님의 놀라운 원력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이 모두가 정인원을 위해 자비를 베풀어 준 모든 사람들 덕분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우담바라가 상서로운 일을 의미하는 것처럼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개방해 우담바라를 친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과 더불어 좋은 일만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를 실천할 뿐
불교에서 고행하는 이들은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자정기의(自淨其意), 시제불교(是諸佛敎)-그 어떤 나쁜 짓도 하지 말며, 착한 일은 받들어 행하고, 스스로 그 마음을 맑히는 것, 이 모든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의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 힘든 고행을 하고 있다. 정인 원장 역시 그 중 한명이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많은 중생들에게 설파하는 것이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신과 인간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고 또한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알고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개개인이 부처이기에 모든 사람들을 스승으로 알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거죠. 즉, 모든 사람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일반인들이 ‘무소유(無所有)’를 실천하는 것은 무리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조차도 ‘무소유’의 실천에는 고행이 따르기 마련이다. 특히 인간에게는 소유욕만큼 억제하기 힘든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공유(共有)’의 개념을 개입시키면 소유욕을 억제시키지 못하란 법도 없다. 곧 남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보시’가 그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정인 원장 역시 남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보시를 통해 중생 구제에 여념이 없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고행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하나도 이룬 것이 없다고, 아니 당초 이룰 목표가 없었다고 한다. 인간의 욕심은 한낱 ‘하루아침의 티끌’이라는 점을 깨닫고서는 천년의 보배라는 고행을 택했다고 말한다. 또 앞으로의 욕심도 없단다. 단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며 그들과 함께 가는 길이 목표라면 목표란다. 정인원장이 말하는 무소유는 결코 거창하지 않다. 자신이 가진 것만큼만 남에게 베푸는 것이 무소유라면 무소유라고 전한다. 

탐(貪)진(瞋)치(痴)를 버리고 하심(下心)으로 깨닫다
“수행하는 삶이라는 것이 반드시 힘겹고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평상심을 갖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선한 마음으로 생활한다는 그것이야말로 수행입니다. 곧 탐(貪)진(瞋)치(痴)를 버리는 일이겠지요.” 불교에서는 깨달음에 방해가 되는 탐욕과 진에, 우치를 삼독이라 했다. 정인원장은 세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린다면 그것이 곧 수행이라 말한다.

“탐(貪)하는 것은 불행의 시작입니다. 진(瞋)하는 것은 병을 만들지요. 치(痴)하는 것은 문제를 만들기 십상입니다. 때문에 탐·진·치를 버린다면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현대의 세상이라 할지라도 행복은 찾아올 겁니다.” 또한 그는 불교에서의 완벽한 삶을 ‘하심(下心)’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마음을 낮춰 작은 것으로도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을 때, 또 그것을 위해 진실 된 노력을 할 때 비로소 완벽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누구나 일상의 ‘깨닫는 삶’을 희망하지만, 아무나 쉽게 얻진 못한다. 깨달은 삶은 과연 무엇일까? 어떤 이는 깨달음의 상태란 “저울의 눈금이 ‘0’에 놓인 인간의 의식”이라고도 말한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려면 어찌 항상 의식을 ‘0=무념’의 상태에 놓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 길을 찾아가는 수행자의 걸음에 존경을 표하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정화된 마음이 현실 생활에 그대로 옮아오긴 쉽지 않다. 그래서 평소에는 꽃이 없다가 3,000년마다 한 번 핀다는 우담바라처럼, 억겁의 인내로 실천하는 삶이 중요할지 모른다. 정인원의 우담바라는 평생을 나보다 남을 위해 살아오며 부처님의 제자로 살기 위해 고행만을 한 정인 원장에게 지혜와 가르침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작은 선물은 아닐까.   

“대도무문(大道無門).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 ‘어떤 특정한 길이 따로 닦여 있는 것이 아니라 가는 자가 닦으면서 가는 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참답게 수행하면서 걸어간다면 수행자가 가는 길이 곧 부처의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깨달음이란 바로 스스로의 ‘열림’입니다.” 

정작 본인은 먹물 옷 하나 제대로 없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을 중생들에게 설파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정인원장. 정인원을 불사해주신 신도회장인 김종규 회장과 더불어 정인원의 모든 불자님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그는 지금은 비록 나라가 힘들지만 이 난세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잘 이끌 지도자를 위해 밤낮으로 기도 드리는 정인 원장은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베풀며 끝없는 사랑과 정성을 쏟아 붓는 이 시대의 살아있는 작은 부처가 아닐까 싶다.

▲ 목불지장보살에 하얗게 핀 우담바라

Director Jeong In of Jeonginwon 
Udumbara, the Buddha’s flower blossoming every 3,000 years, blossomed 

It was when he was four that Jeong became a boy monk at a mountain temple in Gangwon Province. He then has lived as a Buddhist for 52 years. After many years of praying in a cave here and there nationwide, he finally settled in Changnyeong County. His whole life was dedicated to others and he only kept a Buddhist suit of clothes. With nothing to have, it was really difficult for him to open a temple. But the help came from a former country mayor Kim Jong-gyu, who also was the head of the believer group. Kim donated 108 wooden ksitigarbha and Jeong opened Jeonginwon. Jeong at first had no place to put the wooden statues but he saw that a wood flower blossoming on the 10 of the statues one day in the evening. The next day when he opened the door of the temple, he found nothing like molds nor mushrooms but glassy crystals grown winding around the necks and bellies of the statues, shining around. 

No bad things, Do good things, Clean your mind, All is Buddha’s teaching
Jeong is practicing the four principles every day; No bad things, Do good things, Clean your mind, All is Buddha’s teaching. It is unpractical to ask normal people to live without any possession as it is also hard for monks. Possessiveness is one of the strongest desires of man. With the help of ‘share’, however, we can control the desire. Temple offering is a good example in this case which Jeong is doing it for all living things. 

Greed, hatred, folly controlled by humility
“Mental training after all is not that difficult thing to achieve if you keep balanced mind and benevolence of Buddha. In other words, we need to control greed, hatred and folly with humility. These three are the three poisons that cut the way to enlightenment. Humility, on the other hand, leads one to a perfect life; making humble oneself and feel happy at a small thing. Although a suit of clothes is all Jeong has had, his love and passion in spreading teachings of Buddha in fact is what we actually need to look 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