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드림후원회 김삼수 회장

창녕군특집 창녕행복드림후원회 김삼수 회장/대동 B.C.S 코리아 대표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신념을 실천하고 있을 뿐입니다
봉사와 화합은 사회를 아름답게 꾸며가기 위해서 필수적이며 자발적인 요소이지만 실제로 봉사를 실천하고 손길을 내미는 것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어려운 일이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빈부격차가 커지는 현실에서 봉사는 특정 계층만이 아닌 모두의 덕목이 되고 있다. 단 한 번의 일회성 봉사가 아닌 수십 년째 꾸준히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사람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나보다는 우리, 우리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순수한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창녕행복드림후원회의 김삼수 회장. 더욱이 그는 사회 지도층이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일컫는 ‘노블리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참된 정신을 이행하고 있어 주변 이들에게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봉사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최고의 사치
많은 봉사가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명언을 좌우명처럼 여기며 조용히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도 마찬가지였다. 인터뷰하자는 요청에 한사코 자신은 내놓을 만한 일을 한 것이 없다며 거절했다. 한참을 설득한 끝에 그가 지역에서 한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창녕군회장, 국제라이온스협회 355-G지구 자문위원, 창녕군 생활체육협의회장, 경상남도생활체육회 부회장, 창녕군 상공인협의회 회장 등 많은 활동들을 들을 수 있었다.

고향 창녕에서 농기계 관련 사업을 30년 넘게 해 오고 있는 김 회장은 지역 농민들 덕분에 지금까지 사업을 잘 할 수 있게 된 부분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도 하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국내 최대 양파 주산지이며 마늘의 고장으로 유명한 창녕이다 보니 상당수의 농민들이 양파와 마늘 농사를 짓고 있다. 평소 농기계 관련 사업을 하던 김 회장은 그런 지역 농민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농민들이 보다 편하게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창녕군에 지속적으로 개선사항 등을 건의한 결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군부 단위로는 농민 담당계를 만들기도 했다. “지역민들이 사무실에 찾아와 이것저것 부탁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 동안의 제 노력들이 지역민들에게 진심으로 전해졌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사소한 부탁이라도 제가 도와 줄 수 있는 범위내의 부탁은 다 도와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농기계 관련 사업을 해온 그이기에 남의 집 밥상에 오르는 숟가락, 젓가락 수도 알고 있을 만큼 농민들과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만큼 농민은 그에게 고객이기 이전에 마음을 나누는 이웃이자 가족이다. 이처럼 여리고 순수한 마음은 그의 사업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농기계를 파는 일에만 머무르지 않고, 농기계 운영 교육이나 책임지는 사후관리 등을 통해 쌓인 믿음은 고스란히 그에게 되돌아왔다. 이로 인해 그는 지금까지 지역의 튼실한 업체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모든 것이 다 지역 농민들 덕분이라고 했다.

“20년 전 농기계 AS 출장비가 3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3만 원입니다. 이는 곧 농민에 대한 저의 믿음입니다. 그만큼 저는 모든 일을 할 때 사람의 마음 대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남을 위해 일을 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 그의 막 퍼주는 성격 때문에 처음에는 아내의 성화가 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제일 내조를 잘 해주는 아내가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되었다는 김 회장. 뼛속까지 봉사의 피가 흐르고 있는 그는 지난 2011년 ‘국민훈장 석류장’이라는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순수하게 지역민을 위한 그의 봉사활동을 나라에서도 인정한 것이다.  

“지금까지 평생을 농민들 덕분에 살아왔고 또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 그들을 위한 작은 보탬이 된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농민들을 위해 대동 B.C.S 코리아의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역을 넘어 경상남도에서 제일가는 봉사단체로 거듭날 터
단지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체계 있는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사)행복드림후원회를 창립했다. 처음에는 다문화 가정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창립되었지만 관내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되고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이나 독거 어르신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 

“민간 사회안전망 차원의 순수한 지원제도가 절실하다는 것을 알고 뜻이 맞는 지역민들과 같이 후원재단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사)행복드림후원회는 정치나 사상 등 일체의 사적 목적이 없이 오직 어려운 이웃과 함께 기쁨과 슬픔과 고통을 나누는 모입입니다. 때문에 관심이 있는 많은 지역민들이 함께 동참해 나눔의 참 기쁨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창립 당시 70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사)행복드림후원회는 김 회장의 순수한 마음이 지역민들에게 전달된 덕분에 창립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회원수가 2,000명까지 늘어났다. 순수 민간차원의 후원단체로는 경이로울 정도의 회원 수다. 

“(사)행복드림후원회의 회원들은 매일 100원씩 한 달에 3,000원의 기부금을 자동계좌로 기부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난방비와 학비, 먹거리 구입비 등 각 가정에 현금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회원들이 직접 만든 반찬을 130가구에 매달 2회씩 반찬 나눔 봉사를 하며, 창녕의 오지마을에 있는 주민들에게 경운기, 컴퓨터, 책 등의 생필품 나눔 봉사 등 봉사의 종류도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씨엠립 시의 오지 마을인 ‘스롱아에’ 마을 주민들에게도 돼지 50마리를 기증하고 우물 5개와 놀이터 시설을 설치해 주었으며, 옷가지와 책을 기증하기도 했다. 

“우리의 후원으로 어떤 아이의 ‘꿈’이 기회가 되고, 그 기회를 통해 ‘변화’를 조금이나마 이루어 줄 수 있고 주름진 어르신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생기며 삶을 짊어진 가장의 두 어깨에 짐이 아닌 희망을 키우게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을 통해 따뜻함이 스며들고 그 따뜻함을 통해 많은 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사)행복드림후원회는 후원을 베풀어 주신 분들의 손에는 기쁨을, 나눔을 전달받은 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내 것’만을 챙기기 급급한 가운데 자신의 훈훈한 마음을 결코 ‘봉사’라는 단어와 결부시키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내가 가진 한 조각의 빵조차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미덕의 주인공. “인생이란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만족을 느끼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삶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 인(人)만 봐도 그렇잖아요.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때 정신적으로 풍족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전하는 김삼수 회장. 그런 그의 바람처럼 행복 봉사 바이러스가 창녕을 넘어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기를 바라며 김삼수 회장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Kim Sam-su, Chairman of Changnyeong Happy Dream Association of Supporters / CEO of Daedong B.C.S Korea
“I just put noblesse oblige into practice”
“To serve is the beast luxury to grow heart’s muscles” 
Many people with good heart put into practice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hand is doing’. Kim also is one of them. We had to ask Kim many days until we finally set a time and date for an interview while he kept saying that he had done nothing that was worth an interview. But we found out that he is playing various roles including the chairman of the National Unification Advisory Council Changnyeong County, an advisor of Lions International 355-G, the president of the Changnyeong Association of Sport for All, the vice president of the Gyeongsangnamdo Association of Sport for All, and the president of the Changnyeong Chamber of Commerce. The reason Kim is taking these various roles is because he wants to pay back what he has received from the local farmers during his 30 years of agricultural machinery business. The county is famous for being the chief producing region of onions as well as garlics. Kim constantly asked the county office to improve the farmers’ working environment and the county eventually opened the department of farmers for the first time in Korea. As a result, Kim received Order of Merit, Pomegranate Medal in 2011 from the government. Kim said “I’ve lived my whole life as a farmer thanks to the help of fellow farmers. What could be the better thing for me to do except I give back what I have received and I will keep doing my best with the whole employees of Daedong B.C.S Korea.”

Growing to be the best voluntary organization in South Gyeongsang Province
To keep his voluntary activities rolling, he established Changnyeong Happy Dream Association of Supporters in October 2014. It provided services to multicultural families in the beginning and gradually expanded the scope to young and elderly people in need. The initial 700 members were soon to have grown to be 2,000 within two years which is a remarkable growth for a local private voluntary organization. The supporters make side dishes twice every month for 130 households in the county for free while sending cultivators, computers, books and daily necessities to remote villages. Last year, the supporters visited to Srongaae, a remote village in Siem Reap, Cambodia and donated clothes, books and 50 pigs, dug 5 wells and built a playgr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