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엠피 이정재 대표

케이뷰티의 숨은 경쟁력, 화장품 샘플파우치를 예술로 승화하다
“샘플시장 크고 한국 제 화장품 신뢰 높은 동남아를 거점으로 자체브랜드 성공 초읽기”
- 케이엠피 이정재 대표
화장품의 구매와 선택을 결정하는 샘플은 미니어처와 파우치 형으로 나뉘는데, 그 중 우수한 파우치 제품 제작기술로 아시아에 화장품 한류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케이엠피의 행보가 화제다. 샘플패키지 제작 뿐 아니라 기초, 색조, 그리고 천연화장품 제작으로 대기업의 각축전인 화장품업계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가는 작지만 강한 기업, 케이엠피의 이정재 대표를 만나 샘플 시장에서 경쟁력을 얻어 코스메틱 브랜드로 성장해 가는 포부를 들어 보았다. 

테마가 있는 화장품 샘플제작으로 브랜드와 소비자 간 공감대 형성
한국의 화장품 샘플 시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장에서 구매하여 고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요우커들이 대리구매 형태로 같은 제품을 수백 개 구매하는 덕분에 명동의 화장품거리에서는 구경만 해도 시트팩을 무료로 준다. 본품의 팔로우 형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편견과 달리, 한국의 샘플 제조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서 이미 해외 권에 진출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 케이엠피(코리아 마스크 파우치)는 화장품 한류 열풍과 많아진 가짓수, 잦은 해외여행으로 1회용 샘플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면서, 차별화된 디자인, 화장품회사의 OEM으로 제품기능과 컨셉트를 분석해 프로모션 방향을 결정하는 시스템 덕에 국내 메이저 화장품회사들의 샘플 파우치를 제작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케이엠피의 이정재 대표는 본래 유통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10여 년 간 스킨푸드의 본품을 닮은 형상파우치, 숨37도, 헤라 등 고급 브랜드의 깨끗하게 찢어지는 사각 라운드파우치, 국내와 일본 브랜드에서 선호하는 입체형 삼각파우치 등 인기 샘플을 제작하며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포장기술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98개의 매장이 있는 미국 하와이의 미용멀티샵 ABC스토어를 통해 시트팩, 기초 및 베이스메이크업 제품을 공급하며, 사이판, 괌, 동남아, 일본, 하와이, 라스베가스 등에 진출하고 중국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게 된다. 특히 1회용 마스크 시트팩을 선호하는 중국인 및 동남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베이스메이크업까지 연결하게 된 것이다. 이 대표는 국내 시장이 대기업에서 만드는 기초에서 색조, 바디까지 한 라인을 갖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에 쏠려 있고, 중소기업들은 55% 대의 높은 편의점 판매수수료, TV광고를 하지 않으면 백화점과 케이블 홈쇼핑에 진출하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좌절하는 대신 해외 관광도시를 공략한 케이엠피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들에 대한 신뢰가 높다는 것을 주목하고 해외 구매자들을 주 고객으로 삼았다. 홀세일, 벤더와 바이어를 통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한 이 대표는 앞으로 케이엠피의 자체 코스메틱 브랜드를 만들어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임을 밝혔다.

베트남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인기, 자체브랜드로 독창적 기술력 보여줄 것
이제 케이엠피는 베트남 호치민 시에서 현지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중간유통을 생략한 드럭스토어 컨셉트의 자체 멀티샵을 올 12월 오픈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후 100개 프랜차이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우치 기술 뿐 아니라 화장품 제작 기술을 겸비했기에, 내용물과 포장까지 일체화해서 자체브랜드를 만들어 해외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매장 크기에 규정과 제약이 있는 동남아, 특히 베트남을 선택한 것에 대해, 그는 호치민에서 노천카페를 빌려 2박 3일간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초빙해 샘플링과 함께 케이엠피 자체 제작 화장품들로 시연 프로모션을 개최한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 쇼는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루는 인기를 얻어, 다음날부터는 샘플을 유료로 판매하는 전략으로 나갔는데도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갈 정도였기에 현지에 직접 진출할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샘플링을 한 뒤 샘플을 판매하고, 또 그 샘플 판매현황을 3주간 분석하여 기초화장품과 비비크림, 수분크림 등을 본품으로 제작하는 것이 리스크가 적고 경쟁력이 있다고 전한다. 더욱이 동남아에서는 프랑스의 영향으로 눈화장부터 하거나 베이스 화장을 자주 생략하는데, 그러다 보니 베이스메이크업이 상대적으로 서툴고, 비비크림의 종주국이자 일본보다 좋은 쿠션 파운데이션을 만들어 낸 한국기술을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사이판과 괌은 휴대하기 편한 파우치형 1회용 번들 마스크팩의 인기가 높으며, LG생건, 한국화장품, 한국콜마 등의 OEM경험이 많은 케이엠피는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단가를 줄이기 위해 ‘짝퉁’으로 오인 받을 위험이 있는 중국, 동남아에 하청을 주는 것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작으로 관세와 물류비를 들여 직영점을 만드는 것이 낫다고 한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임상실험 완료 화장품보다는 일본, 동남아에서 선호하는 천연 기초화장품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고 전한다. 이 대표는 현재 에어쿠션파운데이션을 만들어 <볼그레>라는 상표 등록을 마친 뒤 순조롭게 베트남, 홍콩, 태국, 일본 진출 중이다. 향후에는 해외 프랜차이징과 동시에 회사를 더 키워 화장품의 전 라인을 구축하고 생산과 연구설비를 갖추어, 전문 천연화장품, 기초와 색조를 고루 갖춘 브랜드로 전개해 갈 것이다. 대기업, 뷰티 유튜버, 잡지협찬 및 화보, 케이블 프로그램이 연계되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다 입점 수수료가 비싼 국내시장은 신생 브랜드가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다. 그럼에도 케이엠피는 유통과 제작 기술 노하우 동시보유, 고객만족과 품질, 가격경쟁력, 정확한 판단력과 타깃 선정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 나갔다. 화장품과 소비자 간의 이상적인 만남을 주선하며 화장품 한류 전도사로 자리매김한 케이엠피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본다.

The cosmetic sample pouch that makes your eye popping
CEO Jungjae Lee of KMP (Korea Mask Pouch)
People tend to try samples before they decide which ones they want to buy. The same applies to cosmetic samples and they are normally provided either as miniature or pouch. KMP is one of the leading cosmetic sample pouch makers in Korea and the firm recently has expanded the business scope to making basic, colorful and natural cosmetics over pouches. <Power Korea> met CEO Jungjae Lee.

The cosmetic sample pouch that has a theme
In Korea, cosmetic shops buy samples to give them out to customers. If you go to Myeong-dong, pop into a cosmetic shop and it will give you a mask pack for free. Unlike consumer's prejudice that samples are different from original ones, Korea's technology in sample making probably is the top in the world as proven overseas. KMP's sample pouch especially is highly sought after for it contains a number of samples and has a sophisticated design concept. Some of the popular pouches include figurative pouch that resembles the original products of Skin Food, square pouch of su:m and HERA, and three dimensional triangular pouch preferred by Japanese. KMP also supplies sheet pack, foundation and make up products to 98 ABC Stores in the US and has pioneered distribution channels in Saipan, Guam and Japan. But the products are most loved by Chinese tourists. In terms of sales strategies, KMP is more focusing on K-Beauty fans overseas instead of doing expensive commercials in Korea. 

Launching a new brand
KMP is about to open its own drug store-like 'concept multi shop' around late December this year in Ho Chi Minh City, Vietnam. CEO Lee plans to expand the number of stores up to 100 and the stores are expected to sell its own branded products. KMP already organized a 3 day event in the city to promote its products with the help of makeup artists and the explosive response on the first day turned the firm to actually sell the samples the next day which all sold out. "Vietnamese women tend to skip foundation when they do make up and this might play advantageously to us as excellent Korean foundation products can create a new trend in the city." KMP's disposable bundle mask pack also is popular in Saipan and Guam. All products of MKP is made in Korea considering the advantage of K-Beauty Wave. KMP has already registered 'Bolgre', KMP's air cushion foundation, and the product is ready to knock on the doors of the cosmetics market in Vietnam, Hong Kong, Thailand and Japan. When asked about future plan, Lee said "I will facilitate a complete production line and a research lab and introduce globally competitive branded produ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