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부친환경영농조합법인 김홍대 대표

오부친환경영농조합법인 김홍대 대표
천혜의 자연이 만드는 농작물 생산 판매하는 오부친환경영농조합법인
지리산 자연에서 낳은 농산물, 명품 현미식초로 재탄생하다
지리산 자락과 연결된 산청군은 영산 지리산을 중심으로 나는 뛰어난 약재로 소설 ‘동의보감’에 허준의 한의학 본거지로 등장하며 맑은 자연에서 기른 농작물 또한 유명해 한방약초축제의 개최지로 각광받고 있다. 그 산청을 본거지로 한 오부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단순한 농작물을 떠나 산청의 우수 농산물로 새로운 제품을 개발,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 보급하는 신개념 농사를 이끌고 있다.

지리산과 소설 ‘동의보감’으로 유명한 산청은 소설에서 허준이 의학을 쌓은 곳으로 등장한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하늘이 내려 주었다 할 정도로 맑은 자연환경에서 그만큼 뛰어난 약성을 지닌 명품 약재와 농산물의 특산지인 산청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세계 최초의 건강엑스포인 ‘2013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및 산청한방약초축제 등을 개최하며 농업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중이다. 

산청군 오부면에 위치한 오부친환경영농조합법인 김홍대 대표는 이러한 산청의 농산물과 식품 생산 및 효능을 살린 건강식품 개발로 소비자에게 새롭게 다가가고 농촌 발전의 기틀을 세우고 있다. 

“산청에서는 쌀부터 여러 작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제 쌀만 생산 판매하거나 농작물을 그대로 판매해 수익을 얻는 시대는 지났다. 현재 우리 조합에서는 현미식초를 생산해 지역명품으로 만들고 쌀 수확 체험행사 등을 통해 산청을 제 6차 산업의 산지로 격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지역주민들과 협력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산청의 자연과 사람, 농업과 경제, 관광이 조화된 6차 산업의 미래농업관광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매한 벼는 수분 15%, 15℃ 이하 저온창고에 보관 1등품급 이상으로 분류되어
예부터 산청은 지리산 인근에 위치해 영기가 서렸다 할 만큼 맑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이름이 높았다. 지리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물’에 맑은 공기와 우수한 토양, 외부환경의 오염원이 전혀 없는 친환경 농업의 근본을 모두 갖춘 산청은 그만큼 약성이 뛰어난 약초와 농산물 생산지이기도 하다. 오부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이러한 산청의 오부면에서 생산된 100% 친환경 쌀을 단순 판매하는 데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가공해 지역 명품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김홍대 대표는 “유통시장이 이제는 전통시장과 마트뿐 아니라 온라인 마켓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소비자가 기대하는 제품 만족도 또한 높아져 이 기준들을 다 맞추어야 한다. 그래서 법인에서는 오부면에서 생산된 쌀을 철저한 검사를 통해 수매하여 가장 맛있는 밥맛을 즐길 수 있는 양만을 주문받는 식으로 쌀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반 쌀뿐 아니라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개발 생산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오부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온라인 마켓을 통해 쌀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과의 협력을 필수로 하고 있다. 일반 쌀에 비해 가격이 크게 비싸진 건 아니지만 일반 쌀을 너무 싸게 팔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맞추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부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지역주민들과의 협력과 상생이라는 원칙을 우선으로 하여 농협수매가보다 높게 쌀을 수매, 쌀을 재배하는 조합원들의 호응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렇듯 조합과 조합원이 협력하여 생산되는 친환경 쌀은 김홍대 대표가 직접 검사를 거친다. 수매한 350톤 가까이 되는 벼는 수분 15%, 15℃ 이하 저온창고에 보관하여 1등품급 이상으로 쌀을 생산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보관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당일 도정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오부친환경영농조합에서는 밥맛과 영양성분이 가장 좋은 시기에 쌀을 소비할 수 있도록 하여 쌀에 대한 상품 가치와 소비자 만족도를 최대한으로 높이고자 주문을 받을 때 가정의 가족 수에 대한 소비량을 설문하고 판매를 하고 있다. 이는 대개 15일 안의 도정한 쌀이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작은 거 하나에서부터 정성 들여 생산한 벼를 보름 안에 먹을 수 있는 양만 판매하자는 생각으로 소비량을 도정하기 때문에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김홍대 대표는 “인터넷 직거래를 통해 늦어도 한 달 안에 먹을 수 있는 양을 판매한다. 쌀도 신선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중 마트에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에서 맛있는 밥을 위한 쌀을 정성스럽게 준비하는 농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오부친환경영농조합법인은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산업에도 눈을 돌려 현재 현미식초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미식초 500ml는 13,000원, 흑미 식초 500ml는 15,000원으로, 연구는 물론 가공까지 시간과 정성이 많이 든 제품인 이 식초는 지역 내 업체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판매하고 있다. 

김홍대 대표는 “현미 식초는 1년 정도 발효하여 생산하고 현재의 시설로는 3천병 정도 생산되는데 2016년도 판매량이 현재 재고가 바닥난 상태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좋은데 비해 생산시설이 부족하여 시설 확충 후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으로 경남도에 지원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오부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되는 현미식초를 만드는 원료인 종초는 농촌진흥청에서 특허받은 종초의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으로 생산된 쌀을 이용한 현미식초 개발을 통해 조합원,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아이템 개발만이 앞으로 농촌이 나아갈 길이고 경쟁력을 이겨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쌀과 약재 등을 이용한 가공식품 쪽으로 눈을 돌려 개발하고 판매량을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식초의 왕’이라 불리는 일본 가고시마 흑초에 못지않은 식초를 만들 계획으로 지역 주민 대상 식초 제조를 교육하고 있는 김 대표는 이제 농촌이 6차 산업의 기지가 되어야 하며 산청이 모범 케이스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차 산업이란 농촌의 모든 유․무형 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 특산품 제조가공(2차 산업) 및 유통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3차 산업)등을 연계함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농촌의 생산성을 기반으로 이에 제조, 가공, 문화, 체험, 관광, 레저 등을 더해 특산품을 개발하고 농민 주도 유통, 정보, 관광산업 등으로 연계해 일자리와 농촌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2015년부터 6차 산업 일환으로 외부인들의 견학, 떡메치기, 쌀, 수확체험, 메뚜기 잡기 등의 문화체험 행사를 개최 중이고 올해 행사는 10월 수확 철에 친환경 교육관에서 실시될 예정으로 친환경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농촌체험을 통해 산청의 가치를 널리 알리게 하는 발판이 될 것
김홍대 대표는 산청의 대표적인 귀농인 출신이다. 농촌지도소에서 15년 정도 근무하다 26년 전 아내의 근무지를 따라 아내와 귀농한 김 대표는 농사를 지으면서 직거래로 판매하는 일을 시작했는데, 이 때 판매 능력이 우수한 것을 본 주민들이 도움을 청한 것을 계기로 지역 유통업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한다. 

26년 벼농사를 하면서 힘든 과정도 많았지만 올해 졸업을 앞둔 자녀들이 많은 힘이 되어주었고, 과거에 시달리던 편두통도 친환경 자체인 산청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 저절로 좋아졌다. 이처럼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좋은 공기와 좋은 물, 정성이 깃든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통해 조합원들과 지역민들과 상생하는 오부친환경영농조합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앞으로 과학기술대에서 한방약초 가공 기술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산청군 전체가 친환경 지역으로 가치가 높아 많은 이들이 농촌체험을 통해 산청의 가치를 널리 알리게 하는 발판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Kim Hong-dae, President of Obu Eco-friendly Agricultural Association Corporation 
The best eco-friendly agricultural products provided from Sancheong County
Located in the foot of Jiri Mountain, Sancheong County appeared in Donguibogam (Principles and Practice of Eastern Medicine) for effective medicinal herbs. The county is also famous for eco-friendly agriculture and Obu Eco-friendly Agricultural Association Corporation is leading the industry through developing new and quality agricultural products. 

Storing barley at 15% water under 15℃ to keep the best quality
Sancheong County is famous for beautiful Jiri Mountain, clean natural environment, excellent soil, medicinal herbs and eco-friendly agriculture. Obu Eco-friendly Agricultural Association Corporation, in Obu-myeon, Sancheong, is especially famous for producing 100% eco-friendly rice. Although the price is slightly higher than other rice, which sometimes gets disadvantaged in price competitiveness, the corporation solved this problem by purchasing the rice higher price than the government purchase price. The corporation sells the rice in the period where the taste and nutrients of rice reach its top so that people can enjoy the benefit in full. The corporation also researches on the amount of rice consumption of each family before selling. The best rice is the rice that finished polishing within 15 days. Apart from producing rice, the corporation also makes brown rice vinegar. 500ml brown rice vinegar is 13,000 won and 500ml black rice vinegar is 15,000 won and it is sold online in connection with local companies. You can buy the products, including rice, online and you can enjoy various experience events such as tour, harvesting rice, rice-cake mallet and catching grasshopper if you pay a visit to the village. The experience events this year are held in October. 

Promoting Sancheong County through farm village experience
Kim Hong-dae, President of Obu Eco-friendly Agricultural Association Corporation was not born and fed in the county. He worked anyway at an agricultural extension office for 15 years but came to the county following her wife where she was working. He started to sell products through direct sales at first and this of his ability was well spotted by the residents and he eventually engaged himself in distribution industry. “It’s been 26 years since I started rice farming. I went through many turns and twists but my children always gave me a huge support. My migraine that ailed me for a long time has also disappeared maybe thanks to clean environment of the county.” When asked about future plan, Kim said “I want to grow the corporation by closely working together with the members as well as various training programs on techniques and product development. I hope that we can take part in promoting Sancheong County through farm village experience programs as well as our agricultural innov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