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특집 정성드리 이영환 대표
가족이 함께 먹는 정성들인 안전한 식품-정성드리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은 전북 진안의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 사이의 광양만으로 빠져나가며 대한민국 산하를 장장 212km나 휘감으며 흐른다. 강줄기가 바다로 빠져나가는 섬진강 하구에서는 섬진강의 진객, 재첩을 만날 수 있고 재첩을 채취하는 풍경뿐 아니라 신선한 재첩으로 만든 다양한 재첩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재첩이 가장 맛이 좋다는 요즘 가족이 함께 먹는 정성들인 안전한 식품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정성드리의 이영환 대표를 만나보았다.

가족이 함께 먹는 전성들인 안전한 식품-정성드리
하동에 태어나 지금까지 하동을 지키고 있는 이영환 대표는 어려서부터 섬진강을 누비며 재첩을 보며 자란 덕택으로 자연스럽게 재첩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제대로 된 하동의 명품 재첩을 만들기 위해 지난 2010년 정성드리 수산물가공공장을 설립했다. “하동에 수많은 재첩 가공 공장이 있지만 어떻게 가공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이에 똑같은 재첩으로 특별한 맛을 만들기 위해 공장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재첩을 채취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재첩국을 상에 올리는 과정 또한 매우 복잡하다. 먼저 재첩을 세척해야 한다. 예전에는 두 손으로 비비거나 발로 밟아가며 세척을 했지만, 지금은 세척기를 이용해 재첩을 세척한다. 깨끗이 씻은 재첩은 큰 솥에 넣고 삶는다. 10분정도 저어가며 삶아낸 뒤 삶아낸 재첩은 체에 받쳐 담고, 그 위에 재첩 삶은 물도 내려 담는다. 재첩을 삶아냈다고 해서 손질이 완전히 끝나는 건 아니다. 특히 섬진강재첩은 모래 속에 살기 때문에 작은 모래들이 재첩살 속에 남아있다. 그래서 모래를 완전히 제거하기위한 작업이 수차례 반복된다. 하동의 재첩 대부분은 이런 과정을 통해 상품이 되고 있다.  

“섬진강엔 모래가 많아 재첩 살에 모래가 박힐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모래를 씻어내는 기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에 이 대표는 모래는 떨어져 나가고 재첩살은 원형 그대로를 거의 유지하기 위해 오랜 연구 끝에 조개류 세척장치를 개발하여 특허출원하였다. “저희 정성드리 재첩 가공공장은 재첩이 생산되는 시기에만 일시적으로 가동되는 다른 공장들과 달리 연중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는 생산되는 장소와 시기에 따라 다른 맛을 내는 재첩의 단점을 보완해 저희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항상 같은 맛과 품질로 보답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이 대표의 남다른 노력으로 인해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수산물브랜드를 발 굴, 객관적인 평가와 홍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재정·홍보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 및 업체의 우수한 수산물 브랜드를 전시·홍보해 국민 인지도를 제고하고자 해양 수산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수산회에서 주관한 ‘2014 수산물브랜드대전’에서 청정 섬진강에서 채취한 하동재첩으로 부유물질을 완전 제거한 뒤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 전통 제조방식과 ‘가족이 함께 먹는 정성들인 안전한 식품’으로 대상을 차지해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숙취 해소와 빈혈, 간질환에 탁월한 재첩
숙취 해소와 빈혈, 간질환에 탁월한 재첩 강조개에서 유래해 하동 사투리로 갱조개, 가막조개라 불리고 있는 재첩. 가막조개는 ‘까만 아기조개’란 뜻이다. 이는 재첩의 생김새를 보고 지은 이름이며 모래가 많은 진흙바닥에서 서식하는 민물조개로 물 맑은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 또 번식력이 왕성해 하룻밤 사이에 3대손을 볼 정도로 첩을 많이 거느린다 하여 재첩이라 불린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서식 환경에 따라 색깔이 다른데, 진흙 펄에서 사는 재첩은 검은색을 띠고, 모래에 사는 재첩은 황갈색을 띤다. 재첩은 7~8월을 제외한 4월부터 11월까지 채취가 이뤄지고 있으며 섬진강에서 국내 재첩의 90%가 잡히고 있다. 이처럼 1급수에만 서식하는 재첩은 칼슘, 철, 인, 비타민B2, B6, B12가 풍부하고 양질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으며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저하와 간 기능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이 간장의 활동을 촉진시키며 호박산이 풍부하여 담즙 분비를 활발히 해 해독 작용을 돕는다. 또 칼슘과 인의 구성비가 약 1:1로 되어 있어 칼슘 흡수율이 높은 까닭에 악성빈혈을 다스리는 데 효과적이다. 이 뿐 아니라 다양한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숙취해소와 피로회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도 재첩은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해도, 전혀 부작용이 없으며, 눈을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준다. 특히 간 기능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며 황달을 치유한다. 위장을 편안히 하고 소변을 맑게 하여 당을 조절 하는 효능이 있으며, 몸의 열을 내리고 기를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가족이 함께 먹는 정성들인 안전한 식품인 정성드리는 재첩국을 기본으로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굴국을 함께 가공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섬진강 재첩의 양이 많아 재첩국 외에도 재첩 진액과 재첩 고추장도 가공,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 재첩 양의 감소로 인해 재첩 진액과 재첩 고추장의 생산이 중단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중국산 재첩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일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하동재첩의 명성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생산자 모두가 노력하여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랍니다”라고 피력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한때는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더 기본에 충실하고 정직을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한 결과 지금은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정성드리 제품을 찾게 되었다는 이영환 대표. 그의 바람처럼 정성드리 제품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성드리 www.jeongseongdeuri.com

[Hadong Special] CEO Lee Young-hwan of Jeongseongdeuri
Jeongseongdeuri, the safe and tasty food company
Safe and tasty food for your family
Lee was born and grew in Hadong County. He played around the Seomjin River and ate a lot of the Korean clam (corbicula) living under the clean river. He started to get a business idea with this local specialty as he grew up and eventually established jeongseongdeuri.com in 2010 so that more people can enjoy quality Hadong clams. “There are a lot of clam factories in the county but how to create unique taste with the same ingredients is the key to make a success in the business” said Lee. 

It is not easy to collect the clams and make them into food. People used to rinse the mud off by rubbing them with hands or treading them on with foot. Today, they use washing machine. They boil the clams for 10 minutes and separate the clams and the broth to keep. They then separate the shell and the flesh and rinse them for many times in order to remove the mud perfectly. “I developed a patented machine that can effectively remove the mud from the sand while keeping the flesh intact. Also, as the taste of clams varies according their habitats and the season, I run the factory 24/7 in order to maintain the same taste” said Lee. Thanks to his innovation in the manufacturing process and contribution to the regional economy, Lee received ministerial prize from the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s at the 2014 Marine Products Brand Awards. 

“Korean clam is good for hangover, anemia and liver diseases”
The Korean clams live under the mud of the river and can only survive in the clean water. It is prolific that one clam can see her daughter and a grandchild over a night according to a local saying. The clams live in the mud are black while the ones live under the sand are yellowish brown. The locals collect the clams between April and October and 90% of them live in the Seomjin River. They are rich in calcium, iron, phosphorus, vitamin B2/B6/B12, protein and taurine. Methionine in the clams is known to stimulate the liver, succinic acid to help bile secretion, the balanced amount of calcium and phosphorus to prevent pernicious anemia and amino acid and minerals to recover body from fatigue and to cure hangover. “The clams make our eye clean and relieve fatigue. They improve liver functions and cure jaundice. They make the stomach comfortable, purify urine, adjust sugar level, lower a fever and raise vitality” records an ancient medical book. 

With the Korean clam soup as main product of Jeongseongdeuri, CEO Lee also makes oyster soup which is good for skin according to him. “Up until last year we made a variety of clam products such as soup, sap and chili-pepper paste. But the advent of cheap Chinese clams actually put a stop to our production of them. But our consistency in quality turned the situation more favorable to us in the end and the business is well on the tract again. We will keep doing our best to make fresh and health food for the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