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콩, 맛은 물론, 비린 냄새까지 잡다!

하동군특집 예다 맛샘골된장 영농조합법인 정용훈 대표이사 김태인 기자l승인2016.07.1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하동군특집 예다 맛샘골된장 영농조합법인 정용훈 대표이사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콩, 맛은 물론, 비린 냄새까지 잡다!


우리나라 전통 발효음식의 하나로 슬로푸드(Slow Food)의 대표로 떠오르는 장(醬)은 암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건강식품으로 이제 세계인들도 ‘오리엔탈 건강소스’인 우리의 전통 된장, 간장 등 장에 새롭게 주목하고 있다. 한 사람이 담가도 해마다 맛이 다르고 장독마다 맛이 다른 전통 장맛. 이런 우리 입맛에 꼭 맞는 맛있는 장맛을 한결같이 살려내며 장을 담그고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비결은 따로 있다. 이에 청정지역 하동에서 비린 냄새가 나지 않는 진양콩으로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장을 담그고 있는 예다 맛샘골 된장 영농조합법인의 정용훈 대표이사를 만나보았다.

비린 냄새가 나지 않는 진양콩,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농협중앙회 지점장으로 근무를 하다 정년퇴직 후 여생을 부인과 함께 보내기 위해 고향인 사천으로 내려온 정 대표이사.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경상대학교 농업최고과정 수업을 듣던 중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학과의 정종일 교수가 비린 냄새가 나지 않는 진양콩을 개발할 당시 정부의 지역소득사업의 활성화 방안 제시를 통해 하동군 옥종면이 지역종합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지역농가와 함께 진양콩의 활성화를 위해 하동군 욱종면에 위치한 동곡마을로 귀농하게 되었다.

“비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진양콩이 개발됨에 따라 kg당 일반 콩에 비해 최고 3배까지 비싼 경쟁력 때문에 진양콩 재배를 하기 위해 동곡마을로 귀농을 하게 되었습니다. 귀농할 당시 마을 주민들 대부분은 벼농사를 짓고 있었습니다. 귀농 후 진양콩의 우수성을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지만 평생 벼농사를 하던 분들이라 쉽지 않았습니다. 한참의 설득 끝에 마을 주민 한 명씩 진양콩 재배를 하기 시작했고 진양콩 가격이 일반 콩보다 몇 배가 비싼 것을 알고 나서야 마을 주민 전부가 본격적으로 진양콩 재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당시 진양콩은 kg당 8,000원~11,000원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되면서 마을도 점점 활기를 되찾아갔다. 하지만 2013년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대기업 측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전개하던 중 콩이 제한 품목으로 분류되면서 콩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동곡마을 주민들은 위기를 맞게 되었다. “제품 품질 면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대기업에서의 횡포와 상도덕을 무시하는 행동 등으로 인해 우리처럼 1차 생산을 하는 농가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마을 주민들과 회의를 통해 보관을 오래 할 수 있는 전통 장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예다 맛샘골 된장은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어르신들이다 보니 전통 방식과 기계를 이용해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진양콩 재배를 할 때보다 기계의 도움을 받다보니 재미와 더불어 일의 효율성도 높아지게 되었다.

“마을 주민들이 노동이 힘든 것보다 재미를 더 느끼다 보니 자연스레 마을 주민들과의 화합도 잘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을의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서로 먼저 연락을 하며 서로 돕다보니 힘든 일은 반으로 줄어들고 기쁜 일은 두 배의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맛은 물론, 영양까지 뛰어난 예다 맛샘골 된장
지난 2011년, 진주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학과 정종일 교수는 비린 냄새가 나지 않아 날로 먹어도 맛이 좋은 국산 품종인 ‘진양콩’ 육종에 성공했다. 진양콩은 육종 과정에 비린 냄새의 원인 단백질인 리폭시지나아제(Lipoxygenase)를 없애 비린 냄새를 제거했다.  이 콩은 재배방법과 생산량이 일반 콩과 비슷하며 종피(씨껍질)의 모양이 선형(線形)으로 종자 모양을 비교하면 수입 콩ㆍ유전자변형 콩과 쉽게 구별할 수 있고 유전자 조작으로 생산한 콩이 아닌 교잡육종법을 사용한 콩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런 품질 좋은 콩으로 최고의 된장과 간장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다는 정 대표이사는 “우리의 자랑거리인 한식 발효식품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촌에는 희망을 심기 위해 뜻을 모은 사람들이 청정마을인 동곡마을에서 진양콩을 이용해 전통 된장과 간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 장은 자연이 50%, 사람의 정성이 50% 작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전통방식대로 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훌륭한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콩, 소금, 물, 옹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전통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연환경이 중요하다는 증거입니다. 동곡마을은 주변 농경지와도 분리되어 있어 어떤 오염원도 없으며 물과 공기가 좋고 바람이 잘 통하며 햇볕이 좋기 때문에 잡균이 번식하기 어려워 된장을 발효시키는 국균, 고초균 등 유효 균주의 활동을 활발하게 합니다. 이처럼 동곡마을의 장은 최적지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조방법은 흉내 낼 수 있어도 동곡마을의 자연환경은 아무도 베껴 갈 수가 없습니다”고 설명했다. 

예다 맛샘골 된장과 간장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진양콩을 이용한 콩가루, 두유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영양을 제공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비린 냄새가 나지 않는 진양콩의 많은 제품들이 전국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Hadong County Special] President Chung Yong-hoon of Yeda Matsemgol Soy Bean Paste Agricultural Association Corporation
Removing the unique smell but upgrading the taste

Removing the unique smell but upgrading the taste

President Chung Yong-hoon of Yeda Matsemgol Soy Bean Paste Agricultural Association Corporation worked for NongHyup as a branch manager and came down to his hometown Sacheon with his wife when he retired. On the recommendation of his acquaintance, he signed up for an agricultural course at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through which he came to know of agriculture professor Chung Jeong-il who developed ‘Jinyang Beans’ that do not give out unpleasant smell. Impressed by the beans, he moved to Donggok Village in Hadong County to commercialize the beans around 2011. Jeong sold the beans at 8,000 won to 11,000 won per kilogram but the advent of cheap Chinese beans drove the village to financial difficulty. “It was really regretful as we believed that our beans are the best beans in Korea. But we soon found a way by promoting a traditional market to get through the situation” said Jeong.

“Yeda Matsemgol Soy Bean Paste is tasty and nutritious”
Agriculture professor Chung Jeong-il of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developed ‘Jinyang Beans’ that do not give out unpleasant smell and can be eaten raw in 2011. He removed Lipoxygenase, the protein that causes the smell. The cultivation and production are similar to normal beans but the husk and the curves become clearer when compared to genetically modified beans. With this excellent quality and value of the beans as foundation, President Chung Yong-hoon of the corporation is planning to use the beans to make noodles, fast-fermented bean paste, soy milk and bean curd to expand the product lines so that more people can enjoy healthy and nutritious food. 
 


김태인 기자  red3955@hanmail.net
<저작권자 © 월간파워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 대표 백종원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62-3번지 2층  |  대표전화 : 070-4238-9979  |  팩스 : 02-444-0454
대표메일/제휴광고문의 : bridgekorea@naver.com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백종원(bridgekorea@naver.com)  |  사업자등록번호 : 212-23-25879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종원
Copyright © 2008 - 2019 월간파워코리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