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얀 국물에 구수한 맛이 일품,

40년간 오뚝이처럼 단단하게 자리잡아온 ‘8번식당’ 지윤석 기자l승인2016.04.15l수정2018.10.3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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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국물에 구수한 맛이 일품,
40년간 오뚝이처럼 단단하게 자리잡아온 ‘8번식당’
8번식당 김희자 여사, 박시웅 대표


‘8번식당’은 경상도의 맛집을 이야기할 때, 인터넷 블로그와 SNS를 통하여 네티즌들에게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대구시의 명소이자 핫한 맛집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청와대가 있는 서울에서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성묘를 가는 길에 필요한 돼지고기를 사가며 유명세를 탄 8번식당은 이후, 상가집, 잔칫집을 비롯하여 야유회를 가는 회사 등에서 수육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인기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8번식당의 한쪽 면에는 그동안 이 곳을 방문했던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 등의 친필 사인들이 자리 잡고 있어, 음식 못지않은 볼거리를 선사한다. 

왜 ‘8번’식당인가
1976년 개업 이래로 북성로 돼지국밥 골목거리를 40년 동안 지켜온 8번식당. 이곳을 방문한 이들은 한 번쯤 왜 ‘8번’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특히, 손님들의 이와 같은 호기심은 ‘예전에 전화번호가 8번이었기 때문에’, 또는 ‘이 골목에 여덟 번째 생긴 식당이었기 때문에’라는 우스갯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8번식당 박시웅 대표는 “8이라는 숫자가 마치 오뚝이를 닮은 것을 착안하여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나겠다는 ‘칠전팔기’의 정신을 담아 만든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8번식당의 정확한 상호명은 7전8기 8번식당이다. 

필수적으로 질 좋은 고기를 이용,
맹물에 삶아도 돼지고기 누린내가 나지 않게끔 

8번식당의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돼지국밥’이다. 서울, 경기, 충청 등지에서는 순대국밥 집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돼지국밥 집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밀양, 부산, 대구를 중심으로 한 경상도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돼지국밥 집이다. 대한민국 돼지국밥문화의 중흥조가 부산이었다면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발전해나간 곳은 6·25전쟁 직후 첫 돼지국밥촌이 형성되었던 대구였다. 대구시의 인기맛집으로서 가장 기본이어야 할 8번식당의 ‘맛’을 소개한다면 단연코 담백하고 부담없는 국물을 먼저 선례로 들 수 있다. 이에 김희자 여사는 국물을 내는 가장 큰 비결로 24시간동안 돼지족발, 등뼈, 사골 등 세 가지를 넣고 총 세 번 끓여 내는 것을 꼽았다. 또한, 8번식당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바로 수육과 순대인데 특이하게도 수육은 80~100kg의 암퇘지에게서 얻은 삼겹살 부위와 맑은 물 이외에는 들어가는 것이 없다. “질 좋은 고기를 이용하면 맹물에 삶아도 돼지고기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는 8번식당만의 확고한 철학으로 40년 이상 오랜 시간을 사랑받아온 셈이다. 순대 또한 표고버섯, 찹쌀, 당면 등 20가지 재료를 듬뿍 넣고 겉을 막창으로 싸서 만든 수제순대로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2대째 이어오는 돼지국밥의 명가
현재 창업주인 김희자 여사와 박시웅 대표, 이렇게 2대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8번식당은 지금도 아침 일찍, 방문하면 갓 손질한 뜨끈한 돼지 간이며 허파 등을 작은 접시에 담아 서비스로 내어 주는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다. 이러한 정겨움과 따뜻함에 매료된 8번식당의 단골손님들은 주로 지인들에게 ‘8번 스페셜’과 ‘섞어국밥’을 추천하는 편인데 ‘8번 스페셜’은 삼겹살 수육과 순대뿐만 아니라 갈빗대에 쫀득한 갈빗살이 붙어있어 뜯어먹는 재미까지 주는 갈빗대 수육도 함께 나온다. 또한, ‘섞어국밥’은 국밥 안에 수육과 순대를 함께 말아낸 것으로 수육의 담백함과 순대의 맛 두 가지를 모두 맛보는데 제격이다. 

현재, 8번식당의 본점은 북성로 공구골목 근처에 있으며 최근 범어네거리, 침산동 등에도 분점을 내는 등 총 9개 지점이 운영 중이다. 이에 박시웅 대표는 “앞으로 대구를 기점으로 전국 각지에서 8번식당의 깊고 정갈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프랜차이즈를 준비 중입니다. 개업 이래로 40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어머니의 손맛처럼 최고의 재료와 정성을 다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8번식당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북성로 돼지국밥 골목거리를 어머니의 정성스런 손맛으로 한결같이 지켜온 8번식당, 그들이 지나온 세월보다 앞으로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Stimulate your appetite with a heavenly delicious soup 
8Bun Restaurant boasts a 40 years expertise in pork & rice soup
CEOs Kim Hee-ja and Park Si-woong of 8Bun Restaurant

Why 8Bun Restaurant?

Since its opening in 1976, 8Bun Restaurant has continued its tradition in the pork and rice soup alley on Bukseong-ro, Jung-gu, Daegu for 40 years. Many people might have wondered why 8Bun Restaurant? Some guess it might be the phone number in the olden times and some as the 8th restaurant opened in the alley. To slake their curiosity, CEO Park explained "The number 8 resembles roly-poly toy and it symbolizes doggedness; try again and agin no matter how many you fall." 

The best quality pork meat in a clean broth
The winner menu of 8Bun Restaurant is Pork & Rice Soup. You might find Sundae (Korean sausage) Rice Soup in the upper region of Korea but pork and rice soup is widely spread especially in Miryang, Busan and Daegu. If Busan had ups and downs of the food, Daegu experienced the very first village specialized for the food right after the Korean War which provided a variety of versions. 8Bun Restaurant among them is the one which succeeded the original recipe and its variations but only made with the best quality pork meat in a clean broth. CEO and the mast cook Kim boils the broth with pig's feet, back bone and leg bone four times for 24 hours. Other menus include 'Boiled Pork Slices', made with pork belly of 80kg to 100kg pigs, and 'Korean sausages'. She said "We can remove the pork smell even by using the best and the freshes meat." The Hand-made Korean sausage also is made of 20 ingredients including shiitake mushroom, sticky ice and glass needles wrapped up with pork entrails and is the most popular menu online for delivery. 

The family business passing down to second generation
Park is Kim's son and they together are managing the business at the moment. If you visit the restaurant early in the morning, you can enjoy the benefit of just cooked pork liver and lung for free on their generosity. The regulars of the restaurant might recommend you '8Bun Special' or 'Mixed Pork & Rice Soup'. The former particularly is a fun to eat as it has pork slices, Korean sausages and ribs so that you pick up a rib to bite the flesh off. The latter, on the other hand, mixed the pork & rice soup with Korean sausages so that you can fulfill your greed of having both taste in one bowl. Currently, Park and Kim have nine branch restaurants in Chimsan-dong, Buk-gu and Beomeo-dong, Suseong-gu, Daegu. Park said "We are preparing for a franchise business so that more people can enjoy our heavenly delicious soup and menus." If you live in Daegu or have a plan to visit the city, whey not drop by 8Bun Restaurant to quench your curiosity about the heavenly taste?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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