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태광 신기청 대표

(주)태광 신기청 대표
특허 받은 친환경 부표로 고객 감동을 실현

우리나라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오염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바다에서 나오는 각종 쓰레기 중에서도 폐스티로폼에서 발생하는 오염도가 제일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로 인해 해양수산부에서는 폐스티로폼 부표가 부스러진 상태로 바다에 버려져 발생하는 해양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성능이 개선된 친환경부표에 대한 인증기준을 마련하고 지난 2015년부터 친환경부표를 보급하고 있다. 이에 21년 동안 오롯이 친환경 부표를 만들어 깨끗한 바다 만들기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이가 있다. 경남 고성군에 위치한 (주)태광(이하 태광)의 신기청 대표를 만나보았다.

특허 받은 친환경 부표로 고객 감동을 실현
현재 전국적으로 어업용 스티로폼 사용량은 약 5200만개로 이 중 연간 200만개의 폐스티로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회수, 수거율은 28% 수준에 머물고 있어 폐스티로폼으로 인한 해양오염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어업용 스티로폼은 대부분 김, 굴, 톳 등을 양식하기 위한 부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경남과 전남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기청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반영구적인 친환경 부표를 개발하게 되었다. 굴 박스와 스티로폼 박스 대형부자, 소형부자를 주 생산으로 지난 1992년에 설립된 태광은 21년 전통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친환경 부표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수년간 개발기간을 거친 친환경부표는 9개의 특허 출원을 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친환경 부표는 기존의 고밀도 부표의 표면을 코팅하거나 필름을 씌워 충격에 강하고, 부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부표로 부스러짐이 없어 폐부표의 수거도 기존 부표 보다 용이합니다.

특히 국내 해양쓰레기 중 37%(부피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스티로폼 부표는 오래 사용할 경우 알갱이로 잘게 부서져 수거와 처리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를 먹이로 오인한 물고기, 새 등 동물의 폐사로 이어져 해양생태계 파괴와 자연경관 훼손 등 해양 환경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태광은 21년 전통의 생산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수년간의 투자와 노력으로 가벼우면서도 내국성이 강한 친환경 부표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태광의 친환경 부표는 특허 받은 원료를 사용하여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하고 쉽게 재활용이 가능하며 PE필름 원료에 UV제를 첨가하여 오랜 시간 강한 태양열에도 부표가 변형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부표에 잡물(따개비)이 붙어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고 훼손이 되지 않아 오랜 기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기존의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기간이 5~6년 정도이지만 태광의 친환경 부표는 15년 이상 사용이 가능합니다.”

부표의 크기도 64L, 100L, 200L, 800L, 2000L로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기존 부표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해양수산부의 친환경부표 계획에 따라 어민들이 싼 비용으로 기존 부표를 대처하거나 새롭게 설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에서는 어민들에게 70%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는 기존 저밀도 스티로폼 부표는 잘 떨어져 나가 해양오염이 되면서 연간 수거비용이 막대하게 소요되고 있어 고밀도 친환경부표로 대처함으로써 이러한 수거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어업인들에게 지원 혜택을 늘리고 있다.

현재 남해안 일대에 있는 굴양식장과 가두리양식장 등에 연간 1만7천여 개의 스티로폼 부표 가 사용되던 것이 태광의 친환경 부표는 7천개만 설치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수상태양발전소는 물위에 태양광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부력체가 필요한데 부력체가 내부가 비었을 경우 겨울철에 깨지거나 태양광 배열이 틀어질 위험이 있다. 이로 인해 내구성이 강하고 태양열에도 강한 태광의 친환경 부표가 수상태양광의 부력체로 최적격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 대표는 “고성군에 있는 대가저수지나 마동호 등에 수상태양발전소를 설치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에서도 “어업용 폐스티로폼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현행 28%에 불과한 회수율을 2019년까지 80%로 올리겠다고 밝혔으며 현행 10%에 머물고 있는 폐스티로폼 부표 의무회수율을 2020년까지 40%로 높이고 친환경 부표 보급률을 의무, 사용하도록 법제화하며 장기적으로 친환경 부표 인증 기준도 강화할 것이며 지자체와 수협 등과 폐스티로폼 회수그물망 확대 보급, 어업인 의식개선 교육·홍보를 실시하고 해양환경관리공단이 보유한 청항선을 활용해 수거활동과 전국해안 일제청소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신 대표는 태광의 친환경 부표 개발이 처음부터 순조롭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대학교수와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했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견해였다. 부표가 물위에 뜨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력체가 있어야 하는데 부력체 없이 부표가 뜰 수 없다는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신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끝에 부력체를 최대한 물에 띄워 무게를 견디고 오랫동안 부표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결국 인정받는 성과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보급이 시작된 태광의 친환경 부표는 이제 중국에서도 기술제휴를 타진해 오고 있다. 그 결과 태광은 현재 경남지역에서 8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업계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남들과 다른 경영철학으로 이루어낸 결과
고성과 아무런 연고지가 없었던 그는 서울에 있는 일본 소유인 스티로폼 회사에서 근무를 했다고 한다.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 임원으로 승진하며 회사에서 신뢰를 받으며 탄탄대로를 가고 있을 때 한 지인이 남해안 바닷가에 가면 스티로폼 가루들이 바닷가로 떠 밀려와 근처에는 가지도 못할 지경이라고 들은 그는 남해안 바닷가에 가보니 폐스티로폼 찌꺼기로 인해 악취는 물론, 바닷가 근처에는 갈 수도 없었다고 한다. 이에 과감히 다니던 직장을 나와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고성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당시 직장을 나와 사업을 한다고 하니 모두가 말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배운 기술이 있었기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남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성으로 내려와 사업을 시작한 그는 비교적 짧은 기간인 3년 만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자리를 잡은 후 그는 부도를 맞았다. “젊은 혈기와 기술력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부도를 맞았습니다. 정말 눈앞이 캄캄했었어요. 아마 신앙심마저 없었다면 재기하는데 실패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부도를 맞았지만 그동안 거래처와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큰 고비를 넘기며 다시 한 번 사업을 일으키며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안정된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회사가 어려울 때 공장 한 켠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자며 끼니를 거르기를 수도 없이 하며 오직 제품 개발에만 몰두했었습니다. 힘든 생활을 겪고 보니 사람이 제일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때문에 태광의 전 직원들이 언제나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신 대표는 작게나마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도 열심이다. 어려운 가정을 위해 쌀과 난방유, 떡국떡 기탁과 더불어 매년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성품을 내놓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에 스티로폼 상자를 기탁하고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10년 넘게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밖에도 음악으로 사람들과 교감하고 봉사하기 위해 색소폰 재능기부도 열정적이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최고의 사람이란 다름 아닌 내가 먼저 남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면 그도 나에게 진심으로 나아올 때 비로소 진정한 최고의 파트너십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은 많이 남기지 못하더라도 고객에게 속이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면 최고의 제품은 자연적으로 만들어 지게 될 것입니다”라며 항상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경쟁사 제품들과 차별성을 두고 좋은 제품,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겠다는 신기청 대표. 그의 바람처럼 태광의 제품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라며 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CEO Shin Ki-chung of Taegwang
Introducing patented eco-friendly buoy

Introducing patented eco-friendly buoy
It is estimated that about 51 million polystyrene, regardless its shape and size, are used in the fisheries industry annually in Korea and 2 million of them go waste. But the collection rate stays at only 28% which is a significant indication of marin pollution. Most of them are used for farming laver, oysters and hijiki (brown sea vegetable) in South Gyeongsang and South Jeolla provinces. Showing a greater interest in the issues, CEO Kim Ki-chung of Taegwang has invented a semi-permanent eco-friendly buoy after numerous trial and error. He established Taegwang in 1992 and mainly made polystyrene boxes. The invented buoy was the result of Shin's 21 years of accumulated technology and knowhow in the field and Shin currently has applied patents in 9 categories for the product. He said "The the surface of the buoy is coated or covered with a film to enhance shock-resistant and it also maintains buoyancy longer."

Unlike the existing buoys broken to pieces when time goes by, Shin's buoy is firm yet light and can be collected easily. This is quite important as the fishes, birds and animals mistake the pieces for food resulting in destruction of marine ecosystems." Shin continued "The buoy is light, durable and recyclable and made of patented materials. It keeps its shape even if it is exposed to the strong sun for a long time thanks to the coating materials of PE film and anti-UV additives. You can also remove barnacles, which stick to the surface of the buoy, easily without damaging the buoy. It has a long life span of more than 15 years unlike the existing ones which normally last for about 5 to 6 years." The buoy is provided in various sizes; 64L, 100L, 200L, 800L and 2,000L. The price is a little expensive than the current market price but the fishermen will be able to buy at reasonal price with the support of the Ministry of Oceans and Fisheries which plans to encourage the fishermen to use eco-friendly buoy.

The ministry currently is giving the fishermen the subsidy covering 70% of the cost for buying the materials in the hope of saving the money for collecting the waste which is more than the subsidy. In fact, 17,000 buoys currently used in the southern coast of Korea can be reduced to 7,000 when used Shin's buoy. Also while the inside of the existing buoys is void which makes it difficult to install solar power equipment on them due to the danger of damage, Shin's buoy is ideally designed for it. Shin mentioned that it would significantly contribute to the regional economy when solar power plants were installed on the surface of the Daega Reservoir and Madong Lake in Goseong.

He continued "The ministry announced to increase the collecting rate of the wasted polystyrene up to 80% from the current 28% by 2019 through a total management system as well as the current compulsory 10% collecting rate to 40% by 2020. The ministry will also make it legal to use eco-friendly buoys and carry out related training and education for the fishermen." Thanks to his innovation in eco-friendly buoy, some Chinese companies are investigating opportunities for technical cooperation at the moment. In addition, Taegwang has ranked No.1 in market share for 8 years in a row.

Differentiated management strategy brings a success
Shin used to work for a Japanese polystyrene company based in Seoul. He started as a staff but promoted to a high position. Then he came to know about the seriousness of the polystyrene issues in the southern coast of Korea. He quit the job and came down to Goseong to start a business with his accumulated knowhow and experience in the field. But within three years of running the business, his company went bankrupt due to the limited environment of the region and lack of knowledge about it. Shin said "But I never gave up and passionately carried out R&D. One thing I realized though was that people are most important to make a success in business." While giving a considerable effort in R&D, Shin also improved staff welfare and work efficiency. Now the business is stable, Shin and the staff are actively engaging in social contributions. They regularly donate rice and heating oil for people in need and have donated polystyrene boxes to Kimchi Sharing Festival since 2009. Shin said "I've done these good deeds for 10 years. Whether making good products or helping underprivileged neighbours, people must be the center of it. People, technology, quality materials and efficient management system are much more important than pursuing profits only." Power Korea hopes that Shin and his staff will make yet another success story in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