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식품종합기계 변성근 대표
‘기술혁신’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 갖춘 곡물가공 기계 개발
2015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우수 중소기업’ 부문 수상

기업은 기술혁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스스로를 더욱 개혁해나갈 수 있다. 전국 곳곳에 설치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바로 기업의 R&D와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이끌어갈 우리 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이야말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00년도에 설립된 경기도 여주시의 천우식품종합기계는 식품 가공 설비 제작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춰 국내 기업 중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천우식품종합기계는 본사 설립 5년 만에 중국 산동성 청도에 지사를 설립하며 직영 공장에서 직접 기계를 제작해 중국 내에서도 천우식품종합기계의 제품이 큰 인기를 끌어 국내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낯선 땅에서 부인과 함께 이뤄낸 중국 진출의 꿈
2008년 이후 현지에서도 품질 인정받아
변성근 대표는 사업 초기부터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지만 막상 중국에 직접 건너가 보니 제대로 자리를 잡는 것만 해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현지 기술자들을 대거 채용했지만 그들만의 자존심이 있었던 탓인지 타국에서 온 사장의 지시를 듣지 않았다. 중간 관리자였던 교포는 회사 운영을 더 어렵게 했다. 무엇보다 낯선 땅에서 낯선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변성근 대표는 "회사가 안정되고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부인의 역할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중국 진출 후 4년 가까이 빚만 늘어가며 공장, 집, 땅까지 가진 것은 모두 팔아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이어가기가 너무나 어려웠다. 결국 2008년 변 대표는 한 차례 공장을 닫게 되는데 당시 업자들이 돈을 받지 못할 것을 염려해 그의 여권을 몰수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당시 6개월가량 만났던 부인이 스스로 인질을 자처해 중국 현지 공장에 남고, 변 대표는 한국에 들어가 용접 일을 하며 채무를 변제하기 시작했다. 3개월 정도 돈을 갚고 나니 그때서야 업자들도 의심을 풀고 "자재를 대줄테니 빚을 당장 갚지 말고 번 돈으로 결제를 하고 일을 해라. 여유가 생기면 빚은 천천히 받겠다"며 변 대표를 신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업을 지속한 결과 2년 만에 빚을 깨끗이 청산할 수 있었다.

변 대표는 "한 번 회사를 정상화하고 나니 중국 현지에서도 서서히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현지 제품에 비해 비싼 가격 때문에 장벽이 있었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인건비가 두 배로 뛰면서 소비가 커졌고, 자동화 시스템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믿을 만한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봉구스밥버거 점포에 밥비빔기계 납품하며 좋은 반응 얻어
고춧가루 이물질제거기 특허 등록 완료, 철분제거기 특허 신청해
천우식품종합기계는 다년간 축적된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위생성, 작업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개발해오고 있다. 천우식품종합기계의 변성근 대표는 사용하기 쉽고 청소하기 편리하며, 점검 및 부품 교환이 용이한 기계 제작은 물론 A/S에도 철저히 임한다는 자신감으로 기업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또한 볶음솥 내부가 청동으로 되어 있으며 동판 내에 은나노 세라믹 코팅을 더해 참깨의 입자가 깨지지 않고 솥판 내부의 열을 저장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청동 통돌이 볶음솥, 유명 프랜차이즈 ‘봉구스밥버거’의 밥비빔기계 등도 천우식품기계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한 주요 제품들 중 하나다. 변 대표는 "참기름과 깨소금, 소금, 김가루, 밥을 비비는 제품으로, 직원이 직접 뜨거운 밥을 만지려면 어깨나 손 등 부위에 무리가 간다. 현재 신규 점포 10% 정도에 우리 제품이 납품되고 있으며 사용자들의 반응이 좋아 향후 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고춧가루 내에 있는 수분을 스팀으로 살균건조해 대장균과 곰팡이 균 등 발생을 철저히 막은 5단 열풍살균건조기, 기존에는 내부에 설치된 자석이 돌아가는 방식으로 청소가 어려운 단점을 보완해 한 시간에 한 번 자동 청소를 하고 마지막 공정에서 이물질 제거 작업까지 할 수 있는 철분 제거기를 비롯해 이물질 제거기, 에어 세척기 등 고춧가루 공급기 등 17여 종의 기계를 보유한 천우식품종합기계는 차별화된 특허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독자적인 입지를 다졌다. 또한 녹이 슬지 않도록 전면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하고 청소하기 편리하도록 베어링만 풀어서 해체와 조립을 할 수 있는 것 역시 사용자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천우식품종합기계는 현재 고춧가루 이물질제거기와 철분제거기 2종을 특허청에 특허 신청하였으며, 고춧가루 이물제거기가 먼저 등록이 완료된 상태다. 변 대표는 “지속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연구와 개발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5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우수 중소기업’ 부문 수상해
“공장 확대와 함께 학원 열어 용접 기술 전해줄 것”
독보적 기술력을 통해 기술혁신을 이루어가는 천우식품기계는 그 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2015 대한민국 의정대상&창조경영 대상 ‘혁신리더’ 부문 대상을 비롯해 작년 7월 17일 서울프레스센터 20층에서 열린 헤럴드경제 주최 ‘2015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에서 ‘우수 중소기업’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2015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은 헤럴드경제와 한국소비자경영평가원, 한국소비자연대포럼의 심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과 인물, 기관 등에 수여된 상으로 이 날 시상식에서는 지방자치 부문 경기도 성남시, 서울시 송파구․금천구, 광주광역시 남구를 비롯해 경기도 성남시의회 노환인 의원, 경기도 이천시의회 김학원 의원, 충청남도 당진시의회 이재광 의장, 대구광역시 중구의회 배삼용 의원, 구미시의회 윤종호 의원이 ‘우수의정행정’ 대상에 선정되었다.

변성근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공장 확대와 함께 비영리 용접학원을 만들고 싶다. 용접을 한 지 30년 되는데 지금 배우는 것은 방법만 알려줄 뿐이고 사실상 1:1 교습이 어려워 현장에 바로 투입할 만한 능력을 키우기가 어렵다. 중국 공장 직원들도 처음부터 다 가르쳤던 만큼, 자재비도 받지 않고 현장에서 필요한 자세부터 교정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포부를 전했다.

중소기업은 기술 개발과 판로 개척 등에 어려움을 겪고 경우에 따라서는 재정 악화를 견디지 못해 폐업에 이르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천우식품종합기계는 그 간의 어려움 속에서도 돈독한 신뢰와 끊임없는 내적 쇄신을 통해 농산물 가공 기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중국 공장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그의 아들과 변성근 대표 부부는 앞으로 천우식품종합기계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 도전장을 던지게 될 그 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파워코리아는 다시 한 번 그의 앞길을 응원한다.

CEO Byeon Sung-geun of Chunwoo Food Processing General Machinery 
The gran processing machine born through technological innovation

Winning 2015 Korea Future Management Awards 
Byeon and his wife make their dream come true in China
CEO Byeon started the interview by saying how hard it was to settle down his business in China. He and his wife sold almost everything from the factory, the house and the land but the 4 years of life in the foreign land brought them only debt and fatigue and they but had to close the factory in 2008. However, a success came after 2 years. Byeon says "The success was only possible thanks to my wife's continuous and steadfast support. Once we settled down our business, local Chinese companies started to make a contact one by one and the sales of our products were accelerated after the Beijing Olympics in 2008 as the country's economy kept growing."

Patents for 'Chili Pepper Powder Remover' and 'Iron Remover'
Introducing two innovative machines of Chunwoo; the Korea's first 'Bronze Barrel Roll Stir-fry Pot' made of bronze coated with ceramic so that the particles of sesame seed are not broken (also saving electricity as the pot saves the heat under the plate), and 'Rice Mixer' used at Bongusse (Rice Burger). In addition, CEO Byeon has developed 'Chili Pepper Powder Remover' and 'Iron Remover' and applied for patents to the Korea Intellectual Property Office. Byeon says that he was determined to keep introducing better products to the market through a continuous R&D. 

Winning 2015 Korea Future Management Awards
Thanks to his innovation and unrivaled technical skills, CEO Byeon received 2015 Korea Future Management Awards in the Excellent SME category and '2015 Korea Parliamentary Awards & Creative Economy Awards in the Innovative Leader category. The former awards in particular is hosted by The Herald Business and screened by The Korea Institute of Consumer Management & Evaluation and The Korea Consumer Network Forum and the winners last year included Seongnam City, Songpa and Geumcheon districts of Seoul, Nam District of Gwangju, Seongnam City Council member Noh Hwan-in, Icheon City Council member Kin Hak-won, Dangjin City Council Chairman Lee Jae-gwang, Daegu City's Jung District Council member Bae Sam-yong and Gumi City Council member Yoon Jeong-ho. Byeon concluded the interview by saying "Apart from growing my business, I want to establish a welding institute. I've had a 30 year experience in the field and I always felt that fostering professional welders are must needed before they are put into the site. I taught many of my employees in China at free of charge but there is a limitation for the training to be done at the site 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