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트럭팩토리 하혁 대표

창업에 가장 중요한 위치선정과 준비 비용에서 부담을 느끼는 창업자들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간편식의 유행과 소자본 투자의 장점, 정부의 합법화 정책이 맞물려 탄력을 받고 있는 푸드트럭 창업이다. 10여 년 전 미국 유학시절부터 국내에 푸드트럭이 유행할 것이라 예측하고 체계적인 창업시스템을 갖춘 푸드트럭팩토리의 하혁 대표를 만나, 성공창업을 향한 올바른 솔루션을 정리해본다.

청년창업자 100명 배출한 국내 1호 합법 푸드트럭 회사

한 프랜차이즈가 인기를 얻으면 너도나도 창업을 하는 시대, 평균 창업비용이 2-3억 원에 달하며 10개 중 2년 후에도 살아남는 매장은 평균 2-3개다. 시시각각 바뀌는 고객의 취향, 역세권과 금싸라기 구역의 비싼 임대료는 창업주를 두 번 울린다. 그런 현실에서 권리금과 보증금 없이 3천만 원 내외의 비용으로 창업하고 조리, 판매 공간을 확보하며 고객을 직접 찾아다닐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차량을 개조한 푸드트럭 사업이다. 푸드트럭팩토리의 하혁 대표는 “포화상태의 요식업 시장에서 미국 시장을 벤치마킹하다 보니 2005년 경 미국 유학시절 본 센트럴파크의 푸드트럭을 떠올리게 됐다. 길거리 음식문화에 친근한 우리나라에도 언젠가는 합법화된 푸드트럭을 도입하게 될 것이며, 그때부터 본격적인 구상에 들어갔다. 정식 사업을 위해 합법화를 기다리던 차, 2014년 3월 법안에 올라 박근혜 정부 규제개혁 정책 1호로서 같은 해 9월부터 시행되었다” 위생적인 조리와 재료 공수, 평일에는 관공서, 주말에는 공연장과 놀이공원 등으로 움직일 수 있기에 상권마찰의 부담이 적고 주변에 식당이 먼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같은 불규칙적으로 유동인구가 몰리는 장소에서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은 푸드트럭뿐이다. 푸드트럭은 현재 카드결제 포스시스템을 완비하고 ‘움직이는 식당’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의 정착에 기여한 이들 중 하나이자 국내 1호 푸드트럭 합법화의 스타트를 끊은 하 대표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푸드트럭창업아카데미를 오픈했을 때, 트럭개조, 마케팅방법, 메뉴선정과 요리법, 장소를 설정하는 상권분석 등 창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강의하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100명의 청년창업자들이 하 대표의 이상적인 창업시스템을 받아들여 투자대비 효율성 좋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계공학전공과 메뉴에 대한 관심 맞물려 한국식 푸드트럭 경쟁력 확보

하 대표는 2011년 0.5톤의 중고트럭을 개조하여 첫 번째 푸드트럭을 만들었다. 도색과 개조는 미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하 대표가 직접 했다. 트럭 개조에 대해서만 합법이고 푸드트럭에서 음식 판매를 할 수 있는 영업신고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신고 절차가 없던 때였지만 2014년 푸드트럭에서의 음식 판매 영업 합법화 법안이 의결되면서 지자체의 청년창업 지원과 맞물려 푸드트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아졌고, 이에 발 맞추어 하 대표는 2015년 1월 서울 뚝섬에서 1호점을 개점했다. 푸드트럭 팩토리를 설립하고 서울의 뚝섬, 잠실, 안양, 고양에 영업신고증을 낸 하 대표는 창업아카데미의 예비창업자 교육용을 제외한 4대의 영업용 푸드트럭에서 하루 평균 300-500만 원 선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영업신고, 고객의 신뢰만큼 맛의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미국에서 6년 간 유학하는 동안 거리의 맛집을 탐방한 경험을 살려 요리연구소에서 1, 2인이 요리, 판매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했다. 3일 정도 배우면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고객의 발길을 끄는 특이한 메뉴선정이 중요하다. 스웨덴 핫도그, 그리스 샌드위치, 필리스테이크, 컵밥, 허니 치즈 또띠아 5가지 메뉴가 창업 아이템이다. 보통 2천-7천 원 대로 부담이 없고 컵밥과 핫도그가 여러 가지 맛으로 세분화되어 메뉴는 총 10여 가지다” 푸드트럭 팩토리는 뉴스, MBC인기 예능 <무한도전> 등에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고, 독특한 메뉴와 창업 과정 또한 세간에 화제가 되었다. “순환이 빠르고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매장이기에 투잡 개념으로 문의하는 분도 많다. 행사장 외에도 직장인, 학생의 아침식사, 커플 데이트 간식처럼 공략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하 대표는 또한 식품 도매사업자를 보유하고 있기에, 식재료 공급에서도 중간마진이 없고 원가율이 낮아 가맹점에게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창업은 하는 것보다 사후관리가 중요, 창업아카데미로 청년창업 독려

하 대표는 맨땅에 헤딩하듯 익혀온 것들을 지난 12월 30일 아카데미 수료자, 창업자 등 200여 명의 관계자들과 발족한 한국푸드트럭협회를 통해 더 체계화시키는 중이다.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 합법화 이후 아직 국가 차원의 지원정책이 없어 국내에 있는 약 3천 여 개의 푸드트럭 중 50%이상을 합법화에 동참하도록 할 생각이다. 민간 차원에서 창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사업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단결해 예방하거나 해결해나가고, 회원들은 거의 30-40대라 창의적인 발상으로 메뉴연구에 참여하며 현재 40개 정도인 고정 영업장소를 더 늘려나갈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하 대표는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는데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시스템이 정착하는 대로 불우이웃에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영업에 도움이 되도록 무료로 트럭을 대여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청년창업자를 위한 관련학과와 대학을 설립해 전문 창업자를 양성하고 지원해 제대로 된 한국형 푸드트럭 문화를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외식경영학과들과의 산학협력 과정을 조율 중이다” 1, 2인 가구의 증가, 각양각색의 근무 및 식사문화, <집밥 백선생>등의 인기로 바뀐 간편 조리식의 개념, 그리고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 밀착할 수 있는 푸드트럭이 이제는 창업 유망주 및 새로운 기업상을 그려가고 있다. “처음부터 수익을 맞춰놓고 움직이는 음식 프랜차이즈는 오래 가기 어렵다. 그래서 푸드트럭 메뉴를 매장에서 재현하자는 대기업의 제안은 고심 끝에 거절했다” 푸드트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개척자, 후발주자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하 대표와 푸드트럭 팩토리의 행보가 앞으로도 한국 창업자들에게 힘을 주고 얼어붙은 경제를 녹이는 든든한 엔진이 되길 바란다.

The leader of food truck startups

Korea's first legalized food truck entrepreneur provides his knowhow

Food Truck Factory CEO Ha Hyeog

Ha fosters 100 young startups

It is reported that a startup costs the owner KRW 200 to 300 million with 7 or 8 out of 10 businesses closing down within 2 years. Rapid change of trend and expensive rent are another factor that ail the startups. A good news is that there still is a way for them to start a new business with less than KRW 20 million with cookingtop already installed: it is food truck business. Korea's first legalized food truck entrepreneur CEO Ha Hyeog of Food Truck Factory says "I got an inspiration from the food trucks I saw in the Central Park, NY. I prepared to introduce the business to Korea and luckily the Park Administration legalized the business in March (enforced in September) 2014 as her first deregulation policy." One of the advantages is that you can move and hold up the truck in various places you want. You also do not need to pay the rent and people can pay by card as a card machine is installed in the truck. To spread his knowhow on the business, Ha opened Food Truck Startup Academy and explained about remodeling the truck, marketing methods, menu creating and recipe and finding hot spots. As a result, 100 young people are currently running food truck business.

Ha's knowledge in mechanical engineering enhances competitiveness of Korean type food truck

Ha remodeled 0.5 ton used truck to a food truck in 2011. Thanks to Ha's majoring in mechanical engineering in the US, Ha could easily paint and remodel the truck. With the legalization of food truck business in Korea in 2014 and the support of local government, Ha opened Food Truck Factory in Ttukseom Island in January 2015 and legally secured various places in Jamsil-dong, Anyang and Goyang. He is currently earning KRW 3 to 5 million a month with 4 trucks. He says "Registration and quality management are very important in this business. I carried out a research on street food during my 6 year stay in the US and developed simple menu which one or two persons can execute. It only takes 3 days to learn the recipe but introducing fancy menu is the key to attract customers. Currently, I made 10 menus including Swedish Hot Dog, Greek Sandwich, Philly Steak, Cup Rice, and Honey Cheese Tortilla. The price ranges from KRW 2,000 to 7,000." As the popularity on Ha's business grows, Ha appeared on numerous TV programmes. He continued "Many people want to start the business as an extra job and attack the niche markets such as breakfast for officer workers and light snack for wandering lovers. I also obtained a certificate of food wholesale and can provide ingredients at a lower price.“

After management is more important than starting

Currently, Ha is working on systematizing the Korea Food Truck Association in cooperation with 200 related people including the graduates of the academy. Ha says "I'm working with a long term perspective. There are about 3,000 food trucks in Korea and I will encourage 50% of them legally register their business. I will also bring up various problems and improvements and ask the government to give a support. I will also expand the current 40 major food truck spots with more places." Meanwhile, Ha is showing an interest to turn his company to a social enterprise. He says "When my business is well settled, I want to start to provide free meals for people in need. I also have a dream to open a related department in universities so that we can systematically promote the industry. For this, I'm discussing the process with food related departments at the moment." Food Truck business seem to go well with the current trend of simple food enhanced especially by Baek Jeong-won and an increased number of single-person household. Ha added "I once was offered by a major company to run the business indoor. But I said "No" because if I focus on making profits only, I might even lose my whole business I have built so far." Power Korea support Ha and Food Truck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