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불사 정인 스님(좌) /윤대원 대법사(우)

성불사 정인 스님, 윤대원 대법사
‘상구보리 화하중생’의 뜻에 따라 중생구제 위해 힘쓰는 성불사
불음(佛音)을 전하는 대법사 덕전, 불학 연구과정 4년차 수학해

우리나라의 전통 종교 중 하나인 불교는 석가모니를 교조로 삼고 그가 설파한 교법을 따르며 수행하는 종교다. 석가모니가 탄생한 서기전 5세기부터 현재까지 약 2500여 년이 지나는 동안 불교는 원시불교, 부파불교, 소승불교, 대승불교 등 여러 종파를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종교의 진원지는 인도이지만 스리랑카,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각각 다른 방식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어 왔다. 덕분에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신자를 보유하고 있는 불교는 지혜와 자비로 대표되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며 신자들의 마음속에 위안과 평화를 선사하고 있다.

성불사, 작년 9월 점안법회 하고 중생구제 힘써
정인 스님과 윤대원 대법사가 함께 신도들 이끌어
서울시 광진구 자양로에 위치한 한 건물 2층에는 성불사 건물이 위치하고 있다. 작년 9월 23일 점안법회를 하고 3달이 지난 성불사는 이전에 15년 동안 법당으로 유지해온 건물을 이번에 정인 스님이 인수하여 새롭게 성불사로 재정비를 마친 것이다. 불교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흔히 산 속 깊은 곳에 커다란 규모로 마련된 사찰과 법당 등을 떠올리게 되지만, 성불사는 법당에 대한 구색을 갖추는 일보다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호흡하며 중생구제를 최우선의 목표로 하고 법회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10여년 불가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정인 스님은 군에서 유관장교를 마치고 늦은 나이에 출가해 경주의 나원사, 진도의 해원사 등에서 수행을 이어왔다. 수행을 지속한 결과 서울로 올라와 성불사를 열게 된 정인 스님은 윤대원 대법사와 함께 성불사의 운영을 함께 하고 있다. 법사는 ‘서유기’에 등장하는 삼장법사를 원류로 하여, 격물론을 통달하고 수행과 포교를 겸하는 자격의 일종이다. 수행을 특히 강조하는 불교의 특성 상 불법에 대해 포교하고 법문도 하는, 전도사와 유사한 개념의 법사가 필수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데 윤 법사는 성불사에서 신도들의 불법 강의와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윤대원 대법사, 대법사과정 마치고 박사코스인 불학연구과정 수학해
명리학의 원리 따라 ‘상구보리 화하중생’ 추구할 것
윤대원 법사는 두 살 때부터 불교와 인연을 맺어왔다. 경상북도 상주시 출신인 윤 법사는 어린 시절 그가 단명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가 남장사 불광 비구니와 인연을 맺어 줬고, 이후 중앙대학교를 졸업해 절에서 수행을 이어갔다. 윤 법사는 “사업을 하다가 실패하고 나서 인생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한국불교법사대학을 들어갔다. 법사과정과 대법사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불학연구과정이라는 5년 박사 코스 중 4년째 하고 있다. 지금은 동방대학원에서 최고명리지도자과정도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 스님은 “우리나라 불교는 수행적 측면이 퇴색되어 있고 물질화되어 있는 부분이 아쉽다. 원래는 명리 공부를 십여 년 했었는데 부처님 공부가 오히려 더 크고 심오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명리학은 80년을 놓고 사람을 보는 것이고 불법의 측면에서는 전생과 현생, 내생까지 보는 것이다. 명리는 불법의 한 요소로 ‘상구보리 화하중생’(위로는 지혜를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구제한다)의 개념에 따라 불법을 전파하는 개념이다”라고 말했다.

성불사는 대승불교의 개념을 추구하여 ‘중생구제’를 최우선의 목적으로 한다. 고승들에 의해 형성된 전통을 이어가는 상좌부불교(소승불교)가 사람들을 인도하여 해탈에 이르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나’가 있고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라면, 대승불교는 ‘나’와 ‘나 아닌 것’이 한 몸이며 우주 전체가 하나라는 개념에서 출발해 일체중생을 모두 보살로 보고, 자기만의 구제보다는 이타(利他)를 지향하는 보살의 역할을 그 이상으로 삼는다.

29자로 이루어진 ‘비로자나불 광명진언경’에서 부처님의 진리 볼 수 있어
성불사는 매일 4시 새벽 예불, 10시 사시예불, 저녁 6시 예불을 진행하며, 일요일 오전 10시에는 신도들에게 불법과 이념법, 기도에 대한 강의도 진행하며 여러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정인 스님과 윤대원 법사는 제자불가와 신도를 위해 깨달음을 주고,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한다. 특히 정인 스님과 윤대원 법사 모두 명리학에 뛰어난 지식을 갖고 있어 여러 신도와 학생들이 꾸준히 배움을 구하러 찾아오고 있다.

윤대원 법사는 “그 동안 맹목적으로 부처님을 찾다가 불교법사대학을 나온 뒤 다시 한 번 불심을 가다듬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부처님 세계를 다 알려고 한다면 법계를 잘 봐야 한다. 모든 것은 마음속에서 만들어지고 지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신도들에게 비로자나불 광명진언경을 자주 이야기한다. 석가모니, 비로자나불(바이로차나), 아촉불(마하무드라), 보생불(마니), 불공성취불(아모카), 아미타불(파드마). 광명의 빛을 저희들에게 주십시오라는 뜻이다. 앞으로도 포교를 열심히 하고 부처님 곁으로 가고자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Cover Story] Sungbulsa Temple Monk Jeongin and Buddhist Priest Daewon Yoon
Sungbulsa Temple seeks enlightenment and saves the world
Priest Dukjeon delivers Buddhaghosa and is on the fourth year of Buddhist research

Sungbulsa Temple holds opening ceremony 
Jeongin and Yoon lead believers to right way
The two storey building of Sungbulsa Temple is located in Jayang-ro, Gwangjin-gu, Seoul. Jeongin took over the former Buddhist sanctuary that has been there for 15 years and reorganized the temple as today. Jeongin and Yoon held opening ceremony (inviting Buddhist statue, painting and pagoda) on 23 September 2014. Jeongin used to work as an army officer but decided to devote his life to spreading Buddha’s teaching. It has been 10 years since Jeongin became a monk and he trained himself at Nawonsa Temple in Gyeongju and Haewonsa Temple in Jindo County. He then moved to Seoul and opened Sungbulsa and is running the temple with Priest Yoon. Buddhist Priest is someone who is qualified to spread the teaching of Samzang Monk and understands the study of things and nature. It is similar to evangelist and therefore Yoon is in charge of Buddhist lectures and education. 

Yoon takes a PhD course in Buddhism
Seeking enlightenment and saving the world
Yoon was born in Sangju, North Gyeongsang Province and happened to have attachment to Buddhism when he was 2 years old. His grandmother heard that Yoon would live short and she took him to a Buddhist nun at Namjangsa Temple. Yoon grew up there, graduated from Chungang University and carried on training at a temple. Jeong says “The Korean Buddhist world seems to pursue worldly goods nowadays rather than training themselves. I studied the Four Pillars of Destiny for 10 years before but soon realized Buddha’s teaching was much bigger. If the former sees our lives in the span of 80 years, the latter sees the before, present and after lives. We spread Buddha’s teaching by seeking enlightenment and saving the world.” Sungbulsa Temple follows Mahayana Buddhism and prioritizes saving the world and succeeds the traditions of priests of high virtue. If Hinayana Buddhism leads people to enlightenment with the idea that I exist first before the world, Mahayana Buddhism sees I and the world as one and therefore saving the world is most important over saving oneself 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