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건강관리와 예방접종

나우리가정의학과 이진복 원장의 건강칼럼 안정희 기자l승인2015.11.17l수정2015.11.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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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건강관리와 예방접종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급속히 변화하고 면역력이 낮아져 감기나 폐렴 등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게 된다. 따라서 만성 폐질환자 (분들이)나 만성 질환자들은 특히 건강에 조심해야 한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 나는 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바이러스 증식이 쉬워져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도 늘어난다. 

심혈관 질환이 일교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요 이유는 혈압 때문이다. 혈압은 보통 여름철에 낮은 반면, 찬바람이 시작되는 가을철을 기점으로 상승한다. 혈압 상승은 뇌졸중,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대동맥박리, 심부전증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환절기에 가장 취약한 질환은 감기다. 일반적으로 평소에는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들어와도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환절기와 같이 인체 저항력이 떨어지고 공기 중 습도가 줄어드는 시기에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감기에 쉽게 걸리게 된다. 감기에 걸리면 흔히 일주일 정도 앓으면 좋아지지만 일부에서는 기관지염,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천식도 환절기에 더욱 나빠진다. 천식은 공기가 통과하는 통로인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 기도 벽이 부어오르고 기도 내로 점액분비물이 많이 방출돼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 때문에 이 시기에는 감기와 독감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그 강도가 매우 심하고 전염성이 강해 단시일 내에 유행이 퍼지게 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백신을 미리 맞는 것이다. 독감 백신은 효과가 평균 6개월 정도 가고, 백신을 맞고 2주 뒤부터 항체가 생기기 시작하므로 매년 9월 중순~10월 중에 한번만 접종하면 가을과 겨울, 초봄에 유행하는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예방 접종을 통해 독감에 걸리지 않는 예방효과는 보통 70~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감예방 주사를 맞는 중요한 이유는 독감에 의한 입원 및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다. 즉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독감에 의한 입원율을 30~70%, 사망률을 50~60%로 각각 낮추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특히 선천성 심장병을 비롯한 심질환, 천식이나 만성폐질환이 있는 사람, 당뇨병 같은 만성대사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혈액 및 신장 질환 환자, 호흡근육이 약한 신경근육 계통의 질병이 있는 경우, 그리고 65세 이상의 고령자,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 등은 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또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나 유아원이나 탁아소, 집단 영아시설에 있는 어린이들도 접종대상이다.

독감 예방접종 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함께 맞는 것이 좋다. 메르스에서 폐렴이 합병증으로 발생했던 것처럼 폐렴은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독감이 유행할 때 폐렴도 함께 유행하는 양상을 보인다.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흔한 세균 중 하나로 패혈증, 뇌수막염, 급성중이염 등을 일으키며 중증 감염인 경우 사망률이 높다. 병원을 방문할 때 두 가지 백신을 한 번에 접종하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실제 연구 결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단독으로 접종했을 때보다 폐렴구균 백신과 동시에 접종했을 때 폐렴으로 인한 환자 입원율과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환절기엔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각종혈관 질환, 알러지 질환 등이 발병할 수 있으며 감염병도 많이 생길 수 있다. 환절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생활습관의 교정과 예방접종을 건강검진처럼 잘 챙겨 맞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년층 이상에서  독감 예방백신, 폐렴 예방 백신, 대상포진 백신의 접종은 환절기 건강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이다.

 


안정희 기자  honesty58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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