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패션의 트렌드를 이끄는 ‘Global Identity’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으로 세계의 문을 두드리다
젠틀안트 이종환 대표

패션이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시대는 지나갔다. 최근 남성 의류 시장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침체된 패션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그루밍족(Grooming)’과 같이 패션, 미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의 구미에 맞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아이템을 선보이는 남성 전문 편집샵 또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남성수제화 브랜드
최근 남성들에게 있어 외모와 패션, 스타일은 하나의 경쟁력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과 잘 알려지지 않은 참신한 디자인의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선별해 선보이고 있는 남성 전문 편집샵의 인기도 급증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과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을 바탕으로 남성패션의 트렌드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프리미엄 편집샵 ‘젠틀안트(Gentle Ant)’는 단연 수많은 셀러브리티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젠틀안트(http://www.greant.co.kr/)가 여타의 편집샵과 차별화되는 이유 중 하나는 오랜 노하우를 지닌 구두 장인들이 직접 이탈리아 수제화의 전통방식을 이어받아 패턴 작업, 가죽 재단, 재봉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프리미엄 남성수제화 브랜드’라는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흔히 편집샵은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해외 디자이너브랜드 제품을 ‘Buying’해서 파는 곳을 일컫는다. 그러나 젠틀안트는 제조라인을 본사에 구비해놓고 300가지가 넘는 디자인의 남성수제화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신의 발 사이즈와 형태, 개성에 맞게 디자인과 가죽을 선택해 맞춤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젠틀안트를 론칭한 이종환 대표는 “국내 수제화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색다른 디자인과 독특한 가죽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는 것이 저희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기초이자 추구하는 바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거품을 뺀 가격으로 질 좋은 명품 수제화를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포항에 오프라인 직영점 2곳과 온라인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남들보다 항상 앞서야 한다
지난해 ‘2014 고객이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종환 대표는 자신이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는 셀 수 없이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가 처음 패션업계에 발을 디딘 건 양복·양장 업계에서 30년간 경력을 쌓아온 부친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중학교 시절부터 자연스레 일을 익히기 시작한 그는 기술적인 부분부터 공장선별, 품질관리, 기타 회계에 이르기까지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을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전문성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22살 무렵 본격적으로 패션업계에 뛰어든 그는 부친의 도움 없이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지금의 젠틀안트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를 남들보다 깊게 파고들고, 필요하다면 주변에 적극적으로 조언도 구해야 합니다. 여기에 경험까지 더해져야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습니다”라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최근 편집샵의 소비트렌드가 상당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미 해외 컬렉션, 브랜드 제품에 대한 정보에 있어 어느 나라보다 빠른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선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편집샵은 항상 패션의 최전선에 위치해야 합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당대의 트렌드를 읽고 트렌디한 시선을 유지해야만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특히 가격적인 부분에 민감한 고객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선 소재와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두루 따져보는 것이 편집샵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본이라고 조언했다.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꿈꾸다
창조경제 시대를 맞이하며 많은 이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해왔던 패션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 대표는 패션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선 IT분야와의 접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항과 같은 중소도시의 경우 관련 인프라가 전무할 뿐더러 IT교육을 위한 시설이나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균등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덧붙여 이 대표는 현재 마냥 핑크빛으로 보이는 패션산업 전망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패션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루기에 비좁은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성장의 둔화세는 이미 예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한 돌파구로 해외 시장 개척을 제안했다. 이미 젠틀안트의 경우 일본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 좁은 국내 시장에서의 출혈경쟁보다는 넓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다소 시행착오도 있을 수 있고, 쉽지는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상품기획력과 함께 트렌디한 스타일을 반영해 우리만의 브랜드를 선보인다면 그 비전과 가치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밝혔다. 

하나의 기업이 성장함에 있어서 생산과 판매, 경영을 관통하는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존재한다는 것은 더없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편집샵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시장으로의 한 발을 내딛고 있는 이들의 도전정신에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Global identity to lead men's fashion
Knocking on the doors of the world with keen insight
CEO Jonghwan Lee of Gentle Ant

Premium hand-made men's shoes
Appearance, fashion and style have become one's selling point even for men nowadays. To catch up the trend, many select shops which import foreign brands are thriving. Gentle Ant (http://www.greant.co.kr/) among them has attracted a great deal of attention even from celebrities with its differentiated brand concept and taste for men's fashion. Gentle Ant has its unique identity as 'premium men's shoes' made by master shoemakers who keep the traditional Italian shoe making. Unlike normal select shops in Korea which import designers goods, Gentle Ant is facilitated the production line in the head office and directly produces more than 300 kinds of men's shoes. The biggest advantage it can provide is that you can have shoes made to order according to your foot size, shapes and taste. CEO jonghwan Lee of Gentle Ant said "our competitiveness is our unique design and a variety of leather products. You can have our luxury design and quality shoes at a reasonable price because we removed the price bubble which make them ridiculously expensive." Gentle Ant is currently running two of directly managed stores in Pohang City and an online store.

One step ahead of others
For his innovation and creativity, Lee received Trust Brand Awards last year. But he said that he had to go through many turns and twists to be where he is today. Lee was greatly influenced by his father who devoted his life to the clothes industry for 30 years. He started to learn to make clothes when he was a middle school student and became proficient in dealing with factories, management and even accounting. When he was 22, he jumped into the fashion industry in earnest without the help of his father and eventually established Gentle Ant. Lee said "you have to do much more than others. Not just doing hard but you need a passion in what you are doing and seek an advice whenever necessary."

Lee pointed out the fact that consumers' spending pattern was changing rapidly. They already know what is hot in overseas country and you must need continuous R&D if you are to satisfy these savvy consumers. Lee said "elect shops have to lead the trend. The moment they lose the power to read the trend, they are likely to fall behind. Especially important is that we have to satisfy consumers with both design and the price."

Knocking on the doors of global market 
Lee emphasized on the importance of combining the fashion industry with IT. It is regretful, however, that the government's support for the industries is not provided in balance as a provincial city like Pohang lacks related infrastructure and manpower. Lee also mentioned that the current booming in fashion industry was not all promising. Domestic fashion market is relatively small and the industry is already saturated which will naturally end up with a downturn. Lee's idea to find a breakthrough is at pioneering overseas market. Gentle Ant is preparing to enter Japanese market as the first step. Lee said "it is not easy to knock the doors of global market. But if we compete by our unique and trendy style, there surely is a way to break through." It is advantageous that a company has its unique identity that can bring forth design, production, sales and management. And Gentle Ant certainly has its identity and therefore the future is b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