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디자인코비 이구만 대표
순수 국내 디자인 브랜드 ‘미킵’, 출시 1년 6개월 만에 각계 주목
KT&G 상상마당, 반디앤루이스, 텐바이텐 등 입점해 연이은 호평

하루에도 수천 개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구성과 편의성 등 기존에 중시되었던 요소들 외에도 여러 가지의 새로운 가치들을 고려해야 한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이목을 주목시킬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이다. 좋은 디자인은 구매자의 감성을 자극함과 동시에 브랜드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는 면에서 회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순수 국내 디자인 브랜드 ‘미킵’, 출시 1년 6개월 만에 놀라운 성과
인체에 무해한 고품질 실리콘 사용한 티 인퓨저, 칫솔꽂이 등
‘내가(ME) 꼭 간직하고 싶은(KEEP) 제품’이라는 의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킵(MEKEEP). 출시된 지 1년 6개월, 준비 기간을 포함하면 2년 남짓 지난 이 브랜드는 실용적인 제품군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결합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브랜드를 탄생시킨 것은 (주)디자인코비의 이구만 대표다.

이 대표는 디자인 관련 전공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픽 디자인과 캐릭터 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관련 코스를 밟으며 공부를 했고, 건축·미술 월간지 ‘스페이스(Space)’를 비롯해 15년 간 편집 디자이너 경력을 쌓았다. 그는 디자인 관련 회사에서 일하며 다양한 제품과 캐릭터를 개발해 왔는데 2013년 마음 맞는 동료들과 함께 개발한 캐릭터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공모해 수상하며 이후 사업을 본격화하기에 이른다.

이 대표는 디자인코비를 설립해 ‘미킵’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미킵의 대표적인 제품은 티 인퓨저, 컵커버 인퓨져, 헤이호! 푸처(USB8G, Hey-ho Putcher, 티백홀더), 치카치카 칫솔꽂이(Chica Chica Toothbrush Holder)와 디퓨져, 방향제, 향초꽂이 등 다양한 생활용품용 캐릭터다. 미킵의 모든 제품은 아기 젖병꼭지에 사용되는 100% 인체에 무해한 고품질 실리콘으로 제작되며 친환경 제품으로서 수익의 일부를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나눔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미킵의 경쟁력은 캐릭터의 입체성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미킵만의 독특한 디자인, 그리고 단순 장식용보다는 실생활에 쓰이는 제품을 캐릭터화하고, 거기에 소장하고 싶은 예술적 미와 가치를 더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집안 어디에서나 어떤 공간에서나 마치 친구처럼 항상 함께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며 “실리콘 단가가 높다 보니 가격대가 다소 높게 책정되었지만, 낮은 품질의 재료를 사용해 가격을 내리는 것보다 소비자들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말을 전했다.

KT&G 상상마당, 반디앤루이스, 텐바이텐 등 입점해 연이은 호평
향후 B2B 부문 강화해 다양한 작업 진행할 것
총 12명의 직원이 이끌어가고 있는 디자인코비 미킵은 모든 디자인이 국내에서 이루어지며 제작은 중국 공장에 위탁한 상태이나 향후 제작 과정도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독자적인 오프라인/온라인 판매처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KT&G 상상마당, 엔솔로지, 텐바이텐, 바디앤루이스, POOM, 아트박스 등 여러 매장에서 미킵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동대문에 위치한 매장에서는 근처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주문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디자인코비는 향후 국내 캐릭터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성공적인 아시아 진출을 이뤄냈을 경우 최종 목표는 유럽 시장에 미킵을 널리 알리는 것이다. 이 대표는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에 참여했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제품에 대한 유럽인들의 반응이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특히 동양적인 캐릭터의 아기자기한 모습이 유럽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향후 캐릭터 사업이 안정되면 자체 온/오프라인 매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최대의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며, B2B 부문도 강화할 예정이다. 캐릭터 관련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관련된 타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디자인코비는 최근 다음 웹툰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과 협업하여 캐릭터를 제작한 바 있으며 이니스프리 제주 동백, 녹차씨 이어캡 캐릭터, 불스원(폴라패밀리) 방향제 캐릭터, 금호타이어 캐릭터 또로, 넥슨 메이플스토리 게임 캐릭터 제품 제작 및 납품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 One-Stop으로 제공해
미킵은 차별화된 캐릭터 디자인 능력과 최고의 제작기술을 접목하여 캐릭터 제안, 제품 디자인, 샘플 제작 및 완성품 대량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서비스를 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코비는 설립 초기 해외 우수 디자인 제품의 수입/총판권을 확보하고 국내시장에 공급하며 디자인 제품의 배급에도 노력을 다했으나 현재는 디자인코비에서 직접 디자인한 제품들만을 취급한다. 그 이유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만들어진, 한국의 제품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동기 때문이다.

국내 캐릭터 시장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발전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컨텐츠의 발전과 키덜트(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 문화에 대한 재조명 등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지만, 동시에 꾸준한 지원이 담보될 만한 저변이나 매니아 층 역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디자인코비의 미킵은 독자적인 캐릭터 개발을 통해 짧은 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제 1년 6개월, 앞으로 디자인코비가 이뤄갈 발전의 결과가 진심으로 기대된다.

 

CEO Goomhan Li of 'Design COBI', the design company beyond the idea!
The Korean brand MIKEEP captivating people in a short period of time
Selling like hot pies at KT&G Sangsangmadang, Bandi & Luni's and 10x10

The Korean brand MIKEEP captivating people in one and a half years
Products made of high quality silicone with 0% harmful substance
The sensational Korean character MIKEEP started its idea from its name 'MI (ME)' and 'KEEP' which means 'the product I want to keep'. In a 6 month preparation period and one and a half years of its effort since releasing the products, 'Design COBI', the design company beyond the idea, is creating a sensation in the character market with a variety of cute and charming protagonists. 

CEO Goomhan Li of 'Design COBI' did not actually majored in design but her great interest in the field led her to take professional courses alongside self-study. She also has a 15 year experience of working in the editorial department of the famous architecture & art magazine 'Space'. Li created numerous characters while she was working for a design company. She then participated, with her team, in a contest hosted by Korea Creative Content Agency and won a prize which decisively encouraged the team to launch their own business in earnest.

After establishing 'Design COBI', Li pushed forward the development of their unique character brand MIKEEP. The popular product lines of MIKEEP include Tea Infuser, Cup Cover Infuser, Hey-ho Putcher (tea bag holder), USB and Chica Chica Toothbrush Holder and various other daily usable products such as diffuser, air freshener and candle holder. All the products of MIKEEP are made of 100% high quality silicone that is used for the nipple of baby bottle. As an eco-friendly product provider, 'Design COBI' is also donating part of their profits to environmental organizations. Li said "the competitiveness of MIKEEP is at its unique design, daily usable character as well as artistic value of the product. The idea is that you can be with the character wherever you are as they are the goods you use everyday. Although the price range is a little expensive due to high unit price of silicone but we avoid using cheap materials on the benefit of our health and environment." 

Selling like hot cakes through KT&G Sangsangmadang, Bandi & Luni's and 10x10
Strengthening B2B with a variety of new design
All the design of MIKEEP is done in Korea but production is in China due to better options it provides. However, Li is planning to move the manufacturing base to Korea in the hope of spreading 'Made In Korea' to the world. Currently, the MIKEEP characters are sold in various on/off line stores including KT&G Sangsangmadang, Anthology, 10x10, Bandi & Luni's, POOM and Artbox and they are especially popular among Chinese tourists. But Li has a bigger goal. She is planning to expand the business to Asian market over Korea and to European market as their ultimate goal. Li said "we have participated in numerous exhibitions both home and abroad. And we found that the response from the Europeans were explosive. We reckon that our characters' oriental cuteness and charm drew a great attention from them."

She also mentioned "we are planning to run our own on/off line stores when business is firmly settled in the market as well as strengthen B2B projects. It is vital to cooperate with other companies to promote our character and to gain publicity." In this respect, 'Design COBI' recently co-worked with a web toon called 'Yesterday, Today and Tomorrow' to actualize the protagonist and created other various iconic characters of companies including Jeju camellia and green tea seed ear cap for Innisfree, air refreshener (Polar Family) for Bullsone, Toro for Kumho Tire and game characters for Nexon's Maple Story. 

Customized one-stop services from designing to manufacturing
Apart from their own creation of characters, 'Design COBI' is also providing customized one-stop services from idea, design & sampling, finished product to mass production based on their unique design capability and high tech production. 'Design COBI' initially imported excellent foreign characters but is only focusing on creating their own products now in order to spread Korean name and brand value. The character market in Korea is still in the developing stage and the government support and fan base are still weak despite the fact that the industry has a great growth potential in its various contents and the kidult culture. Nevertheless, Li and the 11 members of her team has achieved some remarkable success in a short period of time. If 'Design COBI' keeps pushing forward their passion and plan, they will no doubt play a major role in the global character market sooner than they expected. 
 

김종관 기자  powerkorea_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