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의 ‘특별한 한지’를 만나다
한지 응용한 색다른 제품, 산업 활성화의 원동력 되다
원주한지RIS사업단 서종철 단장

문명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종이는 중국에서 처음 발명된 이래 다양한 분야로의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히 한반도에 전파된 종이는 삼국시대 무렵 ‘한지’라고 불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제지 기술로 그 꽃을 피웠다. 1,000년 이상 품질이 유지되는 우수한 강도와 높은 보존성으로 이름 높은 한지는 닥나무 재배의 최적지였던 원주에서 그 절정을 맞이했다. 

차별화된 전략, 원주 한지에 활력을 불어넣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따르면 한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가 원주의 특산물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맑은 물과 중부내륙의 알맞은 기후, 토양은 원주의 한지 산업을 크게 부흥시켰다. 그러나 1950년대까지도 15개 이상의 한지 공장이 전통을 이어오던 원주는 한때 시대의 변화에 휩쓸리며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침체되어 있던 한지산업에 새로운 물결을 불러온 것은 2010년 설립된 원주한지RIS사업단의 노력이었다. 사업단은 원주시의 한지 관련 인프라를 활용, RIS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체와의 연계, 인력양성, 제품개발, 마케팅지원 등을 통해 원주 한지산업의 도약을 이끌고 있다. 

원주한지RIS사업단은 원주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한지 분야의 기 구축된 인프라 및 하드웨어를 토대로 국내외 한지관련 제품과 차별화되는 원주한지만의 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기업들의 매출증대, 고용창출 등 실질적인 혜택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을 펼쳐왔다. 사업단은 1단계 사업에서 한지산업단지와 원주한지공장 등 사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2단계 사업에서는 이를 활용해 한지의 소재산업화를 통한 한지산업의 고도화 및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서종철 단장은 “저희는 한지를 이용한 2차 제품(전통공예품, 장난감, 벽지, 포장 등), 한지의 소재와 기능성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제품(닥성분이 함유된 발효초콜릿, 술빵)의 개발을 통해 새로운 소재산업군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또한 과거 한지산업의 한계점 중 하나로 마케팅·홍보의 부족을 지목하고 개발된 제품의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원주한지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도약
원주시와 원주한지의 자원을 활용하여 전통과 문화와 산업, 그리고 하이테크기술이 융합된 신규 산업을 발구해 온 원주한지RIS사업단의 노력은 지난 2014년 12월,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 수상으로 그 성과를 치하 받았다. 또한 원주한지산업활성화사업의 수혜기업인 ㈜자연담은한지가 출시한 ‘한지호일’은 ‘2014 지역희망박람회’와 ‘GTI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되며 원주한지의 우수성과 함께 한지소재를 활용한 상품화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서 단장은 “지금까지 사업단은 원주한지의 전통성과 현대기술을 결합시킨 신제품 개발 지원, 관련 기업 유치 및 창업 지원, 산업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마케팅 및 기업지원서비스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해왔습니다. 향후 사업단계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모델 구축과 산업 고도화, 한지 소재의 응용범위 확대를 통한 신제품 개발에 더욱 전력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우리 전통 제지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서의 ‘원주 한지’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달리고 있는 이들의 노력이 보다 값진 결과가 되어 돌아오길 바란다. 

Introducing creative Korean paper (Hanji)
Being a driving force of invigorating the Korean industries
Wonju Hanji RIS Center, Director Jongchul Seo (Professor, Dept of Packaging, Yonsei Univ.

Differentiation strategy makes Wonju Korean paper unique
According to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the paper mulberry, which is the base material of Korean paper (Hanji), is one the specialties in Wonju. With its agreeable climate and soil, the city once flourished with the industry. As the record says, there were more than 15 related factories in the city until 1950 but they also faced a serious crisis. The team which propelled a new wave in the dormant industry was Wonju Hanji RIS　Center. Established in 2010, the team developed patented technologies, fostered specialists, built domestic and overseas networks with related enterprises and is leading the developments of the Korean paper industry. The team developed unique Korean papers and carried out various projects to boost up the regional economy and job creation based on the region's good infrastructure and resources. They played an important role to build and invigorate Wonju Hanji Industrial Complex as the first stage of the project and promoted commercialization through cutting edge technology and efficient management as the second. Seo said "we also make secondary products such as handicrafts, toys, wallpapers and packages as well as high value added products including fermented chocolate and bread containing the ingredients of the paper mulberry." In addition, the center is promoting their brand image through customized marketing services. 

Being a global brand
Wonju Hanji RIS Center's contribution to promoting regional tradition and culture as well as high technology was rewarded by winning the Minister's Prize from the Ministry of Trade, Industry & Energy in December 2014. Also, the local company Nature Hanji's 'Korean Paper Foil' was chosen as excellent product at '2014 Korea Regional Hope Expo' and 'GIT International Trade & Investment Expo'. It means that the company proved the excellence of Wonju Hanji and the potential of its commercialization. Seo said "we have achieved fantastic results through development support for new products, inviting related businesses & start-up support, building the industry network and various marketing & business services. Based on our achievements, we will focus on building new business models and products." Power Korea gives power to the team to grow into a global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