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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여주는 것까지,
내가 바래왔던 안경문화공간 ‘안경바라기’
안경바라기 이승근 대표
지금은 좀 더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기존의 일반 안경원들은 패션 쪽과는 다소 거리가 먼 편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안경바라기’는 첫 오픈을 시작하면서 고정되어있는 틀에서부터 한발 더 나아가고자 했다. 또한, 요즘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취향 및 스타일에 초점을 맞추면서 패션 쪽까지 접목시키고자 했던 안경바라기 이승근 대표의 바람에 걸맞게 기자가 직접 찾은 안경바라기는 안경원이라기보다 하나의 문화공간으로서의 느낌이 더욱 컸다.
안경을 쓰는 이가 원하는 ‘멋’에 집중하다
“처음에 저희가 매장을 시작한 곳이었던 강서구 쪽 동네 분들 사이에서 안경바라기는 독특한 안경원으로 인식이 되었었습니다. 저희가 취급하는 브랜드가 아무래도 하우스브랜드 쪽이 중점을 이루다보니, 보다 퀄리티적인 면이나 세련미 쪽에 집중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었어요. 다시 말해, 안경을 쓰는 사람이 원하는 ‘멋’을 자유롭게 표방한 브랜드로, 고객들이 기존에 경험해왔던 안경원 이미지와는 좀 더 차이가 있었죠.”
보통 안경을 쓰는 이들이 안경원을 찾게 될 때, 기본으로 삼는 점을 ‘잘 보이고 편안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안경바라기는 그 과정에서 ‘멋들어진 안경’이라는 장점을 더한 케이스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우선시되는 기능성 및 편리성은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되, 정말 본인에게 맞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보니 소개를 통해 경기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안경바라기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았기에 더욱 시장조사도 철저히 하고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희가 지금처럼 별도로 쇼핑몰을 운영하게 된 계기도 지방에서 직접 방문하시는 분들은 한두 시간씩 걸려서 오시는 경우가 많았기에 좀 더 편리하게 사이트상으로 제품을 확인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부터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죠. 어떻게 보면 저희가 기존에 갖고 있던 경영마인드에서부터 추가되는 장점들과 고객들의 편리성까지 고려하여 지금과 같이 편집샾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안경바라기는 기본적으로 제품에 10%의 서비스를 함께 포함하고 있다. 따로 제작한 안경보관함을 제외하더라도 온라인으로 제품을 만나게 되는 고객들이 오프라인 고객과 동일하게 좋은 첫 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포장 같은, 눈에 잘 띄지 않는 면도 상당히 꼼꼼히 작업하는 편이다.
젊은 예술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꿈꾸며
이승근 대표가 앞서 이야기한 대로, 기자의 시선을 끌었던 것은 이층에서 별도로 운영되는 편집샾의 존재였다. “저희가 따로 학교에서 개최되는 패션쇼 쪽에 협찬도 많이 하다 보니, 이미지 연출에 필요한 안경 및 선글라스 의뢰가 자주 들어오는 편입니다. 패션 쪽과 접목되기를 원했던 저로써는 너무나도 반가운 기회였죠. 어쩌면 현재 함께 하고 있는 가방 디자인도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안경바라기를 찾는 젊은 작가들 중에서도 자신의 그림을 알리고자 하는 분들이 많았기에 좀 더 그들의 그림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만 있다면,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안경바라기 자체도 앞서 말씀드렸듯, 패션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그만큼 폭이 넓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도 작가 분들에게는 그들의 그림을 알릴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활동할 수 있는 공간까지 함께 확보해주고픈 마음이 큽니다.”
안경바라기는 오는 2015년 4월4일, 매장 아래층부터 윗층까지 전면개방하여 프리마켓을 열 계획이다. 이벤트성이긴 하지만 공간 자체 활용을 원하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내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특히, 선글라스 시즌을 맞아 이승근 대표가 직접 준비한 신상 안경 브랜드 및 2015년 유행할 선글라스 라인업을 차례로 전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안경을 통해서 각종 문화를 조성한다는 것은 분명 눈여겨볼 장점이다. 보이기 위한 안경에서 더 나아가 보여주기 위한 시각적 효과까지 생각한다는 것, 그것은 안경바라기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문화적 트렌드임에 틀림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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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ee is to be seen
The optical store we desire to pay a visit
Baragi Eye Wear CEO Seungkun Lee
Focusing on style
Lee says "We opened Baragi Eye Wear in Gangseo-gu and it was recognized as a peculiar optical store in the town. We mainly treated with house brands with a focus on quality and style. We listened to each wearer and made it to suit their taste. This I think made us unique in a way." People normally choose eye glasses based on visibility and comfortableness but Baragi Eye Wear added 'customized style' to it. For this reason, people from other regions also visit the store to choose from various design options. Lee says "We researched about the market thoroughly because many of our customers come from far away. We eventually opened an online shopping mall so that they can just choose their products online without making an inconvenient journey up or down. This was the result of our management philosophy and excellent customer service." However, in order to improve disadvantage of shopping online, they also give meticulous service on packaging so that customers can get a good impression like they see real products.
Dreaming to build cultural space where young artists get together
The editing shop on the second floor of the store is really attractive. Lee says "as we sponsor fashion shows of schools, we often provide sunglasses which are needed for their making images. It was really good opportunity for me as I was personally interested in fashion. Maybe the bag design we are doing at the moment came from this idea as well. Many of our customers are young artists and they want to show public their paintings and I thought it might be a good idea to make a cultural space. We are opticians but at the same time we are related to fashion and bag design and we think we need to broaden our capacity. That is why we want to provide a space for young artists so that they can promote their works and activities." Meanwhile, Baragi Eye Wear is planning to hold a free market event on 4 April by opening both first and second floor of their shop. It will provide opportunity for young artist to display their works and also for the shop to introduce new brand and line ups for 2015. It really is a productive activity to create a combined art from through eye glasses. People wore glasses to see in the past but nowadays people do it to show it and Baragi Eye Wear takes the initiative to promote this visual effect to be a new cultural trend.
지윤석 기자 jsong_p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