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 수교 65주년 맞아 스페인 문화 전파 노력

EU FTA 체결 후 신파, 갈롤, 자라 등 다양한 기업 활동 중 김종관 기자l승인2015.03.10l수정2015.03.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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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
한국-스페인 수교 65주년 맞아 스페인 문화 전파 노력
EU FTA 체결 후 신파, 갈롤, 자라 등 다양한 기업 활동 중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스페인은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파블로 피카소와 살바도르 달리 등 독특한 화풍을 가진 화가, 화려한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가우디 등의 이미지로 기억된다. 지중해성 기후와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해마다 스페인을 찾는 관광객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는 한남동에 위치한 주한 스페인 대사관에서 지난 해 10월 부임한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를 만나 양국의 경제․문화적 협력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았다.

올해 수교 65주년 맞은 한국과 스페인
2014년 10월부터 대사 업무 시작한 곤살로 오르티스 대사

한반도에 발을 디딘 최초의 유럽인은 스페인 출신의 세스페데스(Céspedes) 신부인데, 그는 예수회 선교사로 일본에서 활동하다가 임진왜란 때인 1593년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의 병력을 따라 조선에 와서 1년 정도 머물렀다고 한다. 세스페데스 신부는 로마교황청에 일본군의 만행과 약탈을 비난하고 조선 국민의 저항정신과 뛰어난 문화를 기술한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곤살로 오르티스 대사는 2월 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세스페데스 기념공원을 창원시장과 함께 방문해 기념비에 묵념했다. 또한 신문기자 겸 작가인 스페인인 블라스코 이바녜스(Blasco Ibáñez)는 조선 말기인 20세기 초 동아시아를 여행했는데, 당시 신의주에서 부산까지의 여행을 담은 ‘조선기행문’을 저술해 우리나라를 다시 한 번 서방에 알리기도 했다.

한국과 스페인은 1950년에 수교를 시작해 올해로 수교 65주년을 맞았고 1974년부터 상주 대사관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14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펠리페 6세(Felipe VI) 스페인 국왕과 회담을 갖고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협력, 신재생에너지, 관광, 항공, 문화 분야 등에서의 호혜적 실질협력 증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주한 스페인대사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곤살로 오르티스 대사는 1973년에 외교관 경력을 시작한 후 80년대에 일본과 중국 외교대표부, 90년대에 주 시드니 총영사관 총영사, 주 베트남 스페인대사,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주 상하이 총영사관 총영사를 거쳐 2014년 10월 1일부터 한국에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오르티스 대사는 "한국과 스페인의 수교 65주년을 축하한다"는 환영 인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2011년 EU FTA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 이어가
라보라토리신파, 갈롤, 자라 등 다양한 스페인 기업 국내 활동 중

한국과 스페인은 지난 2011년 한-EU(유럽연합) FTA를 계기로 더욱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맺게 되었다. 2013년 스페인의 대 한국 수출은 1조4천억 원이었고, 2014년에는 2조5천억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주요 수출품목으로는 연료, 자동차, 자동차 부품, 기계, 제약, 화학, 의류, 돼지고기, 올리브 오일, 와인 등이다. 스페인의 내수 경기가 점차로 회복되어감에 따라 사회기반시설, 토목, 재생에너지, 생명공학, 기계, 자동차 부분에서 두드러진 행보를 보이고 있고, 의류, 신발, 가구 등 품목에서도 상당한 진행을 보이고 있다. 오르티스 대사는 "활력적인 한국 경제와 스페인 제품의 경쟁력 상승으로 인해 무역과 상업부분을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스페인 기업으로는 제약회사 라보라토리신파(Laboratorios Cinfa), 자동차 부품 회사 게스템프카테크(Gestamp Kartex), 자동차 코팅 회사 갈롤그룹 (Galol Group), 공작기계 자동화 회사 파고르 오토메이션(Fagor Automation), 항공발권회사 토파스 (Topas), 패션회사 망고 (Mango)와 자라(Zara) 등이 있다. 또한 스페인 현지에도 LG, 현대/기아, 대한항공, SK 윤활유, GS 그룹, 한진, 미원화학 등 대기업이 진출해 있다. 오르티스 대사는 "FTA 가 맺어지긴 했지만 아직 완전히 실행에 옮겨지고 있진 않은 상태라 스페인 기업들에게는 세금과 관세장벽이라는 문제가 있긴 하다. 하지만 현재 고위급 회담이 진행 중이니 가까운 미래에 해결될 수 있으리라 바라본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수교 65주년 기념 헤수스 수스(Jesus Sus) 회화의 숨결展 열어
향후 한국 관광객 유치와 스페인어 전파에 주력할 것

스페인 대사관은 한국에 스페인의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한국-스페인 수교 65주년 기념 전시로 스페인화가 헤수스 수스(Jesus Sus)의 ‘회화의 숨결展’을 2월 4일부터 22일까지 개최 했고 아울러 2015년 한해 동안 많은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선 작년 4월에는 서울 유시어터에서 플라멩코 페스티벌 '꽃바람 플라멩코Olé'를 개최했고, 인천․서울․대구에 이어 작년 3월 피카소 특별전을 수원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르티스 대사는 "스페인 대사관에서는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첫 번째는 한국 관광객 유치이다. 스페인은 국토 전체에 로마, 아랍, 가톨릭 문화 등이 공존하는 유적지들이 있으며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트레킹 코스와 음식도 많이 있다. 두 번째는 스페인어다. 현재 한국 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발맞추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자 또 21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페인어를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들은 바깥 세상에 마음이 열려있고 친절하다. 또 주변의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는데도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오늘의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스페인은 앞으로도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의 통일 문제에 대한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Gonzalo Ortiz, the Ambassador of Spain
65th anniversary of Korea-Spain diplomatic relations enhance the promotion of Spain culture in Korea

ROK-EU FTA encourages Spanish business in Korea

For Korean people, Spain is about Real Madrid and Barcelona (football teams), Pablo Picasso and Salvador Dali (painters), Antoni Gaudi (architect), and Tapas (food). In addition to this, Spain’s Mediterranean food and nice climate attract increasing number of tourists to the country full of passion and exotic beauty. Korea’s top bilingual magazine Power Korea has met Gonzalo Ortiz, the Ambassador of Spain, at the Spanish Embassy in Hannam-dong, Seoul, and heard about the economic and cultural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2015 celebrates 65th anniversary of Korea-Spain diplomatic relations
HE Ortiz, taking the office in Seoul from October 2014

The very first European who stepped his foot on the Korean soil (1593) is a Spanish Jesuit called Céspedes. He came as a chaplain, crossed the Korea Strait with the army led by Konishi Yukinaga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He sent a letter to the Vatican condemning the Japanese’ excesses and plunder but admiring Koreans’ spirit of resistance and exceptional culture during his one year stay in Korea. 

HE Ortiz visited Céspedes Memorial Park in Jinhae District, Chanwon City, encountered the mayor, and paid his respects. Also notable is that a Spanish reporter and writer Blasco Ibáñez traveled East Asia in the early 20th century and wrote ‘Joseon Dynasty Travel Notes’ which contains his journey from Sinuiju to Busan. 

Korea and Spain tied diplomatic relations in 1950 and opened the Embassy in 1974. The relationship was further enhanced when President Park held a meeting with Felipe VI, the King of Spain, in September 2014 in New York on the sidelines of the General Assembly of the United Nations and exchanged views about joint advancement into the markets of developing countries and cooperation in new energy, tourism, aviation and culture. 

HE Ortiz started his diplomatic career in 1973. He has been assigned to the Spanish diplomatic representations of Japan and China in the 80s, Consul General of Spain in Sydney in the 90s, ambassador in Vietnam in 2002, and Consul General in Shanghai before he was appointed as the new Spanish Ambassador in S. Korea. HE Ortiz welcomed Power Korea and started the interview by saying “I congratulate the 65th anniversary of Korea-Spain diplomatic relations.”

Robust exchanges since ROK-EU FTA in 2011
Various Spanish business including Cinfa, Galol, Zara and Mango being active in Korea

ROK and Spain tied a closer relationship after ROK-EU FTA in 2011. Spain’s export to Korea reached $2.5b by 2014. The chief items of export include fuel, cars, car parts, machinery, pharmaceuticals, chemicals, clothes, pork, olive oil and wine. As the Spain’s domestic business conditions are recovering, we can expect a good performance in infrastructure, engineering, renewable energy, biotechnology, shoes and furniture. 

HE Ortiz said “thanks to Korea’s vigorous growth and Spain’s improved economy and competitiveness, we are expecting development possibilities in many areas including trade and commerce sectors.” 

The Spanish companies currently active in Korea include Zara and Mango in fashion, Topas in ticketing, Galol Group, Gestamp, Ficosa, CIE and Fagor Automation in cars and car parts, and Laboratory Cinfa in pharmaceuticals. Likewise numerous Korean companies such as LG, Hyundai/Kia, Korean Air, SK Lubricants, GS Group, Hanjin and Miwon Chemicals, are active in Spain. HE Ortiz said “although FTA has been signed, it is not fully in practice and we are still facing tax and tariff barrier problems. The good news, however, is that high level meetings are ongoing and we expect the problems will be solved in the near future.”

Jesus Sus Exhibition ’The Breathing of Paintings’ celebrates the 65th anniversary of diplomatic relations
Spreading Spanish language in Korea and inviting Korean tourists to Spain

The Spanish Embassy is actively promoting their culture in Korea through various events. A Spanish painter Jesus Sus’ solo exhibition ‘The Breathing of Paintings’ was held at Seoul City Hall by the Embassy in cooperation with Seoul City to celebrate the 65th anniversary of Korea-Spain diplomatic relations, and they are planning to hold a variety of commemorative events throughout the year. Prior to this, the Embassy held ‘Flowery Wind Flamenco Festival Ole’ at Seoul YouTheater in last April, and Pablo Picasso Special Exhibition in Incheon, Seoul, Daegu, followed by Suwon in last March was also took place. Regarding the future plans, HE Ortiz said “the Spanish Embassy is focusing on two things: expanding the number of Korean tourists to Spain and spreading Spanish language in Korea. Spain has many historic places where Roman, Arabian and Catholic cultures co-exist and also fantastic trekking courses suitable for Korean people who are enthusiastic outdoor activists, not to mention the food. Also, Spanish is the second most spoken language in the world and is being used in 21 countries. In accordance with the Korean government’s globalization policy, we are planning to spread Spanish language in Korea.” Regarding his impression about Korean people, HE Ortiz kindly mentioned “Koreans are open to the outside world and very friendly. It is astonishing that Korea achieved this much political and economic development through the so called Miracle on the Han River, despite the fact that the country is surrounded by powerful countries. The Spanish Embassy in Korea will spare no efforts to support the Unification of Korea.”
 


김종관 기자  powerkorea_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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