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이 절실한 세상 곳곳의 이웃들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예술적 재능을 사회로 환원하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여성리더이자 여장부’

- 보전(甫田) 이순옥 한국예술문화봉사단 회장/화가/시인

일반인들에게 예술은 취미의 영역이지만, 실제 예술가들에게는 자아를 지닌 제 2의 영혼이자 생계 수단이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삶은 상대적으로 고독하고 치열할 수밖에 없으며, 그렇기에 이러한 예술가들을 후원한 가문과 인물들도 메세나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칭송받아 왔다. 현대에 와서는 예술가 자신들도 그간 받은 사랑을 환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문학과 미술이라는 재능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순옥 한국예술문화봉사단 회장의 삶은 재능적인 축복이 컸던 만큼 인류애를 실천함에 있어서도 한 치의 주저함이 없었다. 예술가이자 행동하는 리더인 이 회장의 세 가지 바람과 포부를 들어 보았다.

재능 기부를 원하는 분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다

한국예술문화봉사단의 창립은 이순옥 회장의 예술적 이끌림처럼 순차적이었다. 그의 재능은 문학에서는 시 뿐 아니라 22세에 수필로 신인등단 할 만큼   문학적 두각을 보였고, 소중한 취미인 음악으로도 이어진다. 그리고 반구상에서 출발하여 비구상 계에서 인정받는 오늘에 이르렀다. 이 회장은 예술 영역으로의 자연스러운 전이에 대해,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소녀가 자라나 시인으로 등단하고, 20대 시화전을 많이 열면서 고향의 푸른바다가 눈앞에 어른거리는 마음을 시와 바다 그림으로 매칭하여 표현하고자 화폭에 붓을 들게 되었다.  지난 2012년 3월, 사료들을 연구하며 수원문협 50년 사를 정리하여 발간하는 수원문협의 역사적 성과를 남겼다. 그리고 수원에서 최초로 50년 만에 문협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추진력을 발휘하여 수원문학인의 집을 만드는데 열정을 다했다. 이순옥 회장은 자그마한 체구에 어디서 그런 강단이 나오는지 배짱과 강력한 에너지가 푸른바다 냄새가 풀풀나는 큰 언덕을 가로지르는 파도 같기도 하다. 이어서 임원으로 활동하며 접했던 예술가들의 현실적 고충에 공감하며 2013년 6월 27일 한국예술문화봉사단을 창립하고, 십시일반 식의 도움을 하나로 묶는 가교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창립 계기에 대해 “예술을 하는 동안 많은 혜택을 누려 왔다. 박사과정수료를 통해 원 없이 공부도 해 봤고, 많은 해외 전시와 영감을 얻기 위한 여행과 연수 기회도 충분히 접했다. 그렇기에 나와 반대로 혜택을 받지 못한 예술인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한 개인이 자신이 가진 것만 퍼 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래서 각계각층의 전문직들과 예술가, 일반인 모두를 포괄한 봉사단을 체계적으로 이끌고자 했다”고 전한다. 200여 회원들의 마음을 기반으로 하지만, 이 회장은 단순한 말벗이나 금전적 도움을 초월하여, 현실적인 도움과 봉사를 추구한다. 질병에 대처하도록 의료진 회원을, 법률적인 조언을 제공할 변호사 회원을 가입시켜 전문직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유도하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다. 

예술가 집단의 ‘사회 구성원을 돕고자 하는 의지’를 끌어올리다

이 회장은 예술 세계와 사회적 리더로서의 자신을 이렇게 구분 짓는다. “크게는 국가가 훌륭한 작가를 보유하고, 국가 소장 작품을 관광지로 활용하는 영국과 프랑스처럼 되도록 한국 예술계의 중흥에 이바지할 것이다. 그리고 예술가로서는 박경리 선생님처럼 삶과 작품이 합일되어 예술로 승화하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싶다.” 이 회장은 오래 전부터 주변의 독거노인들과 장애인, 생활보호 대상자들을 조용히 도와 왔지만, 자칫 실적 과시로 오해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작년부터 이러한 활동들을 수면 위로 노출하기 시작했다. 최근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처럼, 좋은 의도를 가진 리더가 이끈다면 인간의 자유의지는 이타적인 집단행동으로 불타오르기 때문이다. 체계적인 시스템의 도입을 위한 단체와 사회적 모임이 필수불가결하고,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사람들 개개인의 의지와 힘을 집결시키기 위해서다. “같은 예술인끼리도 어떤 사람은 좋은 조건에서 작업하는 반면, 아직도 작업실도 없이 화구는커녕 생활비 걱정을 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기에 같은 예술가끼리도 삶의 희망과 도움을 주고받는 분위기를 정착시키고 싶다” 한 편 두 편 쌓여간 시적인 언어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가듯, 그러한 포용과 상생의 바람이 모여 출범한 한국예술문화봉사단에서는 많은 회원들이 이 회장의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직업에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예술가끼리의 지원에서 예술가의 불우이웃 지원에 이르기까지 사회 구성원을 널리 돕고자 하는 이 회장의 체계적인 리더십을 공감하는 이들은 점차 늘고 있다. 

예술인 권익 신장에 천착하는 여성 리더의 삶을 지향하다

이 회장을 대하고 있노라면, 시와 수필(소설), 동양화와 서양화를 차례차례 섭렵하여 인정받은 작가답지 않게 겸손함을 느낄 수 있다. 반면, 한 사람의 글재주는 말재주의 척도가 아니라는 속설이 무색할 정도로 강단이 있다. “사실 타고난 재능은 예술 계통보다는 ‘행동하는 지성인’이었던 양반가 집안 대대로 타고난 언변 쪽”이라고 말하는 이 회장은 강연과 예술활동을 통해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탑을 쌓아 가고 있다. 얼마 전 이회장의 숙원사업인 50년만에 최초로 ‘수원문학인의 집’을 수원시의 후원으로 개장하였다. 그리고 강원도 횡성에 나의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건립하고 싶다. 언젠가는 작품들을 기부하고, 국가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게끔 하여 진정 예술가로서 보람 있는 삶을 완성하고자 한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가 문화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예술인 복지법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분명 생업으로 종사하고 있음에도 단순 프리랜서, 무직으로 분류되는 예술인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속적 후원만큼 권익의 법제화도 필요하다. 한국 문화예술의 궁극적인 발전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고자 큰 무대의 뜻을 두고 있다”는 포부처럼, 이 회장은 시인, 화가, 수필가, 음악 애호가에서 문화예술 진흥을 꿈꾸는 여성 리더로서 거듭나고 있다. 마치 환상과 추상적인 세계로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하는 이 회장의 작품세계처럼, 이 회장의 족적들은 봉사와 헌신을 붓과 물감으로 삼은 듯 휴머니즘이라는 캔버스에 그려져 가고 있다. 이러한 재능이 리더십이라는 액자에 담겨져 세상을 형형색색으로 아름답게 가꿔나갈 나날들이 기대된다. 

<이순옥 회장 약력>

주요 경력

한양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예술철학박사과정 수료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 전공 석사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 전문 과정수료(2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프레스노 유니버시티 연수

중국 베이징 언어연구원 중국어학 연수

2013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심사위원 역임

한국미협 회원, 수원미협 회원 및 여성분과위원장 역임

한국미협 당연직 이사, (사)한국미협 여성분과위원장

국제교류전국학생백일장 심사위원장 역임

홍재백일장 심사위원장 역임

화성문화제 백일장 심사위원장 역임

경기국세청백일장 심사위원장 역임

경기농어촌수자원공사 심사위원장 역임

나라꽃무궁화축제백일장 심사위원장 역임

대한적십자사 한국본부 전국백일장 심사위원 역임

(사)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수원문인협회 회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제도개선위원

(사)경기도문인협회 권익옹호위원장

(사)한국연예협회 자문위원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총동문회장

홍익현대미술협회장

홍익연합미술협회 감사

(사)한국예술문화봉사단 회장

전시

개인전 24회 개최

(미국, 일본, 베이징, 상하이, 서울(인사동, 예술의 전당), 수원, 안산 외)

2013 코엑스 서울오픈미술제 초대 개인전

2013 부산아트페어 초대 개인전

2013 코엑스 KIAF 초대 개인전

국내 해외 단체전 250여 회 참가 및 미술전 다수 수상

저서 

1985 불의 영가(靈歌)

2004 나를 찾아서 

2012 공(空)

 "I will always be with the neighbours in the world who need benefits"

'The female leader and heroine' who gives her artistic talent back to society.

- Soonok Lee, artist/poet/ and the chairwoman of Korea Arts & Culture Corps.

For normal people, art is hobby. But for artists, it is their second soul and a means of living. The lives of artists are but relatively lonely and fierce, and hence the families and people who supported artists were called as mecenat. In modern times, artists are doing activities which they give the love they received to society. For this reason, Soonok Lee, who is acknowledged for her literary and artistic talent, did not hesitate for a minute to practice her love for humanity. 

Lee is an artist and a leader at the same time and Power Korea has met her and listened about her three hopes and ambitions. 

Leading those who want to contribute their talent to the right direction.

The establishment of Korea Arts & Culture Corps was sequential like Lee's artistic attraction. Lee also showed her talent in poetry, music, which is her favorite hobby, and started her career as an essayist at 22. She started with half figurative art and is now acknowledged for her non figurative art works. Regarding the reason of her natural transfer to the territory of art, Lee said in retrospect "a literary girl who loved the nature grew up, became a poet, held numerous poetry & art exhibitions. I took up a brush to express the sentiment of the blue sea of my home town by matching between poetry and painting." Lee researched and archived the 50 year history of Suwon Literary Men's Association, and left a historical achievement by publishing it in March 2012. She also held a symposium for the first time in 50 years in Suwon in order to make Suwon Literary Men's House. Lee's boldness and strong energy from her small body is like the wave that is crossing big hills. She then sympathized with artists' difficulty and established Korea Arts & Culture Corps on 27 June 2013, and is acting as a mediator who ties up every little helps. When asked about the trigger for the establishment of the organization, Lee said "while I was doing art, I received a lot of benefits. I completed a PhD course, had may overseas exhibitions, and did a lot of travel and training to find some inspiration. And I thought I should do something for the artists who didn't have as much benefits as I had. There is a limit when only one person tries to help. That's why I invited experts, artists and normal people of all walks of life to lead the organization." It is run by the hearts of their 200 members, but Lee pursues realistic help and service rather than just financial help or meeting people to chat with. That is why Lee also invited medical personnels and lawyers as their members.

Lifting up the will to help others from artist groups.

Lee draws a line between art world and herself as a social leader and said "I will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Korea and its art world to become like UK or France. They have great artists and use their national collection to boost up tourism. And as an artist, I want to give everything for my works like the author Kyeongri Park did. She sublimated her works to art in which her life and works are combined together." Lee has been helping disabled, welfare recipients and elderly people who live alone without the world knowing. But she started to expose her good deed from last year at the risk of her activities being misunderstood as displaying her performance. Like the recent 'ice bucket challenge' fever, if it is led by a leader who has a good intention, people's free will can blaze up in unselfish group action. Organizations and social meetings are needed in order to establish efficient systems. "Even among artists, some are well provided and some have to worry about their living expenses not to mention their own studio and materials. That's why I want to create an atmosphere in which artists give hope and help each other." Like each poem makes a book at the end of the day, many individual members of the organization shared Lee's good intention. Everybody can join the organization. Artists support each other and help unfortunate neighbors. And Lee's good intention to help others attracted more and more people to support her systematic leadership. 

Pursuing a life as a female leader who is fond of improving rights and interests of artists.

If we meet Lee, we can feel her humbleness even though she is acknowledged for her talent in poetry, essays, and oriental and western paintings. However, she possessed decisiveness that she puts a common saying 'one's literary talent is not the barometer of eloquence' to shame. "In fact, my natural talent is at eloquence handed dow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in my aristocratic family" said Lee. She is erecting a tower to achieve her bigger dreams through lecturing and artistic activities. Lee said "recently, I opened 'Suwon Literary Men's House', supported by Suwon city, for the first time in 5o years. It was my long cherished ambition. And I also want to build a gallery which I can exhibit my works in Heongseong, Gangwon province. One day, I want to donate my works to be shared by people nationwide so that I can complete my life as an artist." Lee emphasized on the importance of artist welfare law in order for Korea to move forward to be a culture advanced country. Lee said "artists are classified as freelancer or unemployed even though it is their job. We need the government's support as well as related laws for their stability. I put my intention in a bigger stage to get supports from the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 and local governments." Lee is becoming born-again as a female leader who dreams of promoting art and culture. Like her art world that expresses beautiful nature with fantasy and abstraction, Lee is painting humanism on canvas with her service and devotion as if they are brush and paint. She will put her talent in the leadership frame, and with the various colours, she will create a beautiful world. Power Korean is looking forward to seeing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