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측만증의 근본적 해결책 모색
장애 환우의 신경근육성 척추 측만증에 중점 둔 사회적 활동에도 전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척추측만증클리닉 서승우 교수(suh, seung-woo)
척추를 잡아주는 등의 왼쪽과 오른쪽 근육이 균형을 잡아 몸의 기둥을 바로 세워야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보통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볼 때 일직선을 유지하고, 옆에서 보았을 때에는 경추와 요추는 앞으로, 흉추와 천추부는 뒤로 휘어 있다.
척추 측만증의 경우 척추를 정면에서 볼 때 옆으로 휜 것을 말하며, 단순히 옆으로만 휘는 것을 넘어 측만증 환자의 몸을 보면 꼬인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3차원의 기형 상태로 심각한 수준의 척추 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최근 이 척추 측만증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예전부터 그 위험성은 경고돼 왔지만 보통 아무 증상 없이 척추의 기형이 생기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인지하기는 쉽지 않았다.
또한, 특발성 척추 측만증, 즉 90%정도가 발병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정보 또한 쉽게 얻을 수 없었고, 잘못된 정보로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 측만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치료방법을 알리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척추 측만증 명의로 꼽히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척추측만증클리닉 서승우 교수는 전했다.
소아 정형외과 전문의였던 서 교수가 처음 척추 질병을 연구하던 당시 척추 측만증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고,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는 환자도 많지 않을 정도로 위험성에 대한 의식이 없었던 때였다. 하지만 그는 척추 질환의 증가를 예상했고, 치료법과 예방법에 매진하며 척추 분야의 명의로 올라섰다.
그가 그동안 척추 분야 연구를 통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신경 근육성 척추 측만증이다. 특발성 척추 측만증에 대한 연구도 오랜 시간 진행했지만 그보다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 신경 근육성 척추 측만증은 그가 해결해야 할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였다.
또, 지적 장애우들이 척추 측만증을 겪을 때 대부분 신경근육성 척추 측만증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그들을 치료하는 것이 의사로서의 목적이 됐다.
흔히 뇌성마비, 뇌병변과 같은 뇌신경 장애로 인해 근육을 움직이는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할 경우 허리 근육의 균형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다. 그럴 경우 신경근육성 척추 측만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보통 장애우들의 경우 경제적 여건이 충분치 못하거나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시기를 놓친 아이들은 몸통이 비틀어지고 심한 경우 척추가 폐와 복부 장기를 압박해 심폐기능 저하 및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서 교수는 전한다.
현재 장애시설 아이들 중 70% 정도가 척추측만증을 겪고 있으며, 이중 15% 정도는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한다. 조기 검진이 중요하고, 치료가 절실한 상태로 늑골과 골반 뼈가 닿고 심장과 폐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 지식을 가진 의료진이 수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비용이 비싸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그들을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이 재단 설립이다. 그는 한국척추측만증재단을 그의 아내인 이화여대 목동병원 천은미 교수와 함께 설립해 장애우들을 위한 치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여러 단체의 구호 지원을 받아 진료 및 수술비 지원, 방문 진료 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그들을 돕겠다는 뜻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또, 5년 전부터 LIG손해보험(대표이사 김병현)과 척추건강 지킴이 캠페인을 추진하며 척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전달과 함께 뜻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98년, 미국 노스웨스턴 의대를 연구를 위해 방문했을 때 뇌성마비,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 대한 진료시스템을 보고 고국으로 돌아가 꼭 실천하겠다는 뜻을 세우고 1999년 사비를 털어 검진차량과 X-레이 촬영기를 구입해 서울, 경기 소재의 보건소를 돌며 무료 검진 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무료 의료봉사가 20년이 가까워오고, 그가 치료한 아이들의 수도 상당하다.
그는 앞으로도 지금 하고 있는 무료봉사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개발도상국의 장애우 및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해외 진료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단체의 후원이 필요한데, 우리가 과거에 도움을 받았던 것을 되새기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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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측만증 단계별 분류 및 치료 방법] 20도 이하의 경우 척추측만증 체조 등의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서 관찰 함 20~40도 인 경우 보조기구 착용 권유 40~50도 이상일 경우 수술을 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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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측만증 자가 진단법] 똑바로 선 상태에서 눈으로 봤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고, 유방의 크기가 다르며, 등 뒤에서 보면 척추가 휘어져 보일 수 있다. 또, 똑바로 선 자세에서 등을 90도 정도 구부린 뒤 등의 휘어짐과 척추를 기준으로 양쪽 근육의 높이가 다를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허리의 주름이 대칭되지 않을 경우도 의심해봐야 하며, 자가 진단시 의심이 될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Professor Suh Seung-woo, in charge of the scoliosis clinic at the Kuro hospital of Korea University, seeks fundamental treatment for scoliosis, and concentrates on social activities aimed at treating neuromuscular scoliosis patients.
You can keep right posture only when you keep the vertebra straight by balancing muscles on both sides of your back. Seen from the front, the normal vertebra is straight. Seen from the sides, its cervical and lumbar vertebrae are bent forward, and thoracic and sacral vertebrae are bent backward.
Scoliosis refers to a vertebra bent sideways when seen from the front. Serious scoliosis, however, is a three-dimensional deformity which has a shape bent and twisted as well.
Recently, concerns are rising about this scoliosis. The deformity occurs to the vertebra without a symptom, which makes it difficult to notice the seriousness, though its dangers have been warned of. Especially, in the case of idiopathic scoliosis, it is hard to obtain information about its treatment, as 90% of its cause can not be identified. What is worse, wrong information about the disease often aggravated the case.
A well noted doctor for scoliosis, prof. Suh said that we must concentrate on publicizing information about and treatment method for scoliosis, as the number of adolescent scolios patients is steadily on the rise.
When Suh, who was once a pediatric orthopedics specialist, started to research vertebral disease, he couldn't get enough information about it, and the awareness about the disease was so low that not many patients even felt the need to get it treated.
But he anticipated a rise in the case, and became a well-noted doctor for vertebra-related diseases, after working hard on treating and preventing them. So far, most of his attention has been placed upon neuromuscular scoliosis. Its treatment was one of his long-desired projects, as it brings about more serious results than idiopathic scoliosis.
Besides, it became his mission as a doctor to treat mentally deficient people with scoliosis, who are highly likely to develop neuromuscular scoliosis, as they are medically underprivileged. When muscle malfunctions due to cranial nerve disorder, such as cerebral palsy or brain lesions, the balance of muscles in the waist can not be achieved, and then, neuromuscular scoliosis will develop. Usually, mentally deficient people with the disease can not receive timely treatment, simply because they can not afford it, or live in protective facilities.
For children who missed the timing of treatment, their torsos may get distorted, and in more serious cases, their cardiopulmonary function worsens to threaten their life, as the vertebra presses the lung and abdomen.
Prof. Suh said that now, 70% of children housed in facilities for the disabled suffer from scoliosis, and 15% of them need treatment desperately, whose ribs and pelvic bones touch each other, and cardiopulmonary function declines.
As only specialist doctors can operate on these patients, many of them can not receive treatment due to their high costs. So, in order to solve this problem, he chose to establish foundations. He set up a treatment system for the disabled by establishing Korea Scoliosis Foundation with his wife Cheon Eun-mi, a doctor at the Mokdong hospital of Ewha Woman's University. Since its opening, it has been encouraging many other organizations to support the treatment costs. He said he started the charity work to help those living in medical blind spots.
Five years ago, along with LIG insurance, he also started to initiate a "Vertebral Health Keeper" campaign, providing correct knowledge about vertebral disease and meaningful medical services for it.
In 1998 when he visited Northwestern Medical College in the US., he saw there treatment systems for cerebral palsy and mental retardation patients, and decided to practice the same system back in Korea. After returning to Korea, in 1999, he bought a medical examining vehicle and X-ray scanners at his own expenses, to offer free medical services at public health centers in Seoul and Gyung-gi areas. It has already been 20 years since he started his free service, and this way, he has treated a considerable number of adolescent patients.
He revealed he will continue the free service in the future, adding he will launch free overseas treatment service too for the disabled and poor children in developing countries.
He noted that to this end, he needs support from various organizations which still remember the time when we were helped from overseas.
[Classifications of Scoliosis by Stage and Treatment Method] Bent by under 20 degrees: to do a stretching for scoliosis Bent by 20~40 degrees: to wear treatment aids Bent by over 40~50 degrees: operation recommended |
[Self-Examination Method for Scoliosis] In case of scoliosis, you may see your both shoulders unleveled, breasts in different sizes, when standing upright and looking at them with your eyes. Your vertebra may look bent, when seen from the back.
You may suspect you develop scoliosis, when muscles on both sides of the vertebra are unleveled with your back bent forward some 90 degrees in upright posture. In addition, you also have to suspect it, when the wrinkles on your waist don't have symmetry. When in doubt during the self-examination, you need to consult specialist doctors. |
진경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