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빈병의 조화로 표현되는 노은경 작가의 또 다른 세상 

노은경 화가

창작의 고통은 미술인들에게는 풀어야할 최대의 숙제이며 숙명이다. 하지만 매 순간 그 고통을 즐기며 작품으로 승화시키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창작의 고통을 즐기며 작가의 내면의 모습을 바탕으로 세상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담아내는 노은경 화가가 주목 받고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빈병을 의인화 시키며 자연과의 조화를 이뤄내고 있는 그의 작품은 현대인들의 고통을 표현하며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축소해 놓은 것 같았다. 노은경 작가의 새로운 세상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캔버스에 표현되는 현대인의 희로애락  

노은경 작가의 작품은 현대인들의 고통과 무료함을 담아내며 새로운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 빈병을 소재로 의인화 시키고 그 안에 자연과의 완벽한 조화를 일궈내며 보는 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갖게 만들고 있어 특별함을 더하고 있었다. 그 안에 표현되는 세상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세계로서 그만의 내면에 담겨 있는 색감이며 인물, 그리고 소재들이었다. 그래서 작가의 기분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있고 관객들도 작품을 보며 작가의 당시 생각과 심리를 엿볼 수 있었다. 지구에서 볼 수 없는 장면과 형태들이지만 왠지 우주 어디에는 존재할 것 같은 상상력의 표현력, 그래서 마치 우주를 느끼듯 무한한 상상력에 빠지게 하는 부분이 바로 노은경 작가의 작품을 보는 매력이 아닐까싶다.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병’은 춤추듯 표현되고 있었고 병에 채워진 고리는 마치 어지러운 세상에 갇혀 있는 인간들의 족쇄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또한 현대인들의 일탈적 충동과 함께 표출되는 혈류는 빈 병을 칭칭 감고 있거나 병 속에서 흘러나오며 마치 정형의 파괴로 상처 받은 현대인의 아픔과 자아를 정화시키는 원동력의 표상이라는 생각을 담고 있었고 클로버 잎으로 표현된 형태는 ‘희망’을 상징하며 관객들에게 행복함과 즐거움을 불어넣어 주고 있었다. 최근에는 돌멩이들이 등장하며 사람들의 힘든 모습을 차갑고 무겁게 표현하기도 했다. 노 작가는 “이런 무한한 상상력은 자연에서 나온다”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자연을 벗 삼아 산책을 하며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 영감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영원히 살 수 있는 자연이 사람의 스승이라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를 유토피아적 관점으로 표현하고 있는 노은경 작가의 작품은 보는 내내 무한한 상상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렇게 신비로움을 담고 있는 노은경 작가는 7월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준비 중에 있다. The 1st Two art Families Exhibition라는 이름으로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지는 초대전으로서 노숙경, 노은경 쌍둥이 자매와 그들의 두 자녀들의 작품으로 채워지는 가족전이다. 다른 전시들과 달리 오프닝에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는 그녀들의 전시는 관객들의 감성을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상헌 기자

실망과 좌절이 있기에 발전과 성공이 있는 삶의 흐름에서 흘러가는 강물처럼 그저 그렇게...

배척하지 않고 인정하고 동화되어 살아가고 싶습니다. 

내 삶의 모습, 가족들의 모습, 이웃들의 모습,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싶은 내 안의 모습들(living things)을 내 모습 안에서 인고한 병(bottle)으로 표현해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노은경 작업 노트 中

Artist’s another world expressed by harmony with nature and empty bottles 

Artist Noh, Eun-Gyeong

Pain of creation is the biggest assignment and fate for artists. Actually, enjoying the pain in every moment and sublimating into a piece of work is same as a bunch of pain. However, artist Noh, Eun-Gyeong who is enjoying and trying to put something bright and dark of this world is catching attention. She is anthropomorphizing empty bottles that are around us everywhere to make harmony with nature. It seems like minimizing a chaotic world in her works. So, we got into Noh, Eun-Gyeong’s new world. 

Modern people’s all sorts of emotions like joy, anger, sorrow, and pleasure expressed from the canvas 

Artist Noh, Eun-Gyeong’s works are telling a new world with putting modern people’s agony and boredom. She anthropomorphizes empty bottles and it makes people who are looking at it have unlimited imagination. The world described inside of it as a whole new world doesn’t exist in any other place and they are colors, figures and subject matters. 

So, the artist’s feelings are sitting in completely. Viewers can take a peek at the artist thoughts and emotions that she had back then. They are visible things that we can see normally on earth, but they seem to exist somewhere in the space. Like that imaginary expression and a power to let people imagine freely is a view point over artist Noh, Eun-Gyeong’s works. Bottles that are a major object for her works are expressed like they are dancing and rings that locked the bottles feel like shakers of human begins who are kept in a chaotic world. Also, blood lines expressed with an urge of breaking away from the routine is rounded empty bottles tightly or a shape of clovers symbolizes ‘Hope’ so that it can bring out some happiness and joy to the audience. 

Recently, she used to express people’s hard figures in a cold and heavy touch by stones. Artist Noh, Eun-Gyeong explained, “That kind of infinite imagination comes from nature. Every morning and evening, I take a walk with nature as a friend of mine and try to get inspiration throughout communication with nature.” Artist Noh, Eun-Gyeong who is viewing this modern society as utopia with the background of imagination that nature is human’s teacher made people feel endless imagination out of her works. Artist Noh, Eun-Gyeong who is putting some kind of fantasy is working on an exhibition coming up in July with her new style. The title is ‘The 1st Two Art Families Exhibition’ and will be open at TOPO HOUSE in Insadong from June 23rd to 29th. In particular, it will be an invitation exhibition and also a family exhibition as well since she will prepare with her twin sister, Noh, Sook-Gyeong. Unlikely other exhibitions, they will show a new stage at the opening ceremony, so prepare for moving the audience’s emotions from the exhibition. 

Editor_ Oh, Sang-H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