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류의 해상구난·운송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 

지난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대한민국 전체는 통곡의 울음바다가 되었다. 하지만 간절한 마음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던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들려오는 건 직업윤리를 찾아 볼 수 없었던 선장과 선원들의 비상식적인 변명과,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관계자들의 잇따른 망언뿐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월호 참사가 골든타임 안에 전원 구출할 수 있는 사고를 안일한 대처와 제대로 작동되지 못한 안전 시스템으로 희생을 부추긴 사고로 평가한다. 이에 박근혜 정부는 해경을 전격 해체하고 국가 안전 시스템을 처음부터 바로 잡아나가겠다고 선언하였는데, 얼마나 실효성을 갖추고 있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국내 최고의 해상구난 전문업체인 동방해운의 류성현 대표를 만나 대한민국의 해난 관련 시스템의 현주소를 듣는다.  

국내 최대마력의 예인선단을 갖춘 오션 토잉(ocean towing) 및 살베지(구난) 전문 업체?

2003년 동방해운을 설립한 류성현 대표는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및 조선 사업부에서 재직하였고, ㈜동방 해운부서장, ㈜마린웰 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하였다. 동방해운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예인선 업체이다. (www.dongbangshipping.co.kr)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해상 구난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물론 사고가 매일 일어나지 않는 특수상황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 모든 시스템을 갖추는 것에 비효율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시스템을 마련한 민간 전문 업체와 연계하여 대비훈련을 하고 시스템을 메뉴얼화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 해경은 민간업체에게 수색작업을 요청한 후 자신들은 뒤로 물러난 채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며 더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 이에 정부는 해경을 해체하는 초강수를 던졌는데, 과연 뿌리 깊은 유착의 역사를 끊고 제대로 된 안전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새로운 안전 시스템 속에 전문적인 민간 기업을 파악하여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 통제 지휘를 일원화하고 현장에서 각 분야의 전문 집단들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앞으로 닥칠 재난에는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국가재난 발생 초기 전문 인력과 기술력을 갖춘 민간업체에서의 참여가 더뎠고, 인력 부족으로 인해 정부의 기준 없는 인력 요청으로 전문 기술력이 없는 기업이 대거 참여하면서 국가 재난을 키웠다. 

이에 류 대표는 글로벌 기준에 걸맞은 시스템을 갖춘 국내업체들이 재난 발생 시 즉각 투입해 더 이상 재난을 키우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을 바랐다. 이에 대한 국가의 정책적 지원 및 정확한 기준을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전하며, 이런 역할을 정부가 나서 이번 세월호와 같은 재난이 다시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국내 최대·최초의 구난기능 갖춘 6,600마력 2척 및 8,000마력 원양 예인선 1척 보유

그동안 우리는 스스로 세계 최고의 조선기술을 보유한 해양강국임을 자부해 왔다. 하지만 국내 건조 선박이나 플랜트가 해외 선사에게 인도될 때 이송의 대부분은 해외업체에서 담당하는 것을 간과해 왔다. 동방해운은 현재 4,000마력에서 6,600마력급 원양 예인선을 중심으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 이르기 까지 한국 예인 시장과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최고의 위치를 확보해 왔으며, 8,000마력급 원양 예인선(동방펄)을 새로 도입함으로써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동방펄의 도입으로 중국의 상하이 살베지, 광저우살베지, 대만의 아세아마린, 일본의 니본 살베지 등의 기업과 대등한 관계로 경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국내 기업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내 업체에 예인을 일임할 수 있게 되었고, 매년 천문학적인 액수의 외화낭비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방해운의 지난 10년은 동아시아 시장을 접수하며 자리매김하는 시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하여 일류기업으로 거듭날 시기가 될 것이다. “해운은 여러분야가 많지만 저희가 하고 있는 오션 토잉과 살베지는 가장 험난하고 불확실하여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은 아닙니다. 저희는 남들이 기피하는 일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더욱 전문화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까지 접수하여 한국이 진정한 해양강국임을 증명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 문제의 대한 인식이 높아진 지금이야말로 장기적인 전략으로 해양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해양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워야 할 최적기라 말하는 류성현 대표, 바다를 향한 그의 뜨거운 사랑과 세계를 향한 그의 끊임없는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Evolving Into World-class Sea Salvage & Distribution Service Provider 

The sinking of ferry Sewol last April claimed the lives of hundreds of people and  wails of grief were heard all across the nation. Ridiculous excuses by the captain and his key crew members and thoughtless remarks by government officials disheartened the families of the derived and the missing people. Experts say the accident was fundamentally caused by unfunctioning safety system and maritime police’ complacent reaction to deal with the crisis. Against this backdrop, the Park administration announced to dismantle the Korea Coast Guard and revamp the national safety system from scratch. The point is whether it will have effectiveness. PowerKorea interviewed Ryu Seonghyun, president of Dongbang Shipping to hear the status of the current sea rescue system in Korea. 

Ocean Towing & Salvage Service Provider With Tug Boat of Best Horsepower  

Ryu who established the company in 2003 had worked for special ship and ship building division at Hyundai Heavy Industries. After it, he was a director general of Dongbang and CEO of Marine Well. Dongbang Shipping is one of the biggest tug boat providers in Korea. 

“After the sinking of ferry Sewol, sea rescue started to gain the attention from the public. Because ferry-related accident does not occur on a daily basis, it is somewhat inefficient for the government to have all related systems. In this regard, I think the government should expand partnership with private service providers so that they can carry out mock exercise in preparation for accident and maintain the system in a manual.” Ryu said.   

On the day of the accident, the maritime police lost an opportunity to save many more people as it requested a private company to coordinate rescue effort, stepping back from it. To reprimand such unresponsible and inappropriate reaction to the crisis, the government decided to dismantle the organization. We have to see whether the government will successfully revamp the organization and the system. 

“I hope that there will be measures in an overhauled safety system to actively utilize specialized private companies. If the government can unify the control command to control private companies in accident scene, it will actively and effectively react in the wake of a disaster.” he said.   

The participation of specialized companies equipped with personnel and technology was slow when the disaster happened. Due to the lack of workforce, the government asked for assistance from unqualified companies, which led the situation to get worse. Rue said under the new safety system, qualified companies abiding by global safety standard should immediately involve in rescue effort in the wake of the similar disaster. For this, it is urgent for the government to set accurate standard and design policy assistance. The government should do this first in order to prevent similar accident.   

2 Tug Boats With 6,600 Horsepower and 1 With 8,000, The First and The Best in Korea   

Korea has been greatly proud of having the world’s best ship building technology. However, the transfer of built ships to overseas ship company has been carried out by overseas companies. With its 4,000 and 6,600 horsepower tug boats, Dongbang has been the biggest tug boat provider in Korea and the North East Asia region. By newly adopting a tug boat equipped with 8,800 horsepower named Dongbang Pearl, it is expected to become the world-class company. 

“With Dongbang Pearl, we could compete with Salvage in Shanghai and Guangzhou, Asea Marine in Taiwan and Nibon Salvage in Japan. Korean companies can depend on the domestic provider for towing service. We also expect astronomical amount of foreign currency will be saved annually.” said he.  

“Towing and salvage we are involved in is the most uncertain and dangerous areas. However, we will do our best and make effort to specialize our capability to prove that Korea is a genuine maritime powerhouse.” According to him, now is the best time to revamp the marine safety system from long-term perspective and upgrade overall competitiveness in the industry at a time when the public interest in maritime issues is higher than ever before. His passion with sea and endless challenge spirit will be remembered by many people.